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추억의 음식이 있으신가요? 저는 순대국밥입니다.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시장에 가서 먹던 순대국밥은 그때는 맛을 몰랐지만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끔 먹는 순대국밥은 저의 소울푸드입니다. 그래서 가끔 순대국밥을 먹으러 수원 지동시장 순대골목에 가는데요, 어떤 곳인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수원 지동시장에는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순대골목’이 있습니다. 순대국밥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추억과 정겨운 인심이 가득한 곳이죠. 지동시장 순대골목의 유래와 주차 정보, 그리고 순대국밥에 얽힌 추억을 전해드립니다.

수원 팔달구에서는 시장이 많은데요,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조할 때 만들어진 시장이 많습니다. 팔달구에는 팔달문시장, 못골시장, 영동시장,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등 다양한 전통시장이 모여 있어 풍성한 쇼핑과 먹거리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팔달구 영동시장 앞에 엽전 소원나무가 있습니다. 설날이 지났지만, 소원나무에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소원 나무 옆에는 주안상 앞에 앉은 정조대왕 포토존이 있습니다. 그 옆에 정조 임금의 일화가 쓰여 있습니다.

정조가 수원화성 축조 당시 공사장에 투입된 백성들을 격려하기 위해 회식 자리에서 불취무귀(不醉無歸)라고 하였는데요, 이 말의 뜻은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실제 취해서 돌아가라는 게 아니라 자신이 다스리는 백성들 모두 풍요로운 삶을 살면서 술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지금의 수원시처럼 말이죠.

그중 지동시장에 가려면 전통시장이다 보니 주차 문제를 걱정하실 텐데요, 인근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동시장 공영주차장은 시장과 가까운 곳에 있으며, 주차 후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못골시장 팔달주차타워가 있는데요, 지동시장까지 걸어서 약 7~8분 거리에 있습니다.

지동시장 고객 전용 주차장 주차료는 주차료가 10분당 150원으로 그리 비싸지 않은데요, 순대골목 식당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1시간 무료 주차권을 줍니다. 주말에는 지동시장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가 많아 못골시장 팔달주차타워에 주차해도 1시간 무료 주차권을 주니 주차 걱정하지 말고 가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수원역을 기준으로 버스를 타고 ‘미나리광·지동시장’ 정류장에서 내리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방문객이 많아 공영주차장도 만차가 될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동시장은 1970년대부터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식점이 모이면서 먹거리 골목이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순대 전문점이 하나둘 자리 잡으면서 ‘순대골목’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과거에는 시장을 찾은 장꾼들과 주민들이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순댓국을 즐겨 먹었던 곳입니다.

왜 지동시장에 순대국밥이 유명해졌을까요? 제가 자주 가는 단골 가게 주인에게 들었는데요, 예전에는 이곳에 축산물 시장이 많이 몰려 있던 곳이었습니다. 축산물 부산물이 남다 보니 곱창 등으로 만든 음식이 하나둘씩 생겨 지금의 순대골목이 된 거죠. 그래서 지동시장 전용 주차장에 소 조형물이 두 개나 있습니다.

신림동 순대타운, 안양 중앙시장 순대타운과 지동시장 순대타운이 전국 3대 순대골목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일에도 순대국밥을 먹으러 오는 사람이 많은데요, 저는 주말에 방문해봤습니다.

현재 지동시장 순대골목에는 30~40년 전통의 순대국밥 가게 20여 곳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가게마다 각자의 특색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깊고 진한 국물 맛, 직접 만든 쫄깃한 순대, 푸짐한 고기 고명이 더해져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순댓국집이 여러 곳이 있지만 제 입맛에 딱 맞는 단골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순대국밥을 좋아해서 언제나 단골 메뉴로 시킵니다.

기본 반찬은 배추김치, 깍두기, 새우젓 등입니다.

주문 후 약 10분 정도 지나니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뜨거운 뚝배기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것을 보니 얼른 먹고 싶습니다. 공깃밥을 통째로 넣고 새우젓에 간을 맞춰 휘휘~ 저어서 밥에 순대 국물이 배게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식었을 때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제가 얼큰한 맛을 좋아하거든요. 순대국밥을 한 숟가락 퍼서 깍두기나 갓 담은 김치를 위에 올려 한 입 먹으면 ‘그래 이 맛이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 맛은 임금님 성찬이 부럽지 않은 맛이죠.

추가 반찬은 셀프로 언제든지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고요, 밥을 다 먹은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김치, 깍두기 남기면 벌금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벌금을 물리지는 않고요. 먹을 만큼만 가져다 먹어야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겠죠.

푸짐하게 담은 순대국밥을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이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어디 있나요? 저에게 순대국밥은 음식이 아니라 추억을 먹는 겁니다.

지동 순대골목 식당들은 모든 음식이 포장도 가능합니다. 한번 먹고 나면 그 맛을 잊지 못해 자주 찾지만요, 순대국밥을 먹고도 포장해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순대국밥, 순대전골, 소머리 수육, 돼지 수육, 순대 철판볶음 등을 포장해갈 수 있습니다.

지동시장의 순대국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추억과 이야기가 스며든 음식이죠. 뜨끈한 국물 한 숟갈에 피로가 풀리고, 푸짐한 순대와 내장 한 점이 입안에서 퍼지는 순간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시장을 돌며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특히 차가운 바람에 언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한 그릇의 순대국밥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시장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경험이죠. 또한 상인들의 넉넉한 인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해져 더욱 정겨운 식사가 됩니다.

지동 순대골목과 가까운 곳에 수원화성, 정조테마공연장, 통닭골목 등이 있습니다. 든든하게 먹었으니 주변 관광지를 한 바퀴 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정조테마공연장은 상시 체험 프로그램이 있으니 언제든지 방문하셔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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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동시장 순대골목은 많은 사람의 일상과 추억이 쌓인 공간입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순대골목에서 한 그릇의 순대국밥을 맛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을 즐겨보세요!

지동시장 순대타운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로 19

운영시간: 매일 09:00~23:00, 매월 1, 3주 화요일 휴무

지동시장 고객 전용 주차장

수원시 팔달구 창룡문로 4

이용 시간: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주차요금: 30분 이내 300원, 30분 초과 시 10분마다 150원

지불 방식: 신용카드 전용

※ 지동시장 식당 이용 고객은 1시간 주차할인권 이용

팔달주차타워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254

이용 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주차요금 : 1시간 무료, 1시간 이후 10분당 400원

지불 방식 : 신용카드 전용

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재형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이재형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rotc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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