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원천호수와 여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원광교박물관이 보이고 박물관을 둘러싼 공원이 자연 속에서 자리 잡은 모습이 늘 보였습니다. 박물관과 공원을 동시에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여건이어서 한 번쯤 마음먹고 들러봐야지 하던 중이었습니다. 박물관 옆 역사공원, 누구라도 한 번쯤 다녀가면 풍성한 하루를 보낸 뿌듯함이 있을 겁니다.

광교역사공원은 경기도 기념물 제53호 심온 선생의 묘와 혜령군 이지의 묘가 함께 조성된 공원입니다. 산책길을 따라 역사와 문화, 그리고 휴식도 누릴 수 있는 박물관과 역사공원을 돌아보며 역사탐방의 즐거움도 얻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걷는 역사공원 순환산책로는 1km 남짓인데요. 박물관을 둘러싼 동산을 가볍게 한 바퀴 도는 정도로 편리한 산책로입니다. 걷다 보면 심온 선생의 묘역과 사당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심온 선생 종중의 사유지로 개방되지 않습니다.

심온 선생은 세종의 왕비인 소헌왕후의 아버지로 세종대왕의 장인입니다. 고려 때 문과에 급제하여 고려 조정에 몸담고 있다가 조선 왕조 창업에 동참하여 조선의 개국공신이 되었는데요. 조선 개국 후 대사헌과 이조판서를 냈다고 해요. 그리고 세종 즉위 후 영의정에 오른 인물입니다.

광교역사박물관 앞에는 37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마치 수호신처럼 우뚝합니다. 3.8m 둘레의 나무로 도심을 배경으로 여름을 맞아 점점 울창해지고 있는데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옆으로 기와 담장 아래 고풍스러운 풍경이 마음을 가라앉혀줍니다. 잠시 쉬었다 가도록 나무의자가 준비되어 있네요. 담장 안과 밖으로도 누구나 쉬어갈 수 있도록 테이블이 놓여 있고 넓은 공간이 있어서 천천히 걸으며 생각하기 좋은 자연 속 풍경입니다.

그렇지만 이곳에 텐트나, 타프, 해먹 등을 설치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보이는데요. 모든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에서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한 일은 삼가야 함을 명심해야 하겠지요.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역사와 문화를 위한 시간을 잘 보내고 가면 좋겠습니다.

이제 혜령군 묘가 있는 사당 쪽으로 가볼까요. 묘역으로 오르는 입구에는 돈종문(惇宗門)이 있습니다. 문이 굳게 잠겨 있어서 틈새로 살짝 보기만 했는데요. 돈종문의 현판의 글씨는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서예가의 글씨체라고 합니다.

혜령군은 조선왕족으로 태종의 다섯 번째 서자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의 이복동생이죠. 원래 묘는 수원 동문 쪽에 있었는데 세종대왕이 장인인 심온 선생의 묘를 이장하면서 혜령군의 묘도 같이 이장했다고 전합니다.

사당을 지나 바로 묘소가 보입니다. 묘역은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었는데요. 상단이 혜령군의 묘소이고, 하단은 그의 자손들의 묘소라고 합니다.

수원역사공원은 옛 분들을 모신 곳이기도 하지만 평화로운 공원느낌이 전해집니다. 묘지를 중심으로 나무가 푸르고 넓은 잔디밭과 전통 기와 문양의 담장은 역사와 전통의 멋을 전합니다. 특히 요즘은 운동 삼아 걷는 사람들이 지나는 수원팔색길중 4색 길이기도 한데요. 그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편히 들르기도 합니다.

역사공원 옆 박물관은 수원의 대표적 기증 전문 사료관입니다. 수원을 찾는 사람들이 이곳을 들른다면 기본적으로 수원을 아는 데 도움이 될 거란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광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전시실 안에 들면 한국 현대사와 함께 다방면의 시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광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이전에 출토된 유물들과 도시 변천자료 등 기증받은 것으로 전시관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소강 민관식 실이 있는데요. 해방 이후 대한체육회 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체육인입니다. 올림픽의 역사가 담긴 다양한 기념품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1972년 뮌헨 올림픽부터 거의 현재까지 각종 포스터와 메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주변으로는 선사시대의 무덤인 고인돌을 볼 수 있는데 지석묘라고 합니다. 그 앞으로 ㄷ자 모양의 불로문이 있는데 불로문은 무병장수를 기원한다고 해요.

박물관 입구의 넓은 휴식공간에 앉으며 바람이 서늘히 불어오고 주변 공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조용히 책도 읽고 편안히 쉬어도 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역사공원과 박물관을 통해서 광교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 더 아는 시간이 되면 좋겠지요.

광교역사공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산13-88

수원광교박물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82

운영시간 : 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구분

금액

비고

개인

단체(20명 이상)

어른

2,000원

1,000원

19세 이상 64세 이하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500원

  • 13세 이상 18세 이하

  • 제복을 입은 하사 이하의 군인, 의무경찰, 사회복무요원

어린이 및 노인

무료

12세 이하 및 65세 이상

2024 틈새전시 <광교의 옛 마을>: ~2024. 12. 15.(일)

2024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현숙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이현숙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runch.co.kr/@hsleey0yb#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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