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뿌리깊은가게 3곳 총 모음집(맛나당, 신흥파닭,류코리아)
세종특별자치시가 20년 넘게 지역에서 전통을 이어오고
역사성, 경쟁력, 지속가능성 등을 지표로 한 현장평가와 신청 적정성 등을 종합평가한 후 선정위원회를 거쳐
총 3곳의 업체를 '세종 뿌리깊은가게'로 선정하였는데요 맛나당, 신흥파닭, 류코리아 총 3곳의 뿌리깊은가게를 소개합니다!
세종 뿌리깊은가게 총정리
맛나당, 신흥파닭, 류코리아
맛나당칼국수
위치 : 세종 부강면 부강로 35
연락처 : 044-275-4238
월~금 영업시간 : 11:00~19:30
토요일 영업시간 : 10:30~15:00
브레이크 타임 : 15:00~17:00
매주 일요일 휴무
맛나당칼국수는 1974년에 시작한 오랜 전통의 칼국수 전문점입니다.
1대 대표(곽노문)가 분식집으로 시작하여 80년대 중반부터 칼국수 전문점으로 정착했습니다.
현재는 2대 대표(곽재현, 전윤겸 부부)가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맛나당칼국수의 대표 메뉴는 쑥갓 향이 가미된 깊은 맛의 칼국수와 부드러운 교자 만두인데요,
계절적으로 쑥갓 출하량이 부족해지면 부추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만두는 고기와 야채로만 속을 만들어 맛과 건강을 모두 잡고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시원한 콩국수를 판매하는 여름 계절메뉴도 있었습니다.
맛나당칼국수의 내부는 깔끔하고 쾌적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칼국수와 만두의 가격도 너무 착하지 않나요?
가격이 착한 만큼 사장님의 착한 마음씨도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요,
수익금의 일부를 여러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시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돋보이는 가게였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기본 반찬으로 쑥갓, 단무지, 간장, 겉절이를 준비해 주십니다.
단무지의 두께가 얇아 베어 먹기 편했고, 쑥갓의 싱싱함과 향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칼국수 가게의 메인 메뉴는 겉절이인 거 다들 공감하실 텐데요, 너무 짜거나 맵지 않아 칼국수와 곁들어 먹기 정말 좋았습니다!
칼국수는 충청지역의 얼큰하고 칼칼한 맛과는 달리, 계란을 풀어 깊이 있는 육수에 쑥갓의 향을 더했습니다.
쑥갓은 기호에 맞게 추가할 수 있게 준비해 주셨는데요, 쑥갓이 제철인 지금은 쑥갓을 넣어 먹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부추를 사용하여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칼국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쑥갓의 향이 너무 신선하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듬뿍 담아 국물에 쑥갓의 향이 우러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앞접시에 면과 쑥갓을 덜어 먹으니 칼국수의 맛이 너무 조화롭더라구요!
자칫 국물 색 때문에 너무 매운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어린이를 제외하고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정도의 맵기였습니다.
신라면 보다 조금 덜 매운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반반만두 또한 정말 풍미로웠습니다. 1대 창업주께서 유명 중식 요리사에게 직접 전수한 방식으로 만든다고 하는데요,
잡채나 두부가 들어가지 않아 깔끔하고도 담백한 맛이었고, 맛의 조화가 너무 잘 어우러져 전통 만두의 온전한 풍미를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김치만두도 맵지 않아 모두가 즐겁게 맛볼 수 있었습니다!
추가 반찬인 겉절이와 단무지는 셀프로 가져갈 수 있게 배치되어 있어, 먹을 만큼만 가져갈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게 곳곳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및 주차 공간에 대해 친절히 안내해 주는 문구가 붙어있었는데요,
사장님의 친절한 배려가 돋보이지 않나요? 덕분에 가게 앞에 주차 후 편안한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맛나당칼국수는 대한민국 No.1 맛집 추천 서비스 '식신'이
사용자 방문 리뷰 기반 빅데이터 분석과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한 충남 최우수 레스토랑, 서울 우수 레스토랑으로
2018년에 선정되고, 2020년도부터 2024년도까지는 한 해도 빠짐없이 쭉 선정되었습니다!
좋은 재료와 철저한 위생관리, 지속적인 맛 연구를 통해
가족이 먹는 것과 같은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뿌리깊은가게 맛나당칼국수!
