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방문의 해에 방문하면 좋을 달빛이 스며든 당진 면천읍성

충남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시간이 지나 벌써 11월 중순으로 가고 있습니다. 충남방문의 해에 당진시도 참여를 했는데요.

방문하면 좋을 여행지로 면천읍성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당진 면천읍성을 좋아하는데요.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면천읍성 관광안내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지역의 관광, 축제,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관광객의 문화 관광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해가 떨어진 시간에 당진 면천읍성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낮에도 아름다운 골정지이지만 저녁에 가도 야경이 있어서 운치 있게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면천읍성 남문 전주·통신주 지중화 공사와 서남치성 복원공사, 동참치성 및 동벽 복원, 객사복원 설계 등을 추진해서 현재 면천읍성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홍국영은 정조의 신임을 두텁게 받아 세도를 부리고 있었을 때 박지원은 한양을 벗어나 면천에서 살며 손이 부르트고 발바닥이 갈라지도록 일을 해보았다고 합니다.

박지원은 근무 당시 버려진 연못을 주변의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골정지를 지었는데 연못 중앙에는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라는 뜻을 가진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이라는 정자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 연못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걷다 보니 이곳에서 일어난 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도 보이네요. 연암 박지원이 수없이 걸었을 이 공간의 면천읍성 작은 도서관에 ‘연암 박지원의 서재’ 코너를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다음에는 낮에 와서 작은 도서관을 들러봐야겠습니다.

사람들의 인기척은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걸어보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저처럼 나이가 들게 되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암 박지원의 서재’에는 그의 일대기와 관련 도서 100여 권을 비치했습니다. ‘열하일기’는 집필본, 풀이본 등 다양한 형식으로 비치했다고 합니다.

이제 올해도 2달 정도만이 남아 있는데요. 올해 면천읍성을 한 번 정도 더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가을은 걷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당진이 포함된 '내포문화숲길'은 내포지역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바탕으로 4개 시군(서산·당진·홍성·예산)을 지나는 320㎞ 도보여행길로, 지난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숲길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숲길'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지난여름에는 당진 면천읍성에서 달빛이 스며드는 소리의 공연도 열렸습니다. 이렇게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에 '낭만의 조각, 달빛 산책'이란 주제로 면천읍성 야간 해설 투어와 버스킹 공연, 24일에는 '달빛 놀이터, 달빛 음악회'란 테마로 열렸습니다.

​올해 새롭게 운영되고 있는 면천읍성 관광안내소가 보이네요. 올해의 열대야는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벌써 이렇게 시원한 가을이 찾아오고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두터운 옷을 입고 야외를 나들이할 수 있을듯합니다. 당진 면천읍성의 올해 가을을 이렇게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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