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단풍 풍경 산성동 당대어린이공원
여름이 길어지면서 가을이 늦게 찾아왔습니다. 원래 이맘때는 찬바람에 단풍도 지고 떨어진 낙엽과 나무들의 쓸쓸한 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요, 올해는 단풍이 늦어 11월 중순에 접어들어도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거리 곳곳의 멋진 가로수의 단풍도 좋지만 가까운 공원에 가서도 멋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단풍의 대표 나무는 역시 빨간색의 단풍나무와 노란색의 은행나무가 아닐까 싶은데 우연히 집 근처 산책을 하다 은행나무가 많은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은행나무와 함께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있는 대전 중구 산성동의 당대어린이공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집 근처라 가끔 가던 곳인데 오랜만에 이곳을 지나가니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다워 그냥 지나칠 수 없겠더라고요.
한낮의 햇살이 따듯하여 점심 식사 후 가볍게 산책을 나선 길에 이곳의 풍경에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당대 어린이공원은 문성초등학교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옆에는 비상 급수 시설이 있습니다.
당대어린이공원 옆에는 그늘막과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어 주변 어르신들이 모여 운동도 즐기고 쉬면서 담소를 나누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은행나무 아래 설치된 운동기구가 빨간색이라 더 눈에 띄는데요, 바람이 불 때마다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은 꽃잎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줍니다.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파란 가을 하늘과 함께 단풍을 감상하며 가볍게 산책을 하기 좋습니다.
초등학교 옆에는 벽면에 타일로 예쁜 벽화처럼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학교 안에도 노란 은행나무가 병아리처럼 노란색을 띠고 있는데요, 점심시간에는 이 공원에서도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노란색뿐 아니라 빨간색, 연두색, 갈색 등 가을색이 어우러진 모습이 가을색에 어울리는 수채화 물감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가을 풍경을 완성한 그림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단풍으로 물든 나무 아래 의자도 놓여 있어 이곳에 앉아 편하게 가을 햇살을 받으며 단풍 감상을 해도 좋습니다.
당대어린이공원은 긴 미끄럼틀이 2개나 설치되어 있는데요, 높은 언덕처럼 계단을 오르면 미끄럼 위로 갈 수 있는데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더 멋지게 보입니다. 미끄럼틀 아래 바닥은 아이들 안전을 위해 모래가 깔렸습니다.
미끄럼틀과 함께 그네도 설치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낙엽이 쌓여있어 낙엽 밟는 느낌도 느낄 수 있는데요, 바스락 소리가 나는 낙엽을 밟으면 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평일 오후라 아직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순 없지만 아름답게 물든 단풍과 깨끗하게 조성된 놀이터에는 학교가 끝나고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 놀이 기구 옆에는 그늘이 있는 정자 쉼터도 있어 여기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나 주변 나무의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황금색의 노란 은행나무가 길게 늘어져 있는 이곳에는 바닥에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 눈부시게 빛나고 있는데요, 바람이 불 때나 차가 지나갈 때 낙엽이 바닥에서 뒹굴며 굴러가지만, 그 낙엽들이 모여 황금을 쌓아놓은 듯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혹시 아직도 단풍 구경을 하지 못하셨다면 지금 단풍이 아름답게 펼쳐진 당대어린이공원에서 멋진 가을 풍경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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