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혜 기자]

부천 펄벅기념관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문학가이자 인권운동가였던 펄벅(Pearl S. Buck)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6년 9월 30일 옛 ‘소사희망원’ 자리에 설립되었다. ⓒ 김주혜 기자

부천 펄벅기념관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문학가이자

아동 복지와 인종 간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한

인권운동가였던 펄 벅(Pearl S. Buck)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6년 9월 30일

옛 ‘소사희망원’ 자리에 설립되었다.

기자는 7월 13일 토요일

부천 펄벅기념관을 방문하였다.

부천 펄벅기념관 내부 ⓒ 김주혜 기자

부천 펄벅기념관 안으로 들어가면

설명해 주는 문화해설사가 있다.

문화해설사는 “펄 벅 여사가 한국에 거주할 때의

생활관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부천 펄벅기념관 모형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부천 펄벅기념관에 대한 설명이 흘러나온다.

펄벅의 생애 ⓒ 김주혜 기자

그리고, 펄벅 여사의 생애를 천천히 읽어보았다.

펄 벅의 생애

1892 미국에서 출생, 선교사인 부모님과

중국으로 이주

1914 미국 랜동프 메이컨 여자 대학 졸업

1930 소설 [동풍 서풍] 발표

1931 소설 [대지] 발표

1932 퓰리처상 수상

1938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 수상

1941 동서협회 설립

1949 웰컴하우스 설립

1950 ‘성장하지 못하는 아이’ 발표

1956 ‘서태후’ 발표, 뉴욕연맹으로부터 특별상 수상

1963 ‘살아있는 갈대’ 발표

1964 펄벅재단 설립, 짐벨상 수상

1965 펄벅재단 한국지부 설립

1967 소사희망원 설립

1973 3월 6일 폐암으로 사망

펄벅 여사는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 중국으로 가 백인들을

단순히 침입자로 여기는 중국인과

중국인을 교양 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선교사 사이에

성장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펄 벅 여사가 소수민족의 인권개선과 여성의

권리향상에 생애를 헌신한 이유가 어린 시절에 있다.

펄벅 여사는 1949년 “순혈, 혼혈과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들은 평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혼혈 아동들에게 따뜻한 부모와

가정을 찾아주기 위해 ‘웰컴하우스’를 설립하였다.

현재에도 아시아 전역에 많이 있는 혼혈 아동들을 위해

1964년 설립된 펄벅재단은

1965년 한국지부를 시작으로 필리핀,

베트남, 대만, 중국, 미국 등 총 6개국에서 아동들의

인권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펄벅 여사가 사용하던 타자기와 머리핀, 가방 ⓒ 김주혜 기자

펄벅 여사가 생전에 쓰던 물건도 전시되어 있다.

해설사는 당시 펄벅 여사가 쓰던 타자기는

현재로 말하면 슈퍼 컴퓨터급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펄벅 여사의 이름의 ‘pearl’의 진주를 의미하여

평소 진주가 들어있는

액세서리를 주로 착용했다는 여담도 해주었다.

한국식 이름이 ‘최진주’인 것도 같은 이유이다.

설명을 들으며 기념관을 둘러보니 흥미가 배가 되었다.

펄벅 여사의 개인 소지품과 우리나라로부터 받은 열쇠와 훈장들 ⓒ 김주혜 기자

펄벅 여사가 생전에 쓰던 개인 소지품과

우리나라로부터 받은

열쇠와 훈장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을 배경으로 펄벅 여사가 쓴 소설,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 ⓒ 김주혜 기자

펄벅 여사는 「대지라는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한 작가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새해」 그리고

「한국에서 온 두 처녀」가 있다.

그중에서 장편소설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

첫머리에 한국을 ‘고상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다’라고 표현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살아있는 갈대」에서는 펄벅 여사가

한국의 혼혈 아동을 돕기 위해 건립한

‘소사희망원’에 도움을 준 유일한 박사의 이름을 따

주인공 이름이 일한이라고 지었다.

펄벅 여사는 1967년,

지금 펄벅기념관이 있던 자리에 소사희망원이 있었다.

유한양행의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도움으로 설립되었다.

소사희망원은 혼혈 아동들과 그의 어머니들에게

특별교육과 직업훈련의 혜택을 주었다.

1975년 폐쇠되었으나

펄벅 인터내셔널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펄벅 여사는 자신이 낳은 아이도 아닌

다문화 가족들의 아이들을 이해하고 도와주었는데

그 대단한 마음이 느껴졌다.

당시 소사희망원의 모형만 봐도 당시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알 수 있었다.

부천 펄벅기념관 탐구생활은 누구나 해볼 수 있다. ⓒ 김주혜 기자

펄벅기념관에는

‘부천펄벅기념관 탐구생활’이라는 책자가 있다.

누구나 퀴즈를 맞추고, 스티커를 붙이며

기념관을 탐구해 볼 수 있다.

기자도 책자를 뜯어 기념관을 다시 한번 돌아다니며

탐구생활을 해봤는데, 펄벅 여사가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떻게 아이들을 도왔는지

정리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펄벅기념관 밖으로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 김주혜 기자

부천 펄벅기념관 밖으로는 포토존도 있고,

잘 조성된 공원과 펄벅 여사의 동상도 있다.

공원도 둘러보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제15회 펄벅기념문학상과 펄벅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탐험대 ⓒ 김주혜 기자

제15회 펄벅기념문학상에 도전해 볼 수 있다.

공모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펄벅의 생애가 보여준 ‘인권’과 ‘다문화’라는

주제로 누구나 응모해 볼 수 있다.

또한, 부천시박물관은 ‘펄벅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탐험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날짜별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부천시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펄벅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탐험대 프로그램 안내

<7/28, 8/3, 8/10>

펄벅에 대해 알아보고 북아트책 만들기

<7/28, 8/4, 8/11>

다문화를 이해하고 다문화 관련 조형 활동하기

<8/17>

펄벅의 작품에 대해 알아보고 편지지 만들어

펄벅에게 편지쓰기

부천 펄벅기념관은 단순한 관람 이외에도

펄벅을 기리기 위한 그림대회, 글쓰기 대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도 보고, 여러 가지 활동도 해보며

인권과 다문화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 보내기 바란다.


▼펄벅기념관 소개 바로가기▼


펄벅기념관

주소

경기도 부천시 성주로 214번길 61(심곡본동 566-9)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관람료

무료

체험 프로그램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펄벅이야기

문의

032-320-6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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