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연산장터에서 공연

길놀이(入場) ~기싸움~기세배~농신제~

효자효부상~불효자벌~상머슴놀이~뒷풀이


연산백중놀이 공연은 매년 백중절(음력 7월15일)에 개최하였으나 금년엔 홍수피해로 8월 27일 11시부터 1시간동안 연산장터 백중놀이 전수관 마당에서 공연자 120명 관객 500여명이 참석한 가온데 #길놀이(入場) #기싸움 #기세배 #농신제 #불효자벌 #효자효부상 #상머슴놀이 #뒷풀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 유래 : 연산백중놀이는 충남 논산군 두마면 왕대리(현 계룡시 두마면 왕대리)를 중심으로 연산면 일대에서 전승 되어진 민속놀이로서 구전에 의하면 조선조 성종 부터 서석 김국광(1415~1480 성종 좌의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생가인 왕대리와 인근 27개 동리에서 보리타작, 모심기등 농사일이 거의 끝나는 백중절(음력 7월15일)에 김국광의 묘에 참배를 한 후 인근 두계천변에 모여 난전을 트고 한마당 축제로 벌어진 대동놀이다. 이 후로 광산김씨들이 연산일대로 이주 집단거주하게 되면서 부터는 백중이 되면 연산장터에 모여 농악등으로 백중놀이를 즐기곤 하였는데 한참 성행할 때는 전국의 한량들이 모여드는 거대한 민속축제의 놀이마당 이었다.

왕대리는 김국광의 마을이라 해서 좌상(左相 :좌의정)마을이라 칭하여 용기(龍를旗)를 지니고 있었으며 각 마을마다 두레조직의 우두머리격인 좌상(座上)들의 인솔 하에 각종 제의식(祭儀式)과 효자효부에 대한 표창과 불효자에 대한 벌을 논했으며 그해 농사를 잘 지은 머슴을 선별하여 푸짐한 시상을 하기도 하였다. 500여년간 전승되어진 연산백중놀이가 끝나고 나면 경비를 부담해 오던 광산김씨 집안에 있는 된장 등 부식물이 바닥이 나기도 했다고 하니 놀이의 규모를 짐작 할 수 있다.

연산백중놀이는 일제의 강점 하에서도 계속되어 오다가 1940년대 중반부터 중단되었고 40여년 후인 1989년도에 발굴 재현하게 되었으며, 이듬해에 제주도 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제3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1990년10월23일~25일)에 충남(도지사 심대평, 논산군수 류덕현)대표작으로 출전해 2등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1등 대통령상은 제주도의 민요 “서우젯 소리”)하였으며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충남무형문화제'로 지정을 받았다.

길놀이(入場)참가대는 4개군으로 나뉘어 지는데 쌍룡기는 본부석의 맞은편에서고 3개마을팀은 각각 전, 좌, 우에서 농악을 치며 나팔수 ~ 영기 ~ 마을기 ~ 농악 ~ 좌상 ~ 농군 ~ 마을주민 순으로 입장한다.

▲ 길놀이를 하며 등장하는 마을 팀들~

▲ 길놀이를 하며 등장하는 마을 팀들~

▲ 길놀이를 하며 등장하는 마을 팀들~

▲ 기싸움

용기를 들고 입장하던 마을사람들이 서로 먼저 인사를 하라고 함성을 지르다가 상대방의 기에 달려들어 기싸움을 벌인다.

※ 기싸움 : 상대방 좌상 깃대에 올라가 깃대봉을 먼제 빼오는 마을이 승리를 한다.

기싸움에 패한 마을사람들은 땅을치며 통곡을 하고, 승리한 마을사람들은 흥겨웁게 농악과 함께 춤놀이를 한다.

▲ 기세배

기싸움이 지나면 도좌상이 이끄는 쌍룡기의 마을이 나팔을 불면서 입장하고 용기마을들은 대열을 정비하여 일제히 기를 숙여 기세배를 올린다.

