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유일한 분만 가능 산부인과 ***의원 출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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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출산 후기를 들고 온

당진 서포터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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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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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연분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37주차 초음파를 보러 갔을 때

우리 아기가 탯줄 2바퀴를 감고 있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 날짜를 잡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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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날 최후의 만찬으로

피자를 시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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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1타인 저는 미루고 미루던

출산 가방도 수술 날짜를 받고서야 싸기 시작!

병원 입원실과 조리원에서 필요한

출산 가방 리스트 간략하게나마 정리해 봤어요

✅산모용품

-국민행복카드(바우처로 병원비 결제 가능)

-맘스안심팬티 2팩(충분! 산모패드 챙겨갈 필요 없음)

-마이비데 2팩(깔끔쟁이들에게는 필수)

-샤워티슈(수술 후 샤워하기 겁나는 분들 추천)

-물티슈

-슬리퍼(병실, 조리원에서 신고 다니는 용도)

-임산부 팬티(Y자로 사 갔었는데 수술하고 보니

배 덮는 팬티가 더 잘 맞았음)

-수유브라 or 민소매

-압박스타킹(병원에서 준거 무조건 챙겨가야 함

출산하자마자 신겨줌)

-무 압박 양말 or 수면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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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용품

-핸드폰 충전기(사진 찍어야 되니까)

-면도기, 칫솔, 스킨, 로션 등 세면도구

-편한 실내복, 슬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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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용품

-기저귀 1단계 3팩(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사감)

-비타민D+유산균(따로 먹일 사람들은 사 가면 됨)

-아기 모자(재채기하면 씌워줄 용도)

-디데이 달력(모자 동실 시간에 사진 찍기 좋음)

-아기 물티슈 3팩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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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용품

-수건 5~6장(조리원 하루에 2장 주는데

부족할 때 쓰기 좋음)

-샴푸, 바디워시, 치약, 칫솔, 가그린

(여기 병원는 챙겨가야 함)

-클렌징 폼, 비누, 스킨로션 등

-머리빗, 마스크팩

-멀티탭 5구 (필수!!!)

-각종 충전기

-아이패드, 노트북(심심할 때 하기 좋음)

-드라이기(미즈 맘에 있는 건

뜨거운 바람만 나와서 챙겨감)

-가위(맘스 안심 팬티 자르기 좋아요 벗는 것도 힘듦)

-텀블러(수술 후에 목이 엄청 마르기 때문에)

-구부러지는 빨대(개인차가 있는데 저는 엄청 잘 썼어요)

-손 세정제

-마스크 KF94

-가습기(병실이 매우 건조!

의사선생님이 잘 챙겨왔다고 칭찬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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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맞춰 5층 분만실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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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동의서 제출하고

몸무게 측정 후 대기실에 와서 누웠다

아직까진 여유롭게 브이하고 남편이랑 노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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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는 동안 입원약정서, 비급여 동의서 등과

각종 신청서를 남편이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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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도 측정하고

쉐이빙도 하고 항생제 테스트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왁싱하고 오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그냥 갔더니 면도기로 벅벅 밀어주시는데

살이 굉장히 따가웠음

그리고 항생제 테스트 매우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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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심음 측정 및 피검사도 했어요

원장 선생님 오셔서 남편이랑 같이 수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 듣고 마취방법도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저는 하반신 마취 후 수면마취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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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술이었는데

제 다음 순서 산모의 뱃속 아기가 위급하다고 해서

원장 선생님이 뒷사람 먼저 수술해도 괜찮냐고

동의 구하러 오셨어요

얼른 하시라고 하고 1시간 더 대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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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30 수술실 입장

수술대에 눕자마자 하반신 마취부터 시작

새우 자세 상태에서 척추에 주사 3방 정도 놔주세요

시원한 느낌이 딱 들면서 허리 아래가

저릿저릿하더니 감각상실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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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주사 아프다는 후기 많이 봤는데 안 아팠음!

수술대에 정자세로 누워야 하는데 감각이 사라지고

다리가 안 펴져서 간호사 선생님들이 다리 펴주심

소변줄은 하반신 마취 후에 바로 껴서

아무 느낌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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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35 수술 시작

수술실 들어오자마자 몸이 덜덜 떨리면서

엄청 긴장됐었는데 간호 선생님들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안정시켜주려고 노력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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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담당 선생님이 오셔서 이제 수술할 거고 잘 될 거라고

맘 편하게 해주셔서 긴장이 좀 풀렸어요!

