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한 예산상설시장 | 메뉴 정보

예산 시장이 몇 달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토요일 저녁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시장 입구에는 변함없이 백종원 대표의 등신상이 서 있고요.

장터 광장 안에는 식사하는 사람들로 붐벼, 앉을 자리가 없더군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대기 줄을 관리 안 하나 봅니다. 빈자리에 알아서 앉으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장터 바닥도 먼지 안 나게 깔끔히 정리되었고, 전반적으로 예산 시장이 이전보다 훨씬 더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장터 광장의 이용방법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장터 내 위치한 정육점에서 고기를 산 뒤,

불판 빌려주는 집에서 기본 상차림비를 지불하고, 고기 굽는데 필요한 것들을 받아 오시면 됩니다.

1인 기본 상차림 비용은 5천 원입니다. 기본 상차림 안에는 부루스타, 불판, 집게, 가위, 쌈&구이, 야채, 파절이, 김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종 음료나 주류, 공깃밥 등은 추가 요금을 결제한 뒤 가져오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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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장터 광장 내 빈자리에 착석해, 맛있게 고기를 구워 드시면 됩니다.(실제로는 빈자리 먼저 확보 후 고기를 구입하는 게 낫습니다. 안 그러면 빈자리 나올 때까지 고기 들고 기다려야 해요).

불판 집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은 전액 예산 시장 유지비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좋은 마음으로 기분 좋게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장터 광장이 고급 식당에 비해 식사하기에는 조금 불편해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찾는 이유는 나름대로의 낭만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여기가 아니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글지글 끓는 불판을 앞뒤로 두고, 즐겁게 이야기 나누며 먹을만한 곳이 없을 테니 말이에요.

만약 삼겹살을 안 좋아하신다거나, 고기 냄새가 옷에 베기는 게 싫은 분들은 시장 내 다른 맛집들도 많으니, 천천히 한 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예산 시장이 맨 처음 백종원 대표와 협업하여 오픈했을 때는 여기 선봉 국수를 비롯해 한두 곳만 맛집으로 인기 있었는데,

지금은 소문난 맛집들이 여러 곳 있어요. 백종원 대표와 협업해 만들어진 음식점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여기 골목 양조장은 백 대표와 협업하기 전, 백종원의 골목시장에서부터 인연을 맺어온 박유덕 대표가 운영하는 막걸리집인데요.

저희 와이프도 여기 막걸리를 좋아해, 제가 예산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 한 병씩 사 오라고 주문을 하는 곳입니다.

막걸리 종류는 크게 오리지널과 프리미엄 두 가지가 있는데, 둘 다 마셔본 결과 저희 부부 입맛에는 오리지널이 더 맞는 것 같더라고요.

프리미엄은 도수가 세서 물과 좀 희석해서 마셔야 하는데, 희석하면 오리지널 맛이 납니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오리지널을 사서 마셔요.

막걸리만 사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주차장 가는 길목에 있는 꽈배기 집에서 또 저를 유혹하네요.

그래서 꽈배기 집에도 들어가 꽈배기랑 찹쌀 도너츠랑 팥빵도 좀 샀습니다. 집에 가는 차 안에서 간식 겸 해서 먹으려고 말이죠.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추억의 음악다방에 앉아 옛 감성에 좀 젖어 보려만, 아쉽게도 갈 길이 머네요.

언제 와도 흥겨운 예산 시장, 진정한 예산 가볼만한곳이 아닌가 싶어요.

상인분들 초심 변치 말고, 오래오래 값싸고 맛있는 음식들 계속해서 판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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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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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상설시장

○ 주소 :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시장길 2

○ 주차장 무료

* 취재일 : 2024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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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남박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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