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을 분석한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는 '지역만의 개성이 곧 시그니처'임을 강조합니다. 지방 소멸 위기가 국가적인 사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각 지역에서는 '리퀴드폴리탄'에 집중합니다.

리퀴드폴리탄이란?

액체도시란 뜻으로 지역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자본으로 사람을 불러모으고 다양한 사람의 시너지가 넘치는 도시의 유연한 변화를 지칭하는 표현이랍니다.

지방시대의 대전환이 화두인 요즘, 영남알프스를 품은 상북면 주민자치회 교육문화분과위원회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태화강 일백리 둘레길 걷기 사업의 결과를 책으로 묶어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12월 13일 오후 4시 울주군 상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태화강 일백리, 그 신비스런 길을 걷다' 출판기념회는 1부 문화공연 소리꾼 김소영의 '태화강의 물소리', 경과보고, 상북초 학생들의 동화구연, 시낭송으로 길을 열었습니다. 2부 알림길에서는 내빈 소개, 축사, 답사, 책 증정,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경과보고에서 교육문화분과 유재환 위원은 " 울주 낭도들의 태화강 둘레길 함께 걷기 모임인 '태화 백리랑'은 태화강 100리 가운데 상북을 출발점으로 울주지역 둘레길을 걷는 모임이다. 서울주 문화융성의 발상지인 상북면 옛터 '이이벌'의 정체성 회복에 주안점을 두었다. '태화강 일백리 그 신비스런 길을 걷다'는 태화백리랑을 이끌어가는 이종욱 교육문화분과장님의 스토리텔링으로 꾸며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소영 소리꾼은 "인생 100세 시대라지만 병들고 잠자고 걱정하는 시간을 빼면 40년도 못 산다. 마음도 몸도 다글다글 돈복, 효도복, 우애복 등 복이 넘치는 날을 만들자"고 추임새를 넣었습니다.

상북초 어린이들은 상북면 고헌산 깊은 산골짜리 쇠동골 마을 이야기를 담은 '잉어가 된 암행어사'를 구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순걸 울주군수님은 축사에서 "영남알프스 주봉 가지산의 겨울, 대한민국 아침을 여는 간절곶에는 해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이 시기에는 산불예방에 힘써야 한다 다른 곳은 산 하나만 태우지만, 산군이 밀집한 영남알프스의 고장 상북면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라며 "고구마 농사만 잘 짓는 줄 알았는데 작가로의 기질을 발휘해 책을 발간한 이종욱 위원장님의 책은 지역의 특성을 후손들에게 알리고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습니다.

상북출신 울주군의회 정우식 부의장님은 "상북은 높은 산으로 들러 싸여서인지 아픈 역사를 지녔다. 삼일운동의 발상지에다 6.25사변, 빨치산의 흔적이 묻어있다. 이번 지역 특색을 담은 책 발간을 토대로 상북의 역사성을 조명하는 사업을 전개했으면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상북면 주민자치회 정영기 회장님은 추천사에서 "상북면은 찬란한 신라문화의 태동기에 거지화현의 처소가 있었던 이이벌의 유서 깊은 고장이다.'태화강 일백리'는 우리고장을 매개체로 구성된 이야기지만 영남알프스를 흐르는 물이 하나가 되어 태화강이 되듯 상북의 옛이야기가 울산 이야기의 마중물이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설석환 상북면장님은 " 울산의 젖줄 태화강은 가지산과 고헌산이 발원지다. 우리 고장 상북면과 언양을 지나 울산 시내를 거쳐 동해로 흘러간다. 태화강 백리길에는 수많은 전설과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선조들의 발자취가 담긴 그 길을 함께 걸으며 우리 지역의 역사를 배우고 느끼는 여정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 참으로 기쁘다"라며 주민자치회 사업의 결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태화강 일백리 그 신비스런 길을 걷다'의 저자 이종욱 이야기꾼은 답사에서 "60평생 살아오면서 언제나 그 길을 걷고 싶었지만 현실이 만만치 않아 넓은 고속도로, 남이 닦아 놓은 길만 택해 살아왔다. 이번에 용기를 내어 남들이 가지 않은 일을 선택했지만 이 길 역시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이었다"라며 "제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선인들의 숨소리와 태화강 백리랑의 발자국 소리도 함께 담았음을 고한다. 내 삶에 스며드는 상북 울주의 작은 저수지가 되고 싶다. 책에 담긴 전설에 이야기를 입혀준 상북초 후배들에게 특히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했습니다,

상북면 청년회 오세욱 회장님은 상북초 권의순 교장 선생님께 이번에 발간된 길 위의 길을 걷는 태화백리랑의 리얼 보고서 '태화강 일백리'를 증정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우리 고장의 뿌리와 역사를 알리고 애향심을 기르는데 일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상북초를 비롯, 상북중, 경의고 울산과학고까지 상북면 관내 학교에 전달됩니다.


2024년의 끝자락입니다. 올 한 해 울주군 공식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고 성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25년 을사년 뱀띠해, 뱀처럼 예민한 감각으로 어려운 시기 헤쳐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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