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 김장 담그기 행사 열려(이송희 기자)
세종시에서 매년 김장철에 시행해 온 김장 담그기 행사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습니다. 지난 해에는 금강보행교(이응다리)에서 행사를 많은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었는데 올해는 장소를 옮겨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세종시의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하는 도농 화합의 장이자 생산자의 안정적 수급 체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시민의 김장에 대한 경제적, 육체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김장 담그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답니다.
나성동 도시상징광장 김장 담그기 행사장의 모습입니다. 사전 신청한 가정은 현장에서 해당 작목반 부스에서 테이블을 배정과 함께 절임 배추와 양념을 받아 지정된 테이블에서 버무려 준비한 통에 담아가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이번 김장 담그기 행사는 재료를 현장에서 수령하여 자택에서 김장하는 '드라이브 스루'와 현장에서 함께 하는 '행사장 김장 담아가기'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됩니다.
● 행사 일시 : 2024. 11. 9(토)
- 드라이브 스루 : 09:00~11:00
- 현장 김장 담아가기 : 09:00~12:00(오전), 14:00~16:00(오후)
● 행사 장소 : 도시상징광장(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836 일원)
● 신청 기간 : 10.23(수)까지
● 신청 대상 : 세종 시민 누구나
● 김장 단가 : 1set 125,000원(절임 배추 20kg, 양념 속 8kg)
● 참여 작목반 : 금사가마골, 울여울농장, 진영농산, 성은영농조합법인
● 기타 : 현장 김장 담아가기 참가자는 김치통, 고무장갑, 칼, 앞치마 기타 위생용품 준비
오전부터 현장 김치 담아가기 참가 가정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나와 재료를 수령해 김치 담그기에 분주합니다. 우리나라 특유의 행사인 김장 담그기는 예로부터 고달픈(?) 연례행사로 인식됐었는데 이런 김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심리적으로나 육제적으로 부담을 덜고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종시 종촌동에서 왔다는 김종숙 씨는 순수한 우리 농산물로 김장을 하니 맛도 좋고, 가족과 함께 평소에 나누지 못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역시 종촌동에서 온 차선화 씨 부부는 김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부부간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조치원에서 온 이영채 씨는 며느리와의 사이가 각별하다고 합니다. 며느리의 입에 김장 김치를 넣어주는 시어머니의 모습에서 고부간의 사랑이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소담동에서 온 정차임 씨 가족은 깜찍하고 귀여운 손녀까지 함께 해서 그런지 더욱 화목해 보입니다. 김치를 버무리다 말고 카메라를 향해 아낌없이 하트를 날려주시네요.
이 가족은 겉절이를 만들고 있기에 여쭈어보았더니 준비해 온 고기로 먼저 맛나게 식사를 한 다음 김장을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알타리 감차, 갓김치, 석박지, 양념 등을 현장에서 소량으로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일단 시식해 본 다음 맛이 있으면 사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어른들은 열심히 김장을 담그그는 동안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한쪽에 간단한 놀이기구가 준비되어 있어요. 할머니와 손녀가 재기차기하며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무척 정겹습니다.
판매대를 찾은 최민호 세종시장께서 알타리무 김치를 시식해 보고 있습니다. "시장님 맛이 어떠세요?"
다른 한쪽에는 떡메치기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세종시장님과 시 의회 의장님이 함께 떡메를 치고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떡메를 쳐서 즉석 인절미를 만들어 시식을 하기도 하는데요, 양이 넉넉하여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도 나누어 먹습니다. 김장 담그기 행사장은 완전 축제 분위기입니다.
참석 귀빈들과 함께 하는 김장 나눔 행사 현장입니다. 시장님, 시 의회 의장님, 김종민 지역 국회의원님 등 참석 귀빈들이 김정미 요리학원 원장의 안내로 김장 담그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양념으로 잘 버무려진 배추를 손에 들고 있는 귀빈들···, 누가 누가 잘했나요?
이번에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순서인데요, 세종시에서는 김장 100박스를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열매'에 기증합니다.
김장 담그기 행사장에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을 했는데요, 대만 관광객 12명이 찾았습니다. 대만 관광객에게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국 김장 문화를 설명하고 함께 막걸리로 건배합니다.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에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법정 기념일로 제정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김장 문화를 계승하고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11월 22일로 정한 이유는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보조를 맞춰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세종시의 '우리 농산물 김장 담그기 행사'는 도시민과 농민이 김장을 통해 서로 도우는 뜻깊은 연례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장 담그기 행사가 지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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