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9기 울산누리 블로그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지난 11월 7일에 블로그에 발행된 오기자의 울산시립미술관 단디보고서 첫 번째 내용이었던 팬텀가든에 이어 오늘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새로이 시작된 전시인 예술과 인공지능전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울산시립미술관 전경(11월 14일)


울산 시내버스 타고

울산시립미술관 찾아가기


○ 울산시립미술관(양사초등학교앞 방면, 21008)

108번(일반, 꽃바위→울산시립미술관성안종점)

114번(일반, 꽃바위→울산시립미술관→율리차고지)

133번(일반, 꽃바위→울산시립미술관→울산과학기술원)

266번(일반, 농소차고지→울산시립미술관→울산국제물류센터)

442번(일반, 매곡→울산시립미술관→덕하차고지)

○ 울산시립미술관(정림탑스빌 방면, 21007)

108번(일반, 성안종점→울산시립미술관→꽃바위)

266번(일반, 울산국제물류센터→울산시립미술관→농소차고지)

Art and Artificial Intelligence

: 예술과 인공지능

출처 : 울산시립미술관 공식 누리집

  • 기간 : 2024. 11. 14. ~ 2025. 2. 16.

  • 장소 : 울산시립미술관 1, 2 전시실

  • 관람시간 :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관람권 발권은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가능

  • 정기 휴관 :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울산시립미술관 예술과 인공지능展은 지난 11월 14일 목요일부터 미술관 지하 2층 제1, 2 전시장 두 공간에서 개최 중입니다.

인공지능 시대로의 전환점에서 첨단 기술의 상호작용과 공진화에 대해 탐구하고 진정한 예술 창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성찰의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이번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예술과 인공지능이 만나면 어떤 또 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줄지 내심 기대가 컸는데요. 지금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11월 14일 목요일 오후 3시 30분, 울산시립미술관에서는 이번 전시의 개막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개막행사에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을 비롯해 안승대 행정부시장, 채홍기 울산시립미술관장, 김봉석 울산미술협회장 및 우리 지역 원로 작가 등이 참여해 인사말씀과 축하 말씀 등 예술과 인공지능전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Section1. 인공지능 세렌디피티

읽지 않는 문자(김치앤칩스 | 한국, 영국)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이번 전시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예술과 인공지능 첫 번째 섹션에서는 경계나 두려움 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경외와 호기심을 나타내는 1960년대에 등장한 사이버네틱 예술의 세렌디피티를 주제로, 인간에 버금가는 혹은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인 기계와 기술의 예술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해온 내용을 기반으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시를 짓고, 이미지를 만들어 내며 일상의 언어로 대화를 나누는데요.

말 그대로 인공지능이 예술을 하는 시대가 본격화되었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서 소멸을 앞두고 있는 문자들의 고유성과 유사성 그리고 다양성을 탐험하며 유니코드화되어 있지 않은 문자들을 찾아 인공지능 머신러닝 과정을 거쳐 새로운 문자 체계를 만들고 이를 한 장의 패턴으로 압축한 김치앤칩스 작가의 <읽지 않는 문자> 작품이 그러했습니다.

Section2. 입력과 출력 사이

Evolutionary Chimera-GAIA(노진아, 한국)

이어 두 번째 섹션에서는 우리나라 노진아 작가가 출품한 인터랙티브 휴머노이드 로봇 Evolutionary Chimera-GAIA는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에 프로그래밍적 대답을 내놓으며 스스로 학습하고 그 내용을 저장하며 인간을 대상화하는 AI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주의할 것은 약간 섬뜩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D

Neural Zoo(소피아 크레스포, 아르헨티나)

또 그림으로 보건대 심해 해양 환경을 나타낸 그림 같아 보이지만 아르헨티나 출신의 소피아 크레스포 작가가 추측적 자연이라고 부르는 신경망 기술과 자연 세계의 이미지를 결합한 것으로 창의성이 작동하는 방식과 알려진 요소를 새로운 요소로 재결합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작품이랍니다.

Section3. 얽힌 실타래를 풀며

xhairymutantx(홀리 헌던 & 맷 드라이허스트, 미국)

잘 아시다시피 우리 사는 이 현대사회는 자동화와 기계화라는 첨단 기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사람 또는 인간이라는 노동력을 투여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이러한 자동화 또는 기계화의 반대적 측면이자 의미인 헤테로메이션과 가은 새로운 형태의 인간 소외 문제를 발생시킨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에 가려진 진실과 다양한 오해와 편견 등 예술과 인공지능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나타내는 전시가 이어집니다.

막대한 자본으로 이루어진 인공지능 산업의 하부구조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입력, 저임금 노동력, 심각한 환경오염 등의 문제도 분명 발생할 것이며 할루시네이션으로 불리는 거짓 정보들과 데이터적 편향에 의한 성별과 인종 차별 문제 또한 발생하고 있습니다.

홀리(노상호, 한국)

세 번째 섹션의 이름처럼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희망찬 기대감에 가려진 사회 구조적 문제와 윤리적 문제를 직시하고 담론화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여러 작품들 가운데 저는 지난 2023년 타임지 선정 세계 100대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2024년 휘트니 비엔날레에 이 작품을 출품한 미국 출신의 홀리 헌던과 맷 드라이허스트의 <xhairymutantx>, 그리고 우리 한국 출신의 노상호 작가가 그린 사실적으로 보이게끔 결과물을 만들게 학습된 인공지능의 불완전한 기술로 만들어진 비현실적이고 기이한 장면들을 다수 그려낸 <홀리>라는 작품입니다.

특히 홀리라는 작품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눈사람들 주변에 활활 타오르는 불구덩이 등 심각한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의 현실을 잘 반영한 작품과도 같았습니다.

Section4. 부유하는 예술

파워 플랜츠(히토 슈타이얼, 독일)

마지막 네 번째 섹션은 뭔가 신묘하면서 약간 어두운 분위기를 나타내며 의미하는 바가 남달라 보였습니다.

인공지능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부유하는 예술이라는 관점을 제안하고자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손기술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도구의 목적과 작동 원리를 정확하게 체득하고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일 히토 슈타이얼 작가의 파워 플랜츠 작품은 예전에 이곳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초창기에 전시된 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에 피어날 식물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며 형형색색의 화려한 식물 이미지와는 달리 소셜미디어 중독 치료와 같은 디지털 식물의 이름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근시안적 예측 알고리즘 시스템의 한계를 겨냥하는 작품이랍니다.

Nudi Hallucination #1(오묘초, 한국)

또 비인공지능 작품이긴 하나 아무런 외부의 자극업싱 물질의 이식만으로 기억을 이식하고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시대에 인간의 기억과 감정의 가치와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조형 예술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오묘초 작가의 Nudi Hallucination #1 작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주 따끈따끈한 신상 전시회 정보 하나 알려드렸으니 이렇게 좋은 전시는 직접 한 번 와서 보고 가시는 게 좋겠죠?!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예술과 인공지능展에 오셔서 미래 첨단 산업도시를 꿈꾸는 울산에 대해서 그리고 첨단 기술과 융합하는 다양한 현대미술도 관람하시고 우리 인간의 영역으로 계속해서 남아있을 예술 창작의 본질을 고민해 보는 시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오기자의 울산시립미술관 단디보고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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