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곳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53-5


방학이 되면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어떻게 방학을 보낼지 고민하고 아이들은 학교나 어린이집을 가지 않으니 아침에 늦잠도 자며 에너지 충전을 해요.

방학을 기다리는 아이들 마음은 휴가를 기다리는 직장인의 마음과 같은걸 알기에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충남에도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곳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 중 아이들이 알차게 즐겼던 곳, 백제문화도 배우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청양백제문화체험관과 어린이백제체험관을 소개합니다.

1. 청양백제문화체험관

백제문화체험박물관과 백제어린이체험관은 비스듬하게 마주하고 있어 두 곳을 한번에 보면 좋은데 먼저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을 둘러보았어요.

박물관 외관이 독특한데 외관은 토기를 굽는 가마를 형상화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입장료는 일반 2,000원 / 청소년ㆍ군인 1,500원 / 어린이(7세~12세) 1,000원으로 저렴한 편이에요.

1층으로 들어가면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가마터 등 백제시대 가마터와 관련된 유물들과 함께 1500년 전 백제 시대 토기가마 굴뚝도 볼 수 있어요.

청양군은 원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토기, 기와, 옹기, 청자, 백자 등을 굽던 가마터가 대량으로 분포하고 있고 이곳에는 원삼국시대와 백제시대 토기가마를 이전 복원하여 재현해 놓았어요.

토기를 만들어 굽는 과정을 순서대로 전시해 놓았는데 디오라마로 만들어 아이들도 흥미롭게 관찰하며 배워갔어요.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청양의 와당들을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붙여두었어요.

와당은 기와나 막새 내림새 끝에 둥글에 모양을 낸 부분인데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문양들을 볼 수 있어요.

청양역사실에서는 청양의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와 유적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유물을 전시해 놓았어요. 또한 국난때마다 나라를 수호하고 지역을 지키며 충과 절의기개를 표출했던 청양지역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어요.

백제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에요.

현대의상과는 다른 모습에 낯설기도 하지만 색다른 모습에 흥미를 느끼며 백제인이 되어 보았어요.

기와전시실에서는 청양지역의 가마터에서 출토된 기와ㆍ와당ㆍ토기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백제 시대의 대표적인 연꽃무늬 수막새와 벽돌, 치미 등 다양한 유물들을 볼 수 있어요.

한상돈 선생 기념관이에요.

故 한상돈 선생은 칠갑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되어 가남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하셨는데 생전에 학생들의 교과서, 교구를 비롯한 문화, 예술 수집품을 유품으로 남기셨고 유가족들이 유물을 기증하여 이곳이 마련되었어요.

옛 교복이 있어 입어 보았는데 예전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은 교실은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공간이 되었어요.

1960년대 추억의 거리에서는 근현대 민속문화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청양지역에 있었던 충남상회, 청양극장, 이용원, 만화방, 대장간 등을 포토존으로 꾸며 두어 아이들 사진을 남겨 주기 좋아요.

박물관 외부에 농경문화전시관, 금광체험관,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공간이 있는데 아이들은 활쏘기에 관심을 보였어요.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인데도 아이들은 활쏘기가 재미있는지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고 한참을 즐기고나서야 이곳을 떠났어요.

2. 백제어린이체험관

백제어린이체험관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잔여인원이 남아 있을 경우 현장접수도 가능해요.

이용요금은 일반(13세이상~64세이하) 2,000원 / 어린이(37개월이상~12세이하) 3,000원이며 회차별로 70분씩 이용 할 수 있어요.

체험관은 3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왕과 왕비와 함께 청양에 숨겨진 백제 보물을 찾아보는 먼저 백제문화마을을 둘러보았어요.

다양한 체험으로 이루어진 이곳에서는 백제를 찾은 여러 나라 사람들이 되어 보고 청양에서 만들어진 흙으로 만든 불상 받침위에 앉아 사진도 찍고 숨은그림찾기, 보물지도를 완성하는 놀이도 할 수 있어요.

흙과 나무로 짓는 한옥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하며 숨겨진 과학의 비밀도 알아가요.

난방과 취사를 한번에 할 수 있는 구들과 아궁이체험도 가능한데 부엌 아궁이에 불을 때면 밥이 지어지고 방바닥이 따뜻해지는 원리를 배워갈 수 있어요.

옆에는 밥상 차리는 것들도 놓여 있었는데 여자아이들이라 그런지 둘이 앉아 밥상도 차리고 꽁냥꽁냥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청양예술마을은 백제의 기와와 토기를 알아보는 체험관으로 가마터 형상을 한 놀이대가 있고 그 속에 들어가 놀거나 미끄럼을 타고 내려올 수도 있어요.

백제 토기 조각 맞추기가 있고 독서도 할 수 있으며 기와를 만드는 전문 기술자인 와박사가 되어 세밀화를 그리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았어요.

칠갑어드벤처 체험관은 칠갑산을 비롯한 백제성곽을 모티브로 한 실내체험공간으로 아이들이 몸으로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놀다 보면 70분도 짧게 느껴지는 어린이체험관, 아이들은 이리저리 탐색하며 노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백제문화체험박물관과 어린이체험관에서 백제문화를 알아가고 체험하며 알차게 보냈던 시간, 실내여행지라 한여름에도 관람하기 좋았고 아이들도 무척 만족했던 곳이에요.

여름방학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아직 아이들과 그렇다할 추억을 만들지 못했다면 청양 백제문화체험박물관과 백제어린이체혐관으로 떠나보세요.

청양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53-5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하얀나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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