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국립공원 아래로 흐르는 백천계곡은 열목어 서식지로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어 청정함을 자랑합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그곳에 작은 산촌마을도 들어서 있는데요, 6가구가 살고 있는 백천마을입니다.

한때는 최고 78가구의 화전민이 살았던 마을이라고 해요.

60~70년대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화전민 이주정책을 계기로 대부분이 이주하여 현재는 6가구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일대는 열목어서식지로 1962년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되면서

백천마을은 개발이 제한되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보전하고 있습니다.

2016년 태백산국립공원에 편입되었고, 같은 해 국립공원 16호 명품마을로

지정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산촌문화를 체험하는 탐방 명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약 1.5km로 이어진 길에 6가구가 띄엄띄엄 위치하고 있는데요,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마을입구에는 백천계곡 물소리길이 있습니다.

시원한 물소리와 숲의 정취를 함께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힐링의 길로

완만한 경사의 데크와 교량으로 이루어져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소리길을 지나 조금 더 마을로 들어가니 사과부자집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해요.

가을이 되면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를 볼 수 있겠죠?

사과부자집 근처에는 태백산국립공원 백천명품마을사무소가 있습니다.

야외테이블도 있고 공중화장실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계속 마을을 오르니 큰바우집이 나옵니다.

큰 바위가 지켜주는 집으로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토종꿀을 모으고 있는 집이라고 해요.

백천계곡 전망대로 볼 수 있었는데요, 계곡의 정취와 더불어 봄철 산란을 위해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열목어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해요.

열목어는 보지 못했지만 시원스런 계곡은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계곡 건너편으로는 당집이 보입니다.

약 100여 년 전에 지어진 당집으로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안녕과 번영,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고 해요.

작고 허름하지만 학술적인 가치가 부각되며 많은 전문가들도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마을에서 가장 오래 살고 계신 주민의 집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집의 이름도 옛집이에요.

옥수수와 산나물을 재배하고 있다고 해요.

마을의 끝까지 올라가면 태백산국립공원 백천탐방지원센터가 있고,

조금 더 위로 올라 백천계곡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계곡 깊은 길이 있습니다.

마을의 끝집 앞에서 시작되는 길인데요,

여기에서부터 오염되지 않은 백천계곡 산책길이 나옵니다.

백천계곡 산책길은 약 2.7km의 구간으로 그리 길지 않아 천천히 걸으며 백천계곡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딱입니다.

계속해서 걸으면 문수봉, 천제단, 청옥산까지 이어지니 등산코스로도 좋고요.

올여름 봉화 백천마을로 피서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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