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공포리 우강 평야 용수로 2가지 테마 벽화, 새 옷을 입다.
당진 공포리 우강평야 용수로 2가지 테마 벽화, 새 옷을 입다.
당진시 우강면은 삽교천과 맞닿은 당진의 대표적 곡창지대입니다. 두 달여 전까지 황금물결을 이루어 맛 좋고 품질 좋은 해나루쌀이 생산되었습니다.
그러한 마을은 길게 이어지는 농수로가 인상적인데요. 모내기에 앞서 한여름까지 모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물길입니다. 삽교천의 풍부한 물이 용수로를 통해 공급되며 매년 풍년이 들곤 합니다.
공포리 마을로 향하는 들판, 벌판 한가운데를 가르는 용수로입니다. 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변으로 긴 수로는 마을회관 인근까지 계속됩니다.
수로는 양 방향으로 안전선으로 어른 무릎 위 높이 콘크리트 담이 설치되었습니다. 그러한 용수로가 올해 봄과 가을 두 번의 벽화작업이 진행되며 화사해졌습니다.
주민의 건의에서 시작된 우리 마을 벽화 그리기 사업이 당진시 농촌 활성화 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되었네요. 마을경관사업은 본격적인 벽화작업 착수전 사전 작업부터 꼼꼼하였습니다. 결로 예방을 위해 고압 세척과 수분 차단 코팅이 여러 번 실시되었고 영구적인 친환경 알루미늄 도안 시트가 부착되었습니다.
총 2차에 걸친 벽화작업은 4월 180m 구간에 넓은 평야와 쌀을 주제로 한 농경사회의 변천사가, 11월 진행된 2차 구간은 전통놀이, 민속, 당진의 상징물이 주제였습니다.
우강면을 주제로 한 1구역은 전국의 대표 곡창지대인 우강 평야가 그대로 담겼습니다. 쟁기질을 했던 과거에서 시작되어 드론을 이용한 과학영농으로 이어지네요.
농경사회의 변천사는 벼 베기에서 탈곡까지 논스톱으로 진행되는 가을걷이는 우리의 밥상에 오르는 해나루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올가을 벽화작업이 진행된 2차 구간은 맛있는 쌀이 생산되는 우강면 공포리로 시작됩니다. 이어 벽화는 당진을 알리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확대되네요.
현대인들의 놀이문화를 시작으로 전통놀이, 민속놀이 솔뫼성지 등 당진의 상징물이 입혀졌습니다.
너른 우강평야를 찾아오는 철새들의 모습, 한가롭게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 곡창지대 한가운데를 가르는 성지순례길이 이어집니다. 삽교천 관광지에서의 즐거운 나들이 넓은 평야 한 바퀴까지 순식간에 돌아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마무리는 풍년을 자축하는 풍년마당이네요. 마을 공동체의 화합과 마을 주민의 안녕을 기원했던 전통놀이 농악, 8월 한가위 밝은 보름달이 뜬 밤 마을 처녀들이 풍작과 풍요를 기원했던 강강술래가 농경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네요.
마지막으로 벽화는 삽교천의 불꽃놀이로 마무리됩니다. 삽교천과 맞닿은 곡창지대 우강평야가 2개의 구획으로 이어지는 벽화로 압축되었습니다.
우강평야의 젖줄 공포리의 용수로가 아름다운 새 옷을 입었습니다. 농경문화의 변천사와 전통놀이 당진의 상징물입니다. 마을 경관사업이 완료되면서 공포리를 찾아가는 길이 화사해졌습니다.
우리마을 벽화그리기 : 당진시 우강면 공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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