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블랙이글스 에어쇼 및 패밀리 테마파크 클래식카 모터쇼 후기

대전 0시 축제는 대전 부르스의 가사 ‘잘 있거라 나는 간다~대전발 0시 50분~’을 모티프로 하여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중앙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대전광역시의 대표 행사입니다. 지난 8월 9일 금요일 6시 대전 0시 축제 개막식이 열렸는데요, 이번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함께하여 아주 화려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대전현충원에서도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에어쇼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려서 들어가는 데에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고 아쉽게도 에어쇼를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전 0시 축제에서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또 한다니 대전시민들은 참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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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연 전에 8월 8일 목요일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리허설이 있었는데, 비 소식으로 8월 7일 수요일로 앞당겨졌었죠. 그래서 수요일에 아파트 창문에서 전투기를 봤다는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려오기도 했었습니다.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전 0시 축제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보기 위해 8월 8일 대전 0시 축제 중앙로역 일대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금요일 6시 일을 마치고 근처에서 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아주 좋은 주말 선물이죠?

이번 에어쇼는 사방이 탁 트인 현충원 에어쇼와는 달리 높고 낮은 건물이 밀집한 대전 시내 중심가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 영화 <탑건>에서 주인공 매버릭이 임무를 위해 협곡 사이를 질주하는 것처럼 빽빽한 빌딩 숲을 가로질러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블랙이글스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이 날 만큼 아찔하였습니다. 급강하, 급회전 등 첨단 비행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 공군의 우수한 국방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전 0시 축제 블랙이글스 에어쇼의 후반부에서는 공중에서 동그랗게 태극무늬를 그리며 공연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블랙이글스 팀원들이 고도의 비행 기술을 익히고 팀워크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요? 블랙이글스는 8대의 항공기를 기본 편대로 하는데 공군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인재들로만 구성된 우리나라 최고의 비행팀입니다.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에어쇼를 이번 대전 0시 축제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대전 0시 축제는 규모가 큰 만큼 볼거리가 정말 많았는데요, 옛충남도청에서 모터쇼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경차인 1996년식 대우자동차 티코부터 2015년 1년 동안만 외국에서 판매되었던 맥라렌 650S 모델까지 영화에서 볼법한 옛날 차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맥라렌은 남자들이 보면 헉!! 하는 KING OF 슈퍼카 입니다.

이번 대전 0시축제 모터쇼에서 여러분의 드림카였던 맥라렌을 타보고 싶으시겠지만, 아쉽게도 맥라렌과 같은 초고가의 차는 탑승금지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차에 탑승해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단 핸들이나 깜빡이등 내부기기 조작 금지) 근처에서 차에 관해 설명해 주시는 관계자에 따르면 이 모든 차는 개인이 취미로 수집한 자동차로 차주분은 대전에서 자동차 테마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전 0시축제 동안 옛충남도청에서는 모터쇼 말고도 패밀리테마파크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블랙홀을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대전의 잠 못 이루는 밤, 대전 0시 축제는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8월 17일까지 전시, 공연 등 중앙로 곳곳에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니 꼭 방문해서 좋은 추억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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