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애월드 강화농업의 모든 것을 재미나게 배워요
강화 아르미애월드는 강화약쑥을 통해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복합문화체험단지입니다.
처음에는 강화약쑥을 테마로 조성되었지만, 현재는 강화농업 전체를 아우르는 곳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아르미애월드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던 건물은 강화군미래치유농업센터였어요.
내부에는 식물공장이 있는데요, 기존의 노지재배와 비닐하우스 재배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첨단 농업기술분야입니다.
첨단 LED 인공조명과 양액공급시설을 통해 생육환경을 조절해서 계획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강화군미래치유농업센터는 건물 전체가 하나의 유리온실 같았어요.
휴게공간에도 각종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서 식물원 카페 같은 느낌이랍니다.
강화군미래치유농업센터 2층으로 올라가면 뒷문이 있는데요, 농경문화관과 연결되더라고요.
농경문화관은 우리 전래의 농경문화와 농업의 기반이 되는 종자의 소중함과
강화도 토종종자 전시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농업문화교육 공간입니다.
제1전시실은 씨앗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씨앗은 장차 식물이 될 배, 배가 싹트기 위해 영양을 저장한 배젖, 배와 배젖을 보호하는 껍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과 가장 큰 씨앗도 볼 수 있었어요.
우란의 씨앗은 먼지와 같이 너무 작아서 110만개를 모아야 겨우 1g이 될 정도라고 해요.
세상에서 가장 큰 씨앗은 쌍둥이야자의 씨앗입니다.
씨앗은 인류의 문명과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중동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밀과 보리는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의 바탕이 되었고, 중국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조는 황하문명을, 비슷한 시기 중앙아메리카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옥수수는 올멕문명과 미야문명을 낳았습니다.
근대 유럽의 탐험가들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식물을 찾아다녔습니다.
높은 값어치를 지닌 식물을 자기 나라나 식민지에 심어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열강에 의해 수많은 씨앗을 빼앗겨
우리나라 토종농산물임에도 불구하고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씨앗 하나의 가격이 금보다 비싼 것도 있는데요,
국내산 우수 품종의 개발과 토종 씨앗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는 땅이 기름지고 육지와 가까워 일찍부터 농업이 발달하였습니다.
강화 토종작물들은 육지와 떨어진 섬이라는 환경 덕분에 잘 보존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습니다.
강화토종종자전시실에는 강화군에서 수집된 300여 종의 토종 종자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큰 자산들입니다.
강화는 로컬푸드 생산지로서도 이상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컬푸드란 소비자가 사는 지역으로부터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운송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환경오염의 주범인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운송비도 적어서 소비자는 착한 가격으로 신선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요.
제1전시실이 끝나면 2층 제2전시실로 이어집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통로에는 농작물에 관련된 동화와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네요.
제2전시실 농업역사이야기입니다.
돌도끼, 돌낫 등을 사용하던 선사시대 농경의 모습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농업의 역사와 다양한 농경 전통 등을 통해 우리 조상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유물과 디오라마를 통해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사용해온 농기구도 농작업별로 전시되어 있어요.
강화에 살던 선조들의 생활 모습도 모형을 통해 그대로 연출하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정착된 우리나라는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날씨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서운관을 설치하여 강우, 안개, 바람 등을 관측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측우기를 발명하여 강우를 측정했는데요 이들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야외에는 온새미로가 있습니다.
온새미로란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9,918㎡의 넓은 면적으로 조성된 미로공원인데요, 미로를 빠져나오려면 족히 30분은 걸리는 것 같아요.
미로 최종 도착점에는 세계 최초의 온실이 있습니다.
1438년 강화도에 난방온실이 있었다는 세종실록을 근거로 복원된 것입니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1438년경 강화도에 옮겨 심은 귤나무가
겨울을 날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온돌난방을 이용하여 온실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 과학적 난방온실의 시초로 알려져 왔던
1619년 독일 하이델베르크 난로를 이용한 단순난방온실보다 180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아르미애월드에는 스마트온실 재배시설도 여럿 있습니다.
양액재배시설, 무인방제로봇, 공기열히트펌프 등이 설치되어 있다고 해요.
멜론, 토마토 등이 재배되고 있고요.
선사시대의 농업부터 미래의 농업까지 강화농업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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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농업의 모든 것, '아르미애월드'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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