[기자단] 원남저수지 원남제 둘레길 설경과 겨울 풍경
음성 원남제 원남저수지 둘레길
설경이 내린 겨울 풍경 따라 겨울 산책 즐기기
1988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저수지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그 역할과 기능이 변화되었습니다. 유료 낚시터가 되었다가는 현재는 산책과 명상을 즐기는 휴식공간이 되었습니다. 수변과 산길이 맞닿은 둘레길 따라 관모봉과 연꽃 단지가 조성되었고 초입으로는 음성품바예술체험촌, 오감놀이터, 원남오토캠핑장도 있습니다.
작년에는 만보 둘레길이 임시 개통되면서 충북의 레이크파크의 대표 명소로 거듭납니다.
반려견놀이터에서 시작되는 원남저수지는 꼬박 1시간 걷기 좋은 둘레길입니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데 개인적으로 얼음이 어는 겨울 풍경을 좋아하네요. 걷기 여정을 시작하는 수변 길은 관모봉 능선과 인접하여서는 겨울이면 해가 머무는 시간이 짧습니다. 덕분에 넓은 저수지는 얼음이 얼면서 멋진 겨울 풍경이 펼쳐지곤 합니다. 방문 당시에는 며칠 전 내린 눈이 고스란히 남아 설경을 이루었습니다
원남저수지를 걸을 때면 빙판길을 조심해야 합니다. 평균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데크길과 임도길 모두 곳곳으로 빙판이 형성되었습니다. 눈 밑으로 빙판이 형성되었네요. 둘레길이 시작되는 초입으로 얼음이 얼었고 산길로 연결되는 남촌교가 가까워지면서는 살얼음이 살짝 보입니다. 능선 사이로 포옥 안긴 원남제는 시시각각 변화하며 다채로운 겨울 풍경이 이어집니다.
능선과 능선이 만나 중첩되고 원남저수지 수면은 다양한 모습이 연출됩니다. 바싹 마른 수초를 따라 살얼음과 눈이 어우러진 넓은 저수지는 겨울 낭만을 품었습니다. 데크길 너머 무채색 숲은 중간중간 초록 풍경까지 더해져서는 신비롭습니다.
원남저수지 둘레길은 크게 두 개의 길로 이어지네요. 수변데크길과 능선 길입니다. 수변길의 경우 겨울 햇살이 짧게 들면서 며칠 전 내린 눈이 그대로 남은 반면 건너편 능선 길은 햇살이 제법 길게 이어지는 양지의 오솔길입니다.
1년 365일 모든 계절이 아름답고 호젓하게 사색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수변길은 데크길과 포장된 임도가 맞닿은 반면 능선길은 비포장도로입니다. 그럼에도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폭으로 겨울에도 안전한 트레킹을 즐기게 됩니다. 은빛 겨울숲이 배경이 되어서는 더욱 신비롭습니다.
원남저수지 둘레길은 빠른 걸음으로 약 1시간, 천천히 즐기노라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됩니다. 수변 길을 지나 시작되는 능선 길은 시야가 더욱 넓어지면서 충북 최대의 인공 호수 원남제의 위엄이 느껴지네요, 전체적으로는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깊은 골이 형성될 때면 설경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지형에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평지길입니다.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가 있습니다. 포장도로가 아닌 흙길은 운치도 더해지네요. 그렇게 걷기를 약 1시간 30분 원남오토캠핑장에 도착합니다. 겨울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보입니다.
둘레길은 캠핑장을 지나 다리를 한 번 더 건너 원점회귀하게 됩니다. 신록이 짙었던 여름 트레킹에 이어진 겨울 산책은 얼음과 설경으로 겨울 낭만을 만끽했던 여정이었습니다. 깊어지는 겨울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원남지의 둘레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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