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전시,

과학과 문화기술의 융합

'카이스트 미술관

(KAIST ART MUSEUM)' 개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지난달 새롭게 미술관을 개관해 다녀왔습니다. 미술관 건물은 학술문화관 후면에 3층 규모로 증축이 되었는데요.

카이스트 12대 이사장 정문술 회장의 건립 기금과 백남준 작가의 미술작품, 각계 인사들로부터 기증받은 300여 점의 소장된 작품들을 미술관을 통해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미술관은 1층 전시실과 2층에 개방수장고와 미디어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술관 1층에는 상설전시로 정문술 컬렉션과 대한민국예술원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시관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본 작품은 백남준 작가의 'Tribute to Dean Winkler (1995)' 작품입니다. 백남준 작가는 실험적인 작품 활동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텔레비전, 영상, 음악, 퍼포먼스를 결합한 작품 활동으로 비디오 아트의 효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만나본 작품은 백문기 작가의 유가족이 기증한 청동 작품들입니다.

한국 근현대 조각사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故백문기 작가는 평생 단 한 번 개인전만 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작가가 타계 전 학교에 작품 전체를 기증했다고 합니다. 백문기 작가의 '말머리', '혼', '한'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추상미술을 주도한 1세대 추상화가, 류경채 작가의 작품입니다.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그림들 속에서 겨울의 계절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깊은 여운이 느껴집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미술관 속에서만 만날 수 있던 류경채 작가의 다양한 회화를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 미술관 2층은 개방수장고와 미디어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술관의 수장고는 작품을 관리하고 보관하는 비공개 장소이지만, 관람객에서 좋은 작품을 개방하여 전시되지 않은 작품들과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목적으로 개방수장고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기증받은 회화, 조각, 도자기 등이 보관되고 전시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임시로 조성된 개방수장고이고 공사가 완료되면 3층으로 이동 보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곳 개방수장고에서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무명의 독지가로부터 기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1948년 출판된 초판본으로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칡의 섬유로 짠 베, 갈포의 표지에 한지로 인쇄가 된 시집입니다.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도 2점 공개가 되어있습니다. 역시 기증받은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피카소의 작품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도 개방수장고의 큰 장점입니다.

새롭게 개관한 카이스트 미술관에서 다양한 미술작품을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카이스트 미술관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 291 E9

운영시간: 10:00 – 17:00

주말 및 공휴일 휴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교내행사로 임시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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