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찾아가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와! 너두 박물관으로 와"

너른 들판에 물이 고이고 어느새 모내기로 파릇한 논이 되었습니다. 모내기를 시작으로 올해의 논농사가 시작이 되었지요.

논농사에서 중요한 물과 관계가 깊은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교육운영지원사업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박물관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수업으로 찾아간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하고 있는 상록초등학교에는 노란 금계국과 함께 노란색의 학생안전지킴이실과 통학버스 그리고 해솔관까지 노란 물결을 만들고 있는 아름다운 학교의 전경이었습니다.

똘망똘망한 상록초등학교 1학년 2반 학생들은 수업 진행하는 동안 활발한 답변으로 집중하고 질문도 하는 귀엽고 똘똘한 학생들이었습니다. 다소 어렵고 관심 밖의 소재일 수도 있지 않을까 했던 염려는 쓸데없는 생각이었습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문화유산교육사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고 보여주고 이해시켜주니 한층 흥미진진한 수업이 되었습니다. 상록 초등학교와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심훈기념관이 있어서 그런지 필경사와 심훈 선생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합덕제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이해하고 교육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교재에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재미있게 퀴즈를 풀어보았습니다. 농사에 사용되는 물의 중요성을 알고 물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알게 되며 옛날 지도에서 합덕 방죽도 찾아보면서 합덕제에 대해서 점점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전! 합덕제 골든벨을 하면서 상록초의 퀴즈왕을 찾는 시간에는 적극적으로 퀴즈에 참여하며 상품도 받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정답을 맞히는 것을 보면서 수업 시간에 얼마나 집중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합덕제의 풍습 중에 용경 보기에 대하여 알고 용갈이라는 현상도 알게 됩니다. 교구로 제작된 합덕제 워킹! 용을 만들어 움직여보고 합덕제에 피는 연꽃 모양의 연꽃팽이도 만들어 보며 재미있는 활동도 하였습니다.

학교로 찾아가는 박물관 수업은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은 박물관의 이미지를 박물관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곳이고 빨리 가보고 싶은 곳,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상록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박물관 수업을 참관하고 합덕제가 있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으로 찾아갔습니다. 합덕제에는 온통 파릇파릇한 색으로 연잎도 커가고 버드나무 잎도 살랑살랑이고 있었습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주위에는 상록초등학교에서 설명을 들었던 무자위와 용두레 그리고 타래박 등 농업에 사용하였던 농기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수리 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농업용수 등 농경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는 합덕제의 기원과 축조기법 그리고 합덕 지역의 문화재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합덕제 건축 과정에서 제방축조를 우리 말뚝 공법으로 쌓는 모습 등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소들 평야가 풍요롭고 비옥할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농업용수 덕분이었는데 주로 논농사를 해 온 우리 선조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던 농업용수가 한 해 농사의 성공을 좌우하였다는 것을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학교로 찾아가서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을 이해하고 합덕제의 역사와 농업용수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찾아가는 박물관의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접근한 박물관으로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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