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진재필기자

'전통과 시민이 만나는 문화공간, 역사와 미래세대가 교류하는 열린 공간으로 향교가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지난 9일 여주향교 대성전에서 춘기 석전제가 봉행됐다

석전은 정성스레 빚은 술을 받들어 올린다는 의미로 음력 2월과 8월에 문묘에서 공자에게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이번에 봉행된 석전제는 봄에 거행돼 춘기 석전제라고 칭해진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석전제는 (재) 경기도향교재단 여주향교 (전교 원욱희)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유림과 기관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경건한 제례로 올려졌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향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있었던 국립지방교육기관으로 지방의 문묘와 그에 속한 학교로 구성돼 있다.

1983년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호로 지정된 여주향교 역시 고려 말기부터 지방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최초 여주읍 상리 마암 근처에 건립되었던 향교는 임진왜란 당시 소실되었다. 이후 홍문리 잣나무고개에 중건되었다가 풍수적인 이유로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요례에 이르기까지 유교 제례에 따라 진행되었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여주시의회 박시선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지켜내고 있는 향교의 의미를 새기고 전통을 지켜내는 여주향교 유림과 참가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여주향교에서 바라보는 여주역과 인근 풍경에 봄기운이 감돌았다. 경강선 개통으로 여주향교의 접근성이 향상됐으며, 여주역 인근에 들어선 아파트와는 생활권도 공유하게 되었다.

향교라는 역사적 자산이 여주시민 가까이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문화사적 접근을 넘어 시대와 조우하는 향교의 변화를 기대하게 되는 요즘이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여주향교도 ‘달빛 풍류 음악회’를 비롯해 ‘어린이 선비학교’ 등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는 석전제와 같이 정통적이고 경건한 제례 의식도 미래세대와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전통을 계승할 주체 역시 미래세대이기 때문이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여주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여주향교가 전통과 시민이 만나는 문화공간이자, 역사와 미래세대가 교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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