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송파구 가을 스폿! 노란 은행잎이 아름다운 아시아공원
글·사진 : 블로그 기자단 김연지
❣ 송파로(Road), 마흔여섯번째 이야기 ❣
올해는 유난히 길고 심했던 더위 때문에 단풍을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그런데 어느덧 10월 말에 접어들더니, 단풍이 곱게 물들었네요.
송파구에는 올림픽공원부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은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송파구의 가을 스폿, 아시아공원을 소개해 드릴게요.
아름다운 가을 풍경, 일 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단풍을 만나기 위해 아시아공원을 찾았습니다. 지하철 2, 9호선 종합운동장역 9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펼쳐지는 아시아공원은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을 대비해 조성된 공원이라고 해요.
미세먼지 하나 없는 햇살 좋은 가을. 지난 일요일 오후인 11월 3일, 아시아공원을 걸어봤어요. 아시아공원은 예전에도 여러 번 왔었지만, 문득 약 10년 전, 친한 친구의 결혼식을 다녀오며 이곳을 걸었던 날이 떠오르네요. 그때도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날이었어요.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변함없이 아름다운 단풍을 보니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솔솔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 발밑에 떨어진 낙엽을 밟을 때 들리는 바스락거리는 소리. 모두 가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순간들이에요. 올해는 단풍이 유난히 늦게 찾아와서 그런지 더욱 반갑고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울긋불긋 단풍나무를 보고 있자니 마음도 어느새 넉넉해집니다.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아시아공원!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운동 시설도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가을 단풍 속에서 운동을 즐기다 보면 상쾌한 공기와 함께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 같아요.
잔디광장에는 가을을 즐기러 나온 가족들이 여럿 보였어요. 가을 하늘 아래에서는 책을 읽어도, 운동을 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해지네요.
아시아공원 안쪽에는 붉은 벽돌의 송파문화원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송파문화원 쪽의 잔디광장 쪽에는 감나무의 감들이 익어가고 있었어요. 풍요의 계절인 가을을 실감하게 합니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야외 원형극장인 야외공연장 쪽에서는 청소년들이 뭔가를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가을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중이겠지요.
산책길에 만난, 부렴마을 기념비! 지금은 상상도 안 되지만 잠실7동은 1970년대 물막이 공사 이전에 한강물이 범람할 때면 마치 섬과 같이 보인다고 하여 부리도, 부렴마을이라고 불렸다고 해요.
🔎*송파Road* 잠실7동 한 바퀴
잠실학생체육관 맞은편 쪽인 아시아공원 서측 광장에는 은행잎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을 정취를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에 노란 은행잎,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이에요.
가을 단풍을 감상하며 걸으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산책은 혈액순환을 도와 심장 건강에 이롭고,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해줘 유연성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여기에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함께하는 산책은 마음까지 너그럽게 하지요. 아시아공원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중간중간 벤치가 많아서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어요. 그리고 곳곳에 CCTV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한밤중인 22시~7시는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안내에 나와 있네요.
소설 '이방인'의 작가 알베르 카뮈는 "가을은 모든 잎이 꽃이 되는 두 번째 봄"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해요. 아시아공원은 지금 두 번째 봄을 지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곱게 단풍이 물든 아시아공원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시아공원에서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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