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끝이 시려운 겨울,

차가운 공기에 화들짝 놀라기도 하지만

집에만 있기는 아쉬운데요.

오늘은 경기도 가볼 만한 곳 중에서도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남양주 산책 명소

'왕숙천'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왕숙천은 과거 왕이 잠시 머물렀다는

역사적 이야기를 품고 있어

더욱 뜻깊었는데요!

그럼, 저와 함께 신비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왕숙천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조선 태조도 쉬며 머물다 간 곳!

왕숙천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왕숙천은 포천시 소흘읍에서 발원해

남양주시 진접면 장현, 내각리, 내곡리를 지나

북쪽으로 흘러돌아 한강으로 흘러가는데요.

진접읍. 진건읍, 오남읍, 퇴계원읍,

별내면, 다산동을 관통하게되고,

그중 다산동의 다산 수변공원과

진접읍의 경관광장이

왕숙천의 대표 명소로 유명해요.

매년 가을에는 다산동 도농체육공원에서

왕숙천 문화제도 개최되곤 하는데요.

저는 진접읍 경관광장을 시작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느린 산책을 즐겨봤어요.

한편 작년 6월 시민들에게 개방된 경관광장은

기존의 물류창고를 철거하고

잔디광장, 바닥분수,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겨울 이른 아침의 경관광장은

조금은 황량하지만

겨울 특유의 고요하고

운치있는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여러모로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가다듬고 힐링하기 좋았죠!

걷다보니 한 켠에 마련된

광장안내도도 등장했는데요.

피크닉장, 잔디광장, 야외무대 등

다양한 시설은 물론이고

자전거보관대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있어

시민들을 위한 남양주시의 배려와

센스가 돋보였답니다.

<왕숙천 광장안내도>

① 진입광장 ② 자전거보관대 ③ 파고라1

④ 피크닉장 ⑤ 안내소/관리실 ⑥ 화장실

⑦ 야외무대 ⑧ 잔디광장 ⑨ 티하우스

⑩ 파고라2 ⑪ 짚라인놀이터 ⑫ 네트놀이터

이번에는 경관광장에서

장현공원 방향으로 이동해봤는데요.

장현공원 자체는 현재 테마공원 조성과

재해예방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천변길 통행이 제한돼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으로

넓은 도로와 길게 이어진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걷기 운동을 즐길 수 있는데요!

내년 봄, 테마정원이 완성되면

더욱 멋진 쉼터로

시민들을 반겨줄거라는 기대감이 들었죠!

장현공원과 선형공원 , 왕숙인도교를 지나며

바라본 왕숙천의 풍경은

더욱 수려하고 멋스러웠는데요.

좁았던 하천의 폭이 넓어지고

주변의 풍경 또한 화려해져

산책하는 도중에 여러번 멈춰서

자연을 감상하곤 했답니다.

건너편으로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스쳐보였는데요.

주곡천, 금곡천이

또 다른 물길도 합류하고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도 만날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임을 알 수 있었죠.

한편 왕숙천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그의 아들 태종과 관련된

흥미로운 설화가 전해지는데요.

태조 이성계는 왕자의 난을 겪으며

함흥으로 떠났고

태종은 아버지 이성계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함흥으로 사신을 보냈으나,

이성계는 이들을 죽이거나

잡아 가두는 일이 반복되었다고 해요.

그러던 중, 이성계의 오랜 친구인 박순이

그를 설득해 서울로 돌아오게 하는데요.

이성계는 구리쯤 이르렀을 때

마중나온 이방원을 향해 화살을 쏘았지만 빗나갔고,

이를 하늘의 뜻이라 생각해

더 이상의 갈등을 멈춘 후

하천 근처에서 머물며 낚시를 즐겼다고 합니다.

이후 '왕이 머물렀던 하천'이라는 뜻으로

'왕숙천'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어서 장현대교 교각을 지나니

바싹 마른 낙엽과 내년 봄을 기약하는

수초가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좁은 물길 주변으로

하얀 백로가 무리를 이루고,

몇몇 마리는 수시로 평화롭게 날아들어

산책길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주었죠.

이렇듯 왕숙천은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아이와 함께 가기도 좋고,

몸이 움츠려들어 활동하기 어려운 나날에도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 안성맞춤이었는데요.

저는 이날 진접읍 왕숙천 경관광장에서

아침 산책을 시작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볼거리도 다양하고

시민들을 위해 조성된 곳들도 많아

산책하러 나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밖에 많은 분들이 왕숙천으로

산책하러 나오신 걸 볼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도 왕숙천에 오시거든

느린 걸음으로 겨울의 고요함을

두 눈 가득 담아보시고 힐링해 보세요 :)


지금까지 경기도 가볼 만한 곳으로

산책하기 좋은

'남양주 왕숙천'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넓게 펼쳐진 왕숙천과

주변 경관에 힐링하며 겨울을 만끽해 보세요!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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