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길 따라 가학산 가을 트래킹
가을이 깊어지며 단풍철이 되었습니다.
광명시에는 도심 인근에 산들이 많아 트래킹 코스도 많습니다.
명산에 못지않은 정겹고 멋진 산들입니다.
올해의 단풍은 "늦어진 만큼 진하다"라는 말이 맞는 것도 같습니다.
한·두 주씩 늦어지긴 했지만 빛이 곱고 진합니다.
가학산, 구름산과 도덕산 등에서도 평일 트래킹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영랑 시인의 "오-매 단풍들것네"를 되뇌던 시절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때는 아니어도 가을 산은 그냥 보고 싶어집니다.
화려한 단풍이 아니어도 청명한 날씨와 낙엽 밟는 느낌이 좋으니까요!
오늘은 그 가을을 느껴보려고 가학산 가을 트래킹에 나섭니다.
도담길 따라 도고내 고개 못 미쳐에 있는 등산로 입구로 올라갑니다.
도담길 풍경도 가을색이 완연합니다.
와인동굴 입구 맞은편에 있는 아이샤 힐링 숲 덱 길로 접어듭니다.
산언덕에 쌓인 낙엽들이 가을이라고 말해줍니다.
주목나무 가로수가 멋진 도담길에도 낙엽이 뒹굴고 있습니다.
가학산 등산로를 올라갑니다.
오르막 고개를 넘으면 장송들이 도열한 오솔길입니다.
가학산에는 보전 소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개를 한 번 더 오르면 낙엽이 쌓여 푹신푹신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낙엽 더미가 보이는 능선길을 내려갑니다.
앞쪽에 나타난 돌더미를 우회하여 좌측 오르막길로 올라갑니다.
언덕을 올라 능선길을 따라 나가면 시야가 확 트입니다.
분홍색 굴뚝과 멋진 보전 소나무(관리번호 소하동 1-3)가 보입니다.
가학산에 있는 보전 소나무 261 본 중 하나입니다.
이제 상수리나무 아래의 오솔길로 들어갑니다.
가을빛이 고운 황토 능선길의 낙엽을 밟으며 걷습니다.
가을빛에 취하여 걷다 보니 정상으로 이어진 삼거리가 보입니다.
정상석(220m) 앞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정자로 올라갑니다.
정자에 올라 앞쪽의 전망대 덱을 바라봅니다.
덱 계단길을 이용하여 하산하면서 찍은 영상입니다.
덱 계단길을 내려갑니다.
가파른 구간도 여러 곳 있습니다.
길 양편의 보전 소나무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내려갑니다.
계단길을 따라 몇 차례 돌아서 내려왔습니다.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계단길입니다.
황금노두 바위를 관통하는 터널로 내려가는 사다리가 보입니다.
지금은 출입 금지입니다.
황금노두 바위와 분홍색 굴뚝이 이채롭습니다.
황금노두 바위를 우회하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앞쪽으로 계단길이 보입니다.
급경사 덱 계단길과 나무 계단 내리막길을 내려와 오솔길을 걷습니다.
걷기 좋은 낙엽 덮인 널찍한 길을 걷습니다.
길 중간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황금노두 바위 앞을 지나가며 올려다봅니다.
거대한 바위와 단풍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동굴 전망대 갈림길에서 긴 덱 계단을 따라 동굴 정문 앞으로 내려왔습니다.
다시 도담길로 접속하여 제3 공영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가학산 가을 트래킹 이미지를 모은 영상입니다.
늦더위로 기다려지던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단풍도 절정기를 지나고 있는듯합니다.
이렇게 또 훌쩍 떠나갈 가을이 아쉬워집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가을 산 트래킹을 했습니다.
가학산은 볼거리가 많은데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도담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광명동굴을 품고 있는 가학산 가을 트래킹은 그냥 행복했습니다.
광산 개발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하는 황금노두는 부엉이 바위로 불렸다 합니다.
황금노두 터널 길이 다시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학산_트래킹
- #광명동굴
- #광명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