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부처님 오신 날 가볼만한 절 추천 :: 의성군 다인면 문화재자료 가득한 사찰 대곡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박진하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의성의 아름다운 사찰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이 사찰은 의성군 다인면에 위치하고 있는 대곡사입니다.

대곡사는 고려 시대인 1368년(공민왕17)에 인도 승려 지공과 왕사인 나옹 혜근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요. 자연을 그대로를 품은 듯한 사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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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들이 반겨주는 대곡사로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발걸음이 늦어집니다. 이곳을 천천히 즐기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어요.

창건 당시에는 태행산 대국사라 하였고, 적조암을 비롯하여 9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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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유재란 때 대곡사와 암자의 대부분이 소실되어 적조암만 남았다가 1605년(선조38) 탄우가 대웅전을 중창하였고, 1623년에 향적전, 1650년에 범종각, 1656년에 명부전을 중창하여 1687년에 태전을 중건하면서 사찰의 이름을 비봉산 대곡사로 바꾸었습니다. 이후 1990년에 법의가 나한전, 산신각, 일주문을 신축하였지요.

보물 의성 대곡사 범종루. 의성 대곡사 범종루는 대웅전 앞에 세워진 2층 누각 건물입니다. 범종은 사찰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을 모을 때, 또는 의식을 행하고자 할 때 쓰이는 종인데요. 불교에서는 범종 소리는 지옥에 떨어진 중생을 구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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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운 점은 범종루에 범종은 이곳에 없으며 예천 용문사에 보관 중이라고 하여 볼 수 없었습니다.

의성 대곡사 범종루는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이고 지붕의 형태는 옆에서 볼 때 팔(八)모양을 한 팔작지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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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루는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구조가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고 네 면의 가운데 칸에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놓인 공포를 생략하고 화반을 사용한 점은 다포, 주심포, 익공의 공포 양식이 모두 나타나는 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 중후기의 시대적 특징이 잘 나타난 건물이었습니다.

안쪽으로 오르다 보면 의성 대곡사 다층석탑이 보입니다. 다층석탑은 문화재자료 제405호로 점판암을 여러 층으로 쌓아 만든 청석탑의 일종입니다. 점판암은 벼루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는 석재라고 합니다.

석탑의 전체 높이는 180cm, 받침돌 높이 55cm이며, 지붕돌의 장식부는 없었습니다. 탑의 토대가 되는 바닥돌은 화강암을 이용하여 사각돌을 놓고 그 위에 탑신을 받치는 기단은 하 중대석, 연화대석, 상대석을 차례로 쌓았습니다. 그 정교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석탑을 보니 얼마나 오래됨을 한 눈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뒤쪽에는 잘 꾸며진 작은 공원이 있었습니다. 사찰 전체에 꽃이 피어 사찰을 더 아름답게 해주고 있었어요.

문화재자료 제439호 명부전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영원히 부처가 되지 않고 있는 지장보살을 모신 건물이라고 합니다.

명부전은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이고, 지붕의 형태는 지붕면이 앞뒤로 서로 맞대어 있는 맞배지붕이었습니다. 실내공간은 볼 수 없었지만, 전체를 우물마루로 깔고, ㄷ자형이 되도록 뒷면과 양옆으로 불단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곡사 곳곳에는 다양한 문화재자료들이 남아있어 사찰을 돌아보는 재미도 더 좋았습니다. 부처님 오시는 날 가족들이랑 들려서 우리 문화재자료들도 알아가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문화재자료들을 둘러보며 자연 속 사찰을 걷다 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납니다. 5월은 비봉산이 품은 대곡사의 문화 나들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의미 있는 시간, 의미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의미 있는 곳에서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