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강연,

갤러리에서 만난 모던 빠리 북토크 행사

'미술사이야기'

대전 유성구 구암동에 위치한 지소갤러리에서 미술사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북토크가 열렸다고 해서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갤러리에서 열리는 미술사북토크라니 뭔가 결이 맞는 북토크라는 생각이 들리더라고요. 이번 행사는 대전청년커뮤니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독서모임 투게더리딩에서 대전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진 자리입니다.

미술사라는 어쩌면 사람들에게 생소한 분야였지만 관심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너무나도 집중력이 높은 시간이었답니다.

이번 미술사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서울에서 모던 빠리의 작가 박재연 작가가 함께했는데요. 책을 만드는 과정부터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비하인드까지 풀어주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모던 빠리라는 제목에서 '모던'은 어디서부터 어디로 정리해야 할지부터 19세기부터 20세기에 걸친 전시를 통해서 미술사의 비하인드를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역사 속에서는 그저 인상주의 화가들이다 라고 배웠던 인상파의 시작 이야기를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잡아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저 처음부터 뭔가 승승장구했을 것만 같은 이름난 화가들의 시작점을 마치 독자가 책을 읽으면 그날 그곳에 간 느낌을 주고 싶어서 정확한 월, 일, 시간, 장소를 찾아서 기록하고자 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전시의 비하인드를 보면서 그 당시 그 사람들은 왜 이걸 했을까 라는 상상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단순히 현시점에서 과거의 어떤 순간을 회상하는 게 아니라 그 당시 시점에서 육하원칙으로 당시 미술사를 뜯어보니 새롭게 보이는 모습들과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전에 예술 작품 전시 자체가 국가 전시로 이루어졌는데 이를 뚫고 처음으로 열린 개인 전시라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전시는 흥미롭게 들렸습니다.

당시 국가 전시를 했던 유명 화가들은 알려지지 않았고 오히려 현재는 너무나 혹평들이었던 인상주의 화가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것이 역사가 참 신기한 점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평론에서 악평으로 명명되어 나올 때 나온 인상주의라는 단어가 오히려 그 사람들을 대표하는 단어가 된 것도 시간의 흐름에 맞춰서 달라지는 시점을 우리가 느껴야 함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단순히 미술이라는 분야가 따로 동떨어진 분야가 아니라 당시 정치, 경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앞으로 전시를 볼 때는 또 다른 생각이 들 것 같은 북토크 현장이었답니다.

지소갤러리에서는 10월까지 다양한 미술작가 강의도 이어진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 보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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