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류상희

경남의 대표적인 진달래 명소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로도 유명한 천주산은 창원시와 함안군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진달래꽃이 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주말에 비 소식을 뒤로하고 아침 일찍 창원 천주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천주산 주차장은 ‘천주암 입구’ 버스 정류장 도로변에 마련되어 있지만, 워낙 찾는 사람이 많아 늘 주차공간이 부족합니다. 천주암 입구까지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천주암 입구에서 10분 정도 오르시면 산행 초입인 천주암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산세 속에 자리한 천주암는 산행하시는 분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정상까지 거리가 2.4km입니다.

매년 4월 중에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기인데 올해는 아쉽게도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과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 심각 단계 발령으로 4월 5일부터 6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축제가 취소되면서 찾는 이가 많지는 않았어요.

⁋ 천주산 산행 코스

1코스: 거리 5.1Km(2시간 10분 소요)

천주암입구> 천주암약수터> 만남의 광장> 정상> 함안 고개>만남의 광장> 천주암약수터> 천주암입구

2코스 : 6.4Km(2시간 30분 소요)

달천계곡 주차장> 달천 약수 > 만남의 광장> 헬기장> 정상> 함안 고개> 흔들바위> 달천계곡 주차장

3코스:6.2Km (2시간 30분 소요)

천주암입구> 천주암약수터> 만남의광장> 헬기장> 정상> 함안 고개> 만남의 광장> 달천 약수터> 달천계곡 주차장

산행 초입부터 완만한 경사가 있어서 편안하게 걷는 산길과 계단으로 오르는 길로 나누어져 있어요.

등산 이정표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살방 살방 올라봅니다.

【산행일 : 2025년 4월 12일 (토)

☞ 천주암>약수터>만남의광장>정상>천주암】

계단보다는 완만한 산길로 걸었어요.

10분 정도 더 오르면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터를 만날 수 있어요. 시원하게 물 한 잔 마시고 휴식도 잠시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부터는 난이도 中 정도의 산행길 으쌰 으쌰 힘을 내 봅니다.

20분쯤 오르면 난이도 있는 비탈길이 나오는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바로 오르는 비탈길을 피해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천주산 누리길이 오른쪽으로 잘 가꾸어져 있어요.

비탈길 10여 분 오르면 바로 진달래 능선이 눈 안에 들어오네요.

홀로 산행 오신 분 사진도 찍어주며 서로서로 산 친구가 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우와 ~ 거의 진달래 만개 상태입니다. 진달래꽃들이 춤추며 노래하는 곳 나도 모르게 덩실덩실 흥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양옆으로 펼쳐진 진달래들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마구마구 찍게 되는 곳입니다.

꽃들에 취해 시간을 조금 지체한 사이 상춘객들이 아주 많아지셨어요.

천주산은 능선 길 따라 이어진 진달래꽃이 장관이라 능선 길 쪽으로 나무 테크들을 설치해 놓아 사진 찍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어요.

만개한 진달래를 배경으로 사진 찍으시는 상춘객들이 모두 탄성을 자아내며 진달래 산행에 행복한 모습입니다.

정상도 아닌데 오르는 길 오른쪽으로 펼쳐진 산 뷰가 너무 멋지네요. 오후 비 소식 때문인지 아침 운무가 '대박' 발길을 멈추게 하네요.

진달래에 취해 사진 찍기 삼매경에 빠지신 상춘객들은 모두 들 스마트폰 속에 진달래 추억을 남기며 진달래 향기에 푹 빠지셔서 발길을 멈추고 한참을 머무르시네요.

정상 바로 아래 마지막 오름길입니다. 정상으로 바로 오를 수도 있지만, 진달래 보고 싶어 오른쪽 나무 테크 길은 선택했어요.

줄지어 길을 막고 계신 분들이 있어 잠시 발길을 멈추어보니

우와 ~~~ 탄성이 절로 나오는 꽃 뷰, 산 뷰, 운무 뷰 3박자가 어우러져 있네요. 이곳이 명당 장소인 듯 진달래 인증 샷 남기기 바쁘시네요.

진달래 명당 장소 1위는 이곳 나무 테크에서 내려다보는 진달래 뷰입니다. 멋진 사진을 위해 위험하게 나무 테크 위를 올라 사진 찍으시는 모습이 당연하다는 듯 너도나도 나무 테크 위에 올라 사진을 찍어 시네요. 나무 테크가 흔들 흔들 아휴 너무 무서워요. 안전산행이 최고인데? 멋진 인생 샷도 좋지만, 위험한 행동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인생 샷 찍기 위해 긴 줄이 이어져 있었어요. 진달래꽃 속에 사람 꽃도 같이 어우러져 있네요. 진달래꽃이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 나니 다들 웃음꽃도 같이 피우고 계셨어요.

나무 테크 계단 길이 진달래 꽃길 최고 뷰입니다. 마지막 나무 테크 계단 쪽은 진달래가 많이 죽었는지 꽃들이 조금 적었지만 그래도 진달래와 같이하는 산행길은 너무 좋았어요.

정상 바로 밑에 위치한 정자에 다다르니 상춘객들이 아주 많이 계셨어요. 진달래꽃 유혹에 빠져 사진 찍다 보니 정상까지 2시간이나 걸렸지만, 진달래꽃 산행은 언제나 행복입니다.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너무 멋졌어요. 천주산 높이는 640m이지만 1,000미터 이상 높은 산에 오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산위를 노니는 운무에 진달래꽃이 더해지니 이보다 더 멋질 수는 없다면서 너도나도 감탄하게 되는 천주산 진달래 풍경입니다.

산행의 최종 목적지 천주산 정상 용지봉(龍池峰)에는 인증 샷을 남기기 위해 상춘객들이 많이 몰려 있었어요. 정상 밟은 것만으로 행복^^

간단한 간식들로 허기진 배도 채우고 산행길 같이 걸어준 언니랑 즐거운 휴식 시간을 가졌어요. 진달래에 취해 운무에 취해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니 세상을 다 품은 듯 기분이 좋아지네요.

매년 진달래 축제는 놓치지 않고 방문하는데 올해가 가장 절정인 시기에 온 듯합니다. 드론으로 진달래 군락지 다시 한번 눈도장 찍고 내년에 다시 만나자 인사해 봅니다.

정상에서 즐기는 느긋한 시간은 언제나 행복입니다. 산바람, 꽃바람 가득 가슴에 품어 다시 일상 속으로 나아 길 힘을 비축해 봅니다. 산행으로 건강도 챙기고 자연과 함께하며 머릿속도 정리하며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천주산 진달래 산행 완전 따봉입니다.

천주산 산행은 왕복 2시간 30분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경치 좋은 산입니다. 이번 주말에 비 소식이 있어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다음 주까지는 진달래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산행지입니다. 4월 봄 산행 창원 천주산에서 진달래 연분홍빛 향기에 취해 보세요.

천주산

✅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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