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아이와 가볼만한 곳 l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전통놀이, 금광체험, 전통 의상 입기,

60년대 추억 골목, 만들기 등

놀거리, 볼거리 다양한 곳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53-5

안녕하세요. 충남 아이와 가볼 만 한 곳, 청양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 백제문화체험박물관

2016년에 개관한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은 칠갑산 아래에 있는데요.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체험과 볼거리들이 있어 추천드리는 여행지입니다.

주차공간도 널널합니다.

▲ 정승공원 말 포토존

주차를 마치고 백제문화체험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정승공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말 포토존이 먼저 반겨주는데요.

안내글에 따르면, 칠갑산에 7명의 장수가 태어날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그들이 타고 다닐 말 7마리와 이곳에서 뛰어놀 어린이가 탈 수 있는 말 1마리, 총 8마리의 말 조형물을 설치하여 장차 큰 인물이 되길 바라는 군민 모두의 염원이 담겨 있다고 해요.

그 외에 성공의 문, 황금 복 거북 등의 조각상도 있고, 각 포토존마다 단체로 찍을 수 있도록 폰을 올려두는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토기 가마 전시관

박물관에 입장하시면 토기가마전시관에서 백제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청양은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 웅진성과 부여 사비성의 사이에서 수도 건축과 생활에 필요한 기와, 전돌, 토기류를 생산하여 금강을 통해 공급한 곳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토기가마전시관에서는 분향리 토기 가마터와 학암리 토기 가마터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바탕흙준비-빚기-겉면다듬기-무늬넣기-말리기-굽기의 과정으로 하나의 토기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 상설 체험실

상설 체험실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는데요.

석고방향제 만들기(6000원), 드림캐처 만들기(6000원), 전통 매듭 스트랩 만들기(6000원), 톡톡블럭 만들기(5000원), 패브릭 뱃찌 만들기(4000원), 가죽고리 만들기(4000원),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10000원), 텀블러 에코백 만들기(10000원), 나만의 미니북 만들기 체험(2000원) 등이 있습니다.

▲ 청양 역사실

청양역사실로 향합니다.

▲ 장곡사 대웅전 바닥에 깔린 연꽃무늬 벽돌

흙, 불, 혼의 예술인 전통 기와를 만드는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었는데, 하나의 기와가 완성되기까지 상상 이상의 많은 정성이 들어가더라고요.

▲ 전통 기와 전시

전시되어 있는 기와의 종류만 해도 매우 다양했습니다. 이를 통해 백제 예술의 특징인 국제적, 개방적, 화려함, 소박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백제 전통 의상 입기 체험

백제 전통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캐릭터들 사이에 보이는 것은 본의리 가마터에서 100여개의 파편 상태로 발견되었던 불상대좌를 재현한 것입니다. 일본에도 전승된 양식으로 당시 백제 불교 미술의 위상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초대형 불상받침입니다.

▲ 송파 유상옥 기증 전시실

청양 출신 인물 중 코리아나 화장품 창업 CEO인 송파 유상옥 회장이 기증한 물품들로 전시된 공간도 있었습니다.

2009년에는 200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2015년에는 도자기, 토기류 등 유물 209점을 청양군에 기증하였는데요. 청양군에 기증한 유물들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 1960년대 추억의 거리

계단을 따라 내려갔더니 새로운 곳이 펼쳐집니다. 극장, 이용원, 만화방, 상점, 대장간, 자전거점, 상회, 뻥튀기, 엿장수, 다방, 교실, 다듬이 체험 등 부모님들께서 좋아하실 만한 1960년대 추억거리로 가득했습니다. 옛 교복을 입고 즐길 수 있도록 여러 벌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청양 군민들의 유물 기증 활동으로 이러한 전시 공간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 한상돈 선생 기념관

그 외에 한상돈 선생 기념관, 청양군 독립운동 관련 서적과 Why 시리즈 독서 공간, 농경문화전시관, 전통놀이 체험 공간 등이 있었습니다.

▲ 청양의 보부상

특별기획전시실에서는 <보부상, 시골의 장터를 누비다 - 청양의 보부상>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금광체험관

이렇게 다 둘러보았나 싶었는데 금광체험관으로 들어가는 길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도제불상대좌 조각상 뒤쪽에 보시면 '금광체험관'이라고 적힌 입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청양에는 비봉광산, 삼광광산, 구봉광산, 청양광산, 중천청양광산이 있었는데 그 중 우리나라 최대 금광이었던 구봉광산을 재현해놓은 곳입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 전체 금 생산량의 60%를 구봉광산이 담당했고,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근무를 했었다고 합니다.

청양의 광산에서 발견된 다양한 암석들을 관찰할 수 있고 사금 채취에 관한 정보도 담겨있어 흥미로웠는데요. 1971년 금 시세가 한 돈 3.75g에 3200원이었다는 기록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