앞으로도 많은 손님들이 맛나당칼국수의 맛있는 칼국수를 오래오래 맛볼 수 있길 응원합니다 :)
맛나당칼국수 한줄평
신흥파닭
위치 : 세종 조치원읍 충현로 91
연락처 : 044-865- 5616
월~금 영업시간 : 12:00~22:00
라스트 오더 : 21:50
브레이크 타임 : 없음
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 : 전용 주차장 있음
정해진 양만 판매하여 조기 소진될 수 있습니다.
신흥파닭은 파닭의 원조인 조치원에서 40년간 2대에 걸쳐 운영 중인 가마솥 파닭 전문점입니다.
2005년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단골손님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유명 치킨집을 다니며 장단점을 파악하고 연구를 거듭한 이정하 대표의 끝없는 노력 끝에 현재의 맛있는 파닭을 완성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체인 사업을 거부하고 정통 맛을 지켜온 것이 지금의 멋진 신흥파닭을 만들었습니다.
1978년에 창업한 신흥파닭은 조치원 신흥리에서 염지하지 않은 생닭을 사용해 부드러운 육질과
치킨 위에 생파를 올리는 건강하고 신선한 전통 요리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SBS 백종원의 3대천왕, KBS 다정다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방영된 사진들이 곳곳에 걸려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흥파닭의 내부는 정말 깔끔하고 넓었습니다.
특히 오른쪽 좌석은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어 지인과 대화를 나누기에도 너무 매력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양념치킨 등 다양한 메뉴가 존재하는 일반 치킨집과 달리 신흥파닭의 메인메뉴는 파닭과 통파닭 2개인데요,
메뉴가 단 2개인 만큼 사장님이 각각의 메뉴에 얼마나 큰 정성을 들이시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일반 다른 치킨집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신흥파닭은 다른 치킨집과 다른 점이 정말 많습니다.
우선, 닭의 크기가 놀라울 정도로 컸습니다.
큰 닭으로 조리해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겉바속촉의 식감이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신흥파닭은 토종닭을 사용하여 다른 치킨과 비교했을 때 크기가 정말 남다르고,
염지육 대신 생닭을 사용해 건강하고 신선한 맛을 자랑합니다.
조치원 지역의 전통적인 요리법인 치킨 위에 생파를 올리는 방법은,
치킨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내 깔끔하고도 담백한 풍미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재래식 가마솥을 이용해 높은 온도에서 치킨이 타지 않고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하고
증기가 바로 날아가 바삭함이 오래갈 뿐만 아니라 고소한 맛을 만들어 냅니다.
재래식 가마솥에 튀긴 만큼 자극적인 맛이 확실히 덜하고,
가마솥에서 꺼낸 이후에는 기름이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바짝 털어 바삭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재래식인 만큼 음식 제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그만큼 음식의 맛과 질이 높다는 걸 맛을 보자마자 알 수 있었습니다!
통파닭은 직접 뜯어먹을 수 있도록 목장갑과 비닐장갑을 제공해 주시는데요,
뜯겨지는 닭의 결이 보이시나요? 정말 쉽고 부드럽게 뜯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뜯어질 뿐만 아니라 맛도 매우 담백했고, 쫄깃하면서도 입에서 살살 녹는 통파닭의 맛에 정말 감탄만 나왔습니다.
파닭은 말할 것도 없이 정말 바삭바삭했고 파와의 조화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파닭 한점에 파를 돌돌 말아 한입 크게 맛보았는데요,
파닭의 바삭함과 생파의 신선한 알싸한 맛이 다른 곳에선 못 먹어봤던 깔끔한 감칠맛을 자아냈습니다.
기본 후라이드와 파의 조화를 충분히 맛본 뒤
기본으로 제공되는 양념을 찍어 먹는 게 신흥파닭을 가장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맛뿐만 아니라 홀도 주방도 정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던 신흥파닭!
앞으로도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원조 조치원 파닭의 오랜 자부심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신흥파닭 한줄평
류코리아
위치 : 세종 금남면 채나무길 50 태을
연락처 : 044-857- 9445
월~금 영업시간 : 09:00~18:00
점심시간 : 12:00~13:00
주말, 공휴일 휴무
류코리아는 국악기, 북, 장구, 악기 받침대, 채 등의 전통악기를 만드는 국악기 제조업체입니다.
