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행사,

구즉동 공동체 삼박골

'추석맞이 송편 빚기 체험'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입니다. 추석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으로는 송편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9월 12일 공동체 '삼박골'이 주관하는 <추석맞이 송편 빚기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여 방문해 봤습니다.

'삼박골'은 대전광역시 환경시설주변지역지원센터의 지원을 받는 공동체로 모두 구즉동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르신들께 따뜻한 식사 대접 및 추억 만들기를 목표로 올해 봄부터 어르신 돌봄 사업, 경로당 지원 사업, 효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사업을 진행하셨다고 해요.

​추석맞이 송편 빚기 체험 행사는 오전 10시 송강동 경로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부지런한 삼박골 공동체 회원분들은 이른 아침부터 나오셔서 직접 반죽을 만들고 반죽 안에 들어갈 소를 준비하셨어요.

​경로당에 하나둘 어르신들이 모여 송편을 빚기 시작하셨습니다. 회원분들이 따로 설명을 해주시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삼삼오오 모여앉아 송편을 빚으시더라고요.

​송편을 빚으며 "송편 예쁘게 잘 빚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던데, 이렇게 잘 빚어서 네 딸이 예쁜가 보다." 같은 훈훈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송편을 빚는 모습이 모두 다 프로 같으셨어요. 모여 앉아 송편을 빚으며 밀린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에 이웃의 정을 잘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 만든 송편은 통에 넣어 안전히 집까지 가져가셨답니다. 통에 들어간 송편 모양이 각자의 개성에 따라 조금씩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중 몇 개는 바로 쪄서 먹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삼박골 회원들이 열심히 반죽을 치대셔서 그런지 반죽 자체가 굉장히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콩과 깨를 섞어 만든 속도 고소하고 달았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동네 어르신들과 따뜻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웃 간의 정도 느끼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추석은 오곡백과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계절이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같은 덕담을 서로에게 주고받곤 하는데요, 올해 추석을 맞이하여 이 글을 읽고 계신 유성구 주민들도 더도 말도 덜도 말고 한가위와 같은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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