바로 수술 시작됐고 내 정신은 깨어있는데

배를 가른다고 생각하니 느낌이 이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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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 느낌도 나지 않는다 마취의 힘!

아기 꺼내는데 3~4번 정도 내 상체가 45도 정도 들렸다

스무드하게 아기 꺼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격한(?) 과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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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45 우리 아기 탄생

갓 태어난 우리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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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우리 아기는 회색(?)이었고

간호사 선생님들이 닦아주고 나니 고구마 같았다

하얀 천으로 돌돌 싸서 나한테 보여주고

가슴까지 옷을 다 올리더니 아기한테 젖 냄새 맡게 함

거의 1분 만에 아기 데리고 나가서 아쉬웠음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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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48 수면마취 후 후처치 시작

의외로 수술은 10~15분이면 끝나고

후처치가 조금 오래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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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2:30 눈뜨고 보니 회복실

남편 말로는 전신을 덜덜 떨었다고 한다

엄청 추웠던 느낌

남편이 이불을 3-4겹 덮어줬던 거 같음

1시간가량 떨었다고 하는데 기억은 안남

정신 차리고 나니 병실로 옮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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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찍은 우리 아기 오뜨❤️

우는 모습이 나랑 닮았다

갓난아기 울음소리를 난생처음 들어보는 남편

앞으로 셋이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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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운 채 병실로 이동된다

병실에 옮겨지는 과정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수술 후 6시간 정도는 하반신이 마비된 채로 있는다

머리를 들면 안 돼서 첫째 날은 누워만 있었다

그리고 마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수술 부위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나고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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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따듯한 병실 내부

내복도 챙겨왔었는데 한 번도 안 입음

병실 침대 옆에 접이식 소파(?)가 남편 자는 곳이에요

굉장히 딱딱해서 불편하다고 함

병실 침대도 며칠 누워있다 보면 허리가 엄청 아픔

남편이불, 요가 매트 챙겨오는 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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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방이랑 화장실 청소해 주시고

쓰레기통도 비워주셔서 위생적으로 지낼 수 있어요

미니 냉장고도 있어서 간식거리 사다 놓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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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인 무통주사 + 페인 버스터 덕분에

그나마 고통을 견딜 수 있었다

무통주사를 수시로 눌러대던 나... ㅠ

무통주사는 한 번 더 추가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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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가 나오기 전까진 물도 마실 수 없는데

난 수술하고 3일간 물 한 모금도 마시질 못했다

그래도 열심히 회복하려고 수술 다음날부터는

일어나는 연습을 꽤나 열심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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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가 와르르 쏟아진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난 그런 느낌은 하나도 없었고

그냥 수술 부위 자체가 아픈 것!

걷는 것, 허리 펴는 것이 너무 어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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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담당 선생님이 회진을 오시는데

자궁수축도 잘 되고 회복이 잘 되고 있다고 하셨다 ~

내 몸은 안 그런 것 같은데 선생님이 그렇다면 그런 거지

조현철 선생님을 무지무지 신뢰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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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에 가스가 나와서 드디어

저녁에 처음 미음을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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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음을 먹고 나니 바로 수유실에서 연락이 왔다

아기 보고 싶어서 바로 고고씽!🤱🏻

남들보다 걷는 속도가 느려서

수유실 가기 전에 복도에서 또 걸음마 연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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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실은 4층, 6층에 있는데

4층 입원실의 좋은 점!

신생아실, 수유실이 4층에 있어서 가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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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아기 면회도 열심히 다님

팔찌에 산모, 남편 이름이 쓰여있는데

이걸 보여주면 우리 아기 데려와서 딱 보여주심

너무너무 귀여운 우리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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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저녁에 처음 미음을 먹고

4일차에 일반식을 먹게 됐는데

회복이 빠르다고 퇴원시켜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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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간의 입원을 끝으로

조리원으로 고고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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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유일한 분만 산부인과의 좋은 점

조리원도 같은 건물에 있어서

그냥 엘레베이터 타고 가면 된다는 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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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고통 끝에 얻은 우리 아기

당진시에 아기들이 많이 태어나서

울 아기 친구가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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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출산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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