전통악기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나무를 가공해 만들 수 있는 오동나무 쌀통, 한옥 자재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1976년 대전에서 창업한 이후 지난 2000년 세종시로 사업지를 옮겼고,
2022년부터는 아들인 류종필 대표가 가업을 물려받아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50여 년간 류코리아는 국내에 몇 없는 전통 국악기의 명맥을 이어 오며 국악기 제작을 선도하는 업체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데요,
장구와 북에 다양한 문양과 색을 넣어 예술 작품에 버금가는 국악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제작에 필요한 기계들을 손수 제작하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악기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아버지의 타고난 손재주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해외까지 제품을 수출하며 승승장구하던 사업은
지난 2007년 화재를 겪으며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대부분 목재로 만들어진 국악기들이 화재로 인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는데요,
제품은 물론 그동안 구축한 생산시설과 자재가 모두 불에 타버린 참담한 상황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일으키는 동안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거래처와 주변 지인들이 하나둘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고,
단 2년 만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특유의 성실함과 노력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신뢰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 덕에 지금의 류코리아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류코리아의 외관은 자칫 작은 가게로 보이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소매와 도매를 함께 하고있는 굉장히 넓은 공간이 나온답니다.
사무실 겸 소매 공간은 북채, 장구채, 궁채 등 다양한 모습의 채들과 다채로운 모양과 크기의 장구, 북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흔히 아는 갈색 장구만 생각하셨다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보이시나요?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 새겨진 아름다운 장구가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예술 작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손으로 그린 게 맞는지 그림의 디테일함이 눈을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장구와 그림의 조합은 정말 신선하고도 멋있었습니다.
이 그림은 무려 아버지가 직접 그리신 그림이라고 하는데요,
장구와 북에 다양한 문양과 색을 넣어 장구와 북을 예술품 수준으로 만들어
전국 공예대전에 충남 대표로 출전하여 장려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기계류도 직접 설계, 제작하셔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고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제품이 규격화되고 소비자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나무를 사온 후 마당에서 건조를 하고,
이후 직접 설계하신 기계를 활용해 전통악기의 모양을 절차에 맞게 차근차근 만들어는 과정으로 다양한 전통악기들이 제작됩니다.
북에 새겨진 모양 또한 직접 손으로 조각을 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사진으로만 봐도 이렇게 멋있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감탄만 나온답니다 :)
멋진 문양을 갖고 있는 북은 난로 옆에서 건조를 하고 있는 완성 직전의 북이었는데요,
완성되기 직전까지 정말 많은 노력과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성 들여 완성된 완제품 악기의 소리 안 들어볼 수가 없죠!
악기를 직접 만드시는 것뿐만 아니라 연주도 가능하신 어머니께서 직접 연주해 주셨는데요,
청아하고도 깔끔한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 소리가 훌륭하고 황홀하게 느껴집니다.
영상을 보시면 짱짱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들으실 수 있는데요,
겨울이 오면서 날이 추워지고 공기가 건조하다 보니 가죽도 건조해지고 팽팽해져서 짱짱한 소리가 나는 것이라고 해요.
반대로 여름엔 비가 많이 와 가죽이 습기를 먹어 늘어나게 되고 퍽퍽한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습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가죽의 원리가 새삼 신기했네요.
상황에 따라 조이개로 높낮이를 조절하며 연주하는 우리나라 전통악기의 세심함에 또다시 반하게 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주인 어머니와 류종필 대표님께 뿌리깊은가게로 선정된 소감을 물었습니다.
▶ 김희숙 창업주님
: 기본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대에 맞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고 고맙죠.
옛날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시대에 맞게 변화를 조금씩 주면서 사업을 이어나가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 아닐까요?
▶ 류종필 대표님
: 솔직히 저도 전공이 있었고 이 분야는 워낙 인기가 없는 업종이잖아요. 부모님께서 힘들게 공장에서 일하시는 걸 보고 자라서 어릴 때부터 너무 하기가 싫더라고요. 근데 계속 보고 자라면서 알게 모르게 터득한 것도 있고 나까지 이걸 하지 않으면 그다음에는 정말 할 사람이 없을 것 같았어요. 우리나라 문화인데 사람들이 외국 것만 좋아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나라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K-POP도 있고 한류도 있는데 한류에 우리나라 악기는 없더라고요. 드럼 배우고 싶어하고 기타 배우고 싶어 하는데 막상 우리나라 악기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외국인이 우리나라 악기에 대해서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이 드물 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렇지만 저라도 우리나라 악기에 대해서 끊임없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너무 뿌듯합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신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국악기 대중화와 규격화에 힘쓰며 전통문화 계승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류코리아!
숱한 역경을 딛고 일어난 류코리아의 불굴한 도전정신과 멋진 가치관을 응원하며
우리나라 전통 악기의 멋진 미래를 만들어낼 것을 기대해 봅니다 :)
류코리아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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