기싸움 후 풍악을 즐기며 대열을 정리하고~

좌상이 농신제를 올릴 자리를 정하고 그 자리에 제사상을 차리게 한다.

▲ 농신제

농악과 주민이 기를 사이에 두고 멍석말이를 말고 풀면 마을 기가 뒤편으로 물러서고 그 가온데 농신제단을 설치하고 농신제를 올린다.

농신제는 각 마을 좌상들이 제관이 되어, 강신 ~ 분향 ~ 헌작 ~ 독축 ~ 소지의 순으로 진행된다.

농신제 후 소지를 올린다.

소지불에 농군들은 농기구의 재액을 방지하는 뜻으로 농기구를 불에 그을린다.

그리고 농악놀이~~

▲ 효자 효부상

마을의 효자와 효부를 선정해 시상을 한다.

상을 받은 효자효부는 동서남북으로 마을사람들에게 큰절을 올린다~

▲ 불효자 벌 : 불효자를 끌어다 쌍룡깃대에 묶어 징벌.

도좌상 : “네이놈~ 네가 부모에게 불효한게 사실이렸다”

불효자 : “아~아~아닙니다 여기가 감히 어느 자리라고 제가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 제가 죽어도 그런일은 없습니다”

도좌상 : “이놈이 아직도 제 정신을 못차리는 구나 여봐라 이놈을 멍석에 말아 마구 쳐라”

불효자는 멍석에 말리고~

불효자는 멍석에 말려 몽둥이로 마구 얻어맞는데~

불효자 : “아이구 나죽네~ 나죽어~~~ 좌상님! 좌상님! 소생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신다면 부모님 돌아가실 때 까지 극진히 모시고 돌아가시면 3년동안 시묘살이를 하겠으니 제발 살려만 주세요~ 잘못했습니다”

도좌상 :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 네놈의 그 말이 진실이렸다~"

불효자 : "네~~ 진실그 말구유~~"

도좌상(마을사람들에게) : “여러분~ 이놈이 용서해주면 부모님을 잘 모신다하니 용서 할까요?”

마을주민들 모두 : "네~~~ 용서해주세요~~"

도좌상 : 그놈을 풀어주고 집으로 돌려 보내거라~~

그리하여 불효자는 도좌상과 동서남북 마을주민들에게 큰절을 하고 풀려난다.~

▲ 포상 그리고 머슴놀이

마을마다 농사를 잘 지은 머슴을 선별해 상을 주고 ~

상을 받은 머슴은 마을주민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지게가마에 태워 머슴놀이를 한다. 가마에 오른 머슴들은 지게장단을 치면서 흥겹게 춤울 추며 놀이분위기는 절정에 오른다.

▲ 뒷풀이

머슴놀이가 끝나면 수 상쇠의 인솔로 농악이 앞장서고 기를 중앙으로 하여 사람들이 그 뒤를 따르면서 기를 에워싸고 뒷풀이를 펼친후 행사는 마무리가 된다.

신나게 뒷풀이를 하고 마을 주민들과 서로에게 큰 절을 하고 공연은 끝이난다.

▲ 1990년 10월25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31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종합 2등으로 국무총리상 수상

▲ 당시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심사평

▲ 제3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사진집

필자는 당시 본 행사인원 120여명과 (4박5일)함께 하며 대회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사진집을 만들었다.

▲ 그당시 만든 사진집 후면

연산백중놀이

○ 구성 : ① 길놀이 마당, ② 기싸움 마당, ③ 기세배 마당, ④ 농신제 마당, ⑤ 상벌과 머슴놀이 마당, ⑥ 뒤풀이 마당 등 여섯 마당

○ 수상 : 1990년 10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국무총리상

○ 지정 : 1991년 무형문화재(무형유산) 지정

연산백중놀이전수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연산4길 10-4

취재일 : 2024년 8월 27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松山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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