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게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합니다. 그곳은 바로바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위치한 해양드라마세트장 바로 옆에 있는 '파도소리길'입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여름을 보고, 가을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가을의 향기와 빛깔이 우리에게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노랗게~~ 빨갛게~~ 갈빛으로 물든 자연의 풍경을 떨어진 나뭇잎 사이로 살포시 담아보았습니다.

입구에는 창원의 관광안내도가 크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창원에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숲에서의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내어주는 선물, 숲길을 걸으며 오롯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구산면에 위치한 해양드라마세트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도 쉽습니다. 또한 해양드라마세트장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입구에는 먼지털이기계도 마련되어 있고, 관광안내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구에는 다양한 관광안내장이 전시되어 있어서, 창원 여행의 이정표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고양이 두 마리가 입구에서 우리들을 반겨줍니다. 구름이 잔뜩 드리운 날씨 속에서, 간간이 내리쬐는 가을 햇살에 일광욕하며, 고양이들은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파도소리길로 향하는 길은 바다와 맞닿아있습니다. '첨벙'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물고기떼가 아주 힘차게 점프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합니다. 물고기의 점프는 파도소리길을 걷는 내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파도소리길의 입구는 해양드라마세트장입니다. 해양드라마 세트장을 들어서고, 입구의 큰 나무를 지나니, 이내 파도소리길과 향기 나라로 가는 이정표가 우리의 길 안내를 돕습니다.

해양드라마 세트장 입구로 들어와서 1분 정도 걷다 보면 파도소리길 이정표가 보이고, 그 이정표대로 걸어오면 '파도소리길 가는 길' 이정표를 만납니다. 그 길을 따라서 한 바퀴 걸어오면 우측 사진의 첫 출발지와 만나게 됩니다.

그 즈음 잠시 멈춰 서서 파도소리길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장관입니다. 입구의 노랗게 물들어가는 나무 한 그루도, 구불구불 해안길도 멋스럽게 굽이져 있습니다.

숲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편안함과 안정감을 덤으로 선물 받습니다. 야자매트를 따라 걷다 보면, 발밑에는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싸리나뭇잎과 참나뭇잎은 붉게 단풍 들어가고 있고, 털머위는 노오란 꽃잎이 피우고, 숲길을 걷다 발견된 노랗게 물든 하트 모양의 나뭇잎에 심쿵해지도 하였습니다.

파도소리길에서 만난 자연의 색깔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찰도 하면서 즐거운 숲길 산책을 즐겨보았습니다.

이렇게 계절의 시간은 가을을 향해 성큼성큼 달리고 있지만, 망개잎에는 아직 초록빛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구멍 난 망개 나뭇잎 하나 주워서 그 사이로 숲길의 풍경을 살짝 담아 보았습니다.

꼼닥 꼼닥 걷다 보니 이내 sea&wood 전망대와 만납니다. 쉬어가는 전망데크에서 텀블러에 준비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 멍때리기도 해 봅니다. 주말의 반나절은 다람쥐 쳇바퀴돌듯 숨가쁜 일상에서 잠시 멈춤하고, 쉬어가 봅니다. 우리 현대인들에게는 이러한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파도소리길은 총 1.7km 숲길이고, 누구나 편안하게 걸어 볼 수 있습니다.

시작점에서 한 바퀴를 돌아오는 시간은 넉넉잡아도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빠른 걸음이라면 30~40분이면 충분합니다.

파도소리길을 걷다보니, 쉬어가는 데크 공간에는 비와 해를 가려주는 돔 천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며, 숲의 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를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겠습니다.

한 바퀴를 돌아서 종점을 향해 갈 즈음에는 해안데크와도 만납니다. 파도소리길을 방문하셨다면 꼭 여기 해안 둘레길을 걸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이 구간에서 마주한~~~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청량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숲길을 걷다 보니 한 바퀴를 돌아서 출발점에 도착합니다. 그 구간은 향기나라 구간인데, 향기나라로 들어서는 잔디밭 중턱에는 사각 포토 프레임이 설치되어 있고, 하트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여기 다녀갔음을 남기며, 인증 사진 하나 남겨보아도 좋겠습니다.

파도소리길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약 4,000보, 동행한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걸었더니 50여분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햇살이 좋은 구간에는 계절을 잊은 철쭉이 피어나 있고, 해양드라마세트장의 나무 지붕에는 이끼가 돋아나 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껏 느끼며, 휴일 한낮을 오롯이 숲이 내어주는 에너지 충전의 시간으로 채워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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