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서 나와?’ 어린이집에 깜짝 등장한 과천시립예술단 '찾아가는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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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과천시 곳곳을 다니며 음악으로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는 과천시립예술단 ‘찾아가는 음악회’.

올해 첫 장소는 어린이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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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과천시립예술단 '찾아가는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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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는 지난 21일, 갈현동에 위치한 과천시립 꽃다온어린이집에 ‘찾아가는 음악회’ 특별공연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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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립예술단 ‘찾아가는 음악회’는 과천시 대표 문화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10년 넘게 진행중인 ‘찾아가는 음악회’는 시민의 일상 속 가까이 다가가 음악예술로 교감하고자 하는 과천시립예술단의 대민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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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아파트단지에서 진행된 과천시립예술단 ‘찾아가는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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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관내 사회복지시설, 학교 및 기업체 등 공연장 접근이 어려운 문화소외계층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점차 영역을 넓혀

아파트 단지 등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들에도 찾아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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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립 꽃다온어린이집

졸업장을 받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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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립 꽃다온어린이집 제2회 졸업식에는 과천시립교향악단이 방문했습니다.

졸업식 중 특별공연으로 나선 과천시립교향악단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곡들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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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악 4중주 멤버로 구성된 단원들은 4개 곡들을 선보였습니다.

모차르트 <아이네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Eine kleine Nachtmusik)>, 엘가 <사랑의 인사/Salut d'amour>,

윈터 <처음 본 순간>(사랑의 하츄핑 OST), 신해철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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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립교향악단 현악 4중주

과천시립교향악단 연주에 귀를 기울이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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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최고의 단원들이 선보이는 무대는 시민들의 이목을 금세 사로잡았습니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클래식 곡들이 나오자 아이, 어른 상관없이 흥얼거렸고 단원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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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곡이 나오는 순간, 아이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모를 수 없는 노래, 영화 사랑의 하츄핑 OST로 잘 알려진 <처음 본 순간>이 현악 4중주로 연주되자

아이들은 멜로디에 맞춰 노래를 불렀습니다.

마치 과천시립교향악단과 졸업생들이 사전모의하여 함께 공연을 펼친 듯한 광경에 시민들 입가에는 미소가 한가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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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부모에게 맞는 곡들을 선보인 과천시립교향악단

학부모들도 어깨를 들썩이게 했던 특별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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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곡은 부모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했습니다.

현악기로 켠 신해철의 <그대에게> 전주가 나오자 학부모들을 비롯한 성인들 눈빛이 또렷해졌습니다.

아이들처럼 노래를 크게 부르지 않았지만 저마다 입을 벌리며 조용히 읊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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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립교향악단의 특별공연이 마치자 시민들은 모두 환호와 박수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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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천시민은 “전에 아파트 단지에서 음악회하는 걸 본 적 있었지만

어린이집 졸업식에 과천시립교향악단 공연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즐거웠던 시간이었다”라며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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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친 후, 어떻게 어린이집 졸업식에 방문했는지 궁금해 과천시립예술단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김진흥 기자, A. 과천시립예술단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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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찾아가는 음악회’를 펼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A. 과천시립 꽃다온어린이집 졸업식 행사에 초청되어 기쁜 마음으로 연주하게 되었어요.

선생님들에게 잘 배운 아이들이 졸업하는 기쁨의 순간에 시립예술단이 함께 행사를 돕고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축하하는 의미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평생 동안 기억하게 되는 추억의 순간에 음악 연주로 함께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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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찾아가는 음악회’를 여러 곳들에서 보았지만 어린이집 졸업식은 처음 봤습니다. 이전에도 졸업식을 찾은 적 있나요?

A. 네, 코로나 시기 이전에는 어린이집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수시로 했어요.

올해 첫 대민지원사업으로 어린이집 졸업식을 하게 되었고 이후로 어린이집 졸업식 순회연주를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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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 '찾아가는 음악회' 무대를 즐기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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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도 많은 과천시민들이 과천시립예술단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A. ‘찾아가는 음악회’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원도심의 아파트 및 지식정보타운 내 새롭게 지은 아파트 단지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많이 열 예정이고

양로원 및 학교 등 남녀노소 시민들이 원하는 곳에 구석구석 찾아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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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립예술단 '찾아가는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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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곧 만날 과천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전해주세요!

A. 과천시의 과천문화 사절단으로써 시민들의 특별한 순간에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과천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립예술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찾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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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립예술단은 2025년 ‘찾아가는 음악회’ 여정의 첫 출발을 알렸습니다.

올해도 과천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과천시립예술단의 퍼포먼스에 많은 시민들이 문화 향유를 만끽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어떠한 공연들로 과천 시민들을 행복하게 할지 기대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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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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