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울산문화예술회관에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제들이 한창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울산의 미래와 건축문화의 발전을 위해 울산 시민과 건축인이 만들어가는 축제, 제8회 울산건축문화제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나흘 동안 펼쳐졌습니다.

제8회 울산건축문화제는 "데자뷔"를 주제로 울산의 다양한 건축문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기시감을 뜻하는 데자뷔를 건축적으로 재해석해서 ' 익숙했던 것들을 다시 본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존재했던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스쳐 지나갔던 우리 주변의 것들을 새로이 발견하고 이야기해 보자'는 의미를 담은 이번 주제는 본 문화제의 지향점인 '보통의 건축'이라는 화두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높아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건축'으로 거듭나겠다는 울산 건축사들의 진정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요.

예전에는 지금처럼 컴퓨터를 통해서 설계를 한 것이 아니라 모두 수작업 설계가 이루어졌는데요.

그 당시에 사용하던 제도 용품, 청사진, 그 당시 설계했던 도면이 전시되어 울산 건축문화의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와 배가 그려진 대형 그림은 앞으로 공사현장 펜스에서 보게 되실 텐데요.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통해서 위의 그림이 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울산을 대표하는 인물과 바다, 대형 선박, 반구대 암각화까지 한 그림에 잘 녹여냈습니다.

공공기관 현상공모전 설계 도면도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이용하게 될 각 구청들을 공모전을 통해 뽑고 실제로 완공까지 된다고 합니다.

울산 건축 건물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2024 울산광역시 건축상도 보이는데요.

그중에서 눈에 익은 카페와 주택들도 여러 점 있어서 반갑게 느껴지더라고요.

'퇴직자 주거 단지'를 제안한 '거기 있었다' 주제전입니다.

1962년 공업도시 울산에서 일을 했던 퇴직자들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도입하여 울산 도시의 자생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제안되었습니다.

각 건물들을 한곳에 모아놓으니까 또 다른 매력이 있죠?

강을 앞에 두고 편안한 휴식처가 될 '퇴직자 주거 단지'는 미래에 꼭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 지역 건축가들의 작품 활동을 볼 수 있는 6대 교류전도 볼거리 중에 하나!

각 지역의 특색과 건축사들의 감각이 더해진 건축물들이 발걸음을 잡습니다.

다양한 각도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서 그곳에 가지 않아도 마치 그 도시에 온 기분이 든답니다.

VR 건설안전체험관은 VR 기어를 쓰고 건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현장에서는 감전, 추락, 화재, 협착, 충돌, 낙하물, 차량 전복, 질식에 대한 사고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하는데요.

이를 체험해 보고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 사업에 안내를 받을 수 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생활 속 건축 상담과 '울산광역시 풍경을 담은 할아버지 · 할머니와 함께 살고 싶은 집'을 주제로 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의 수상작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물론 시민들의 주거 환경을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건축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제8회 건축문화제를 통해서 시민과 소통하고 전시를 통해서 건축 문화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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