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을 사랑했던 서정적 작가 '난계 오영수'의 오영수 문학관
"울주 가볼 만한 곳 오영수 문학관"
요즘 국어 교과서 중 천재 교과서에 '고무신'이라는 작품이 나오는데요. 작품 연계해서 이런저런 배경지식을 만들어주고 싶어 찾던 와중에 작품 고무신의 저자 '난계 오영수' 문학관이 울산 언양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영수 문학관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헌양길 280-12에 위치해 있어요. 화장산 기슭에 한적하게 있어요.
오영수 문학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
1/1 신정, 설, 추석 당일 외에는 9시~18시까지 문 연답니다.
주차장도 널찍하게 되어 있어서 25대 정도 주차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5일에 있을 누나별 북콘서트 가시는 분들도 참고하시길 바라요.
총 2층으로 된 오영수 문학관은 1층에 주로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둘러보며 설명도 꼼꼼하게 보면 한 15분 정도 소요되고, 크지는 않지만 난계 오영수 선생에 대해서 알아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딱 좋은 오영수 문학관이었습니다.
1년에 2번 정도 큰 행사차 열리는 누나별 북콘서트가 마침 10월 5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고 하는데요.
오영수 문학관 앞쪽에 이렇게 잔디밭이 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근처 지역 중학생들 소풍지로 괜찮을 듯 하단 생각을 했어요.
요즘은 중-고등학생들 소풍을 반별로 장소 정해서 가는 추세인지라 소규모로 학생들이 방문하기 좋은 교육적-문화적 공간이라 생각했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데스크가 있고 옆으로 전시실이 있는데요.
앞쪽에는 오영수 문학관 말고도 주변 울주 가볼 만한 곳 소개 책자도 있으니 참고해서 오영수 문학관을 다 구경한 후 울주군 언양 일대 여행하는 것도 좋을 듯해요.
난계 오영수 선생은 도시문명과 떨어진 시골 사람들의 순박한 삶과 그들의 애환을 담은 서정적인 작품을 주로 쓴 서정 소설 작가로, 우리 현대문학사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오영수 선생의 작품 중 1949년 발표한 작품인 남이와 엿장수(현 고무신)이라는 작품만 읽고, 그 외의 작품은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요.
중간중간에 있는 작품 한 구절을 보면서 왜 오영수 선생을 고향의 서정을 담았던 서정 소설의 대표주자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원래 시인으로 시작하여 교단에서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현대문학>의 초대 편집장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안의 여러 자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보는 동안 저는 재미있었는데요.
사실 문학사를 전공해서 저는 좀 더 관심 있고 재밌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오영수 문학관 가기 전 살포시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문학관을 가지고 활동했던 분인지 조금 더 공부한 후에 가면 좋을 듯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움직이는 문학창작하는 것에는 뜻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오영수 문학관에서 난계 오영수 선생의 삶과 작품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시대를 녹여낸, 하지만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서정적인 작품을 한번은 도전해 보아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내년 리뉴얼 공사가 계획 중이라 미디어와 같은 부분은 조금 취약했지만, 그래도 작품에 대해 설명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시설도 있어서 저는 잘 활용해서 설명도 듣고 나올 수 있었고요.
주요 작품과 관련해서는 한편에 닥종이 인형으로 문학적 배경을 눈에 보이듯 구상해놓은 공간도 있어 좋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하는데요. 뭐든 똑같은 걸 보면서도 아는 만큼 느끼고 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어딜 갈 때는 사전에 공부를 조금 하고 가면 더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오영수 문학관을 나오면서 테라스 자리에 앉아서 잠깐 쉬기도 하고, 한 바퀴 둘레길처럼 둘러보며 오영수 선생 동상 옆에도 앉아보고 충분히 오영수 문학관을 즐기고 나왔는데요.
아이들과 주말 울주 가볼 만한 곳 찾는 는 분들이라면 언양읍에 위치한 오영수 문학관 꼭 한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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