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연꽃공원은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번암리 조천변에 있습니다.

조천(鳥川)은 세종특별자치시에 흐르는 1급 하천으로 금강 권역의 금강 수계에 속하며, 금강의 제1지류인 미호강의 지류입니다. 유로(流路) 연장이 30km, 하천 연장이 14.3km, 유역 면적이 136km에 달한다고 합니다. 연기실록과 조선시대의 인문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조천의 우리말은 새내로서, 조치원읍의 옛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절경으로 유명하여 많은 문사들이 칭송해왔는데 특히 미호천(현재의 미호강)이 조천과 합하고 다시 월하천과 합류하는 곳까지를 이르는 동진(東津)에는 어패류가 풍부하여 밤마다 고기잡이 불이 끊이지 않아 장관을 이루었다고 하네요.(참고 : 두산백과)

이런 아름다운 조천변에 또 하나의 힐링 명소가 있으니 바로 조천연꽃공원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번암리에 있는 조천연꽃공원은 조치원과 충청북도 오송읍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조천변 둔치에 약 25,000㎡ 규모로 조성된 생태공원입니다. 농경지로 쓰다 버려진 땅에 백련, 홍련 등 7종의 연(蓮)을 심어 개화기인 7~8월에는 다양한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조천연꽃공원은 올해 초 '방축천 호수공원 길'과 함께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우리 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참고 : 대한민국 구석구석)

조천연꽃공원 주차장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서평리 540-4

※ 조천연꽃공원은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번암리에 위치하고 있으나 주차장은 행정구역상 청주시임.

그러나 주차장이 연꽃공원 끝 부분에 위치하고 있음.

※ 연꽃은 해가 질 무렵이면 꽃이 오므라드니 방문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천연꽃공원은 맑은 날에 찾아도 햇살에 투영되는 꽃잎의 아름다운 자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는 날 연꽃공원을 찾으면 빗방울 머금은 연꽃의 청순하고도 해맑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데요, 연꽃의 두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마철로 접어든 요즈음, 비내리는 날이 많으니 이 시기를 이용하면 좋겠죠?

꽃송이마다 송골송골 맺힌 빗방울은 연꽃을 더욱 예뻐 보이게 한답니다.

연꽃은 원래 아리따운데, 빗물에 세수까지 하고, 곱게 단장을 하였으니 얼마나 예쁠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잠시 비가 그친 사이에 연꽃공원으로 꽃구경 나온 두 여인이 연꽃의 자태에 반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네요. 아름다운 연꽃 사이로 난 데크길을 걸으면 천상 화원(天上花園)을 거니는 기분이 들 것 같지 않나요?

사진작가님도 아름다운 모습을 한 컷이라도 더 담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연꽃의 모습을 보면 잘 익은 탐스러운 복숭아가 생각이 납니다.

조천연꽃공원에서 여름날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마음껏 그려봅니다.

연꽃 수채화는 그려도 그려도 질리지 않습니다.

보고 또 보고, 찍고 또 찍습니다.

같은 연꽃이지만 모양이나 색상은 천태만상인 것 같아요. 특히 비를 맞아 꽃잎이 처지는 모습이 꽃송이마다 다 다르네요.

이 꽃은 마치 풀줄기 창살(?)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습 같아요.

이 꽃송이는 좁디좁은 풀잎 우산으로 비를 피해 보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연꽃(Sacred Lotus)은 동아시아, 인도, 호주가 원산지이며 수련과 연꽃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꽃말은 '순결, 군자, 신성'이라고 한답니다.

연잎은 요즈음 웰빙 식품으로 인기 있는 연잎밥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수렴제, 지혈제로 쓰며 오줌싸개 치료용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니 재미있습니다. 땅속줄기인 연근(蓮根)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높아 생채나 그 밖의 요리에 사용된다고 하니, 연(蓮)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비가 와도 꿀벌은 쉼이 없습니다. 흠뻑 젖은 연꽃에서 꽃가루를 따려는지, 꿀을 따려는지 부지런히 날아다닙니다.

이렇게 연꽃을 자세히 바라보고 있으면 그 속에서 심청이 미소를 지으며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보통 꽃은 피었을 때 예쁘다가도 질 때는 그렇지 못한데 연꽃은 질 때도 예뻐요.

쌍둥이 연꽃도 있네요.

연꽃의 자태가 하도 예뻐서 한 송이도 놓치고 싶지 않아 계속 찍어봅니다.

물속에 비친 연꽃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 꽃을 마지막으로 조천연꽃공원에서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 그리기를 마무리 합니다. 비가 네리는 날, 마음이 울적할 때는 우산 받쳐들고 조천 연꽃공원으로 나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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