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여행] 벚꽃 핀 봉화산 전망대

광주-대구 고속도로 고령 JC 인근이나 성산대교를 지나다 보면

우뚝 솟은 산 위에 특이한 모양의 흰 건축물을 볼 수 있는데

낙동강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봉화산 전망대’입니다.

‘봉화산 전망대’는 고령군 성산면 강정리에 있는데, 강정리 마을 입구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들릴 수 있는 곳입니다.

강정리 마을 유래비가 있습니다.

‘디지털고령문화대전’에 의하면 고령군 성산면 강정리는 조선 중엽 성봉화라는 분이 마을에 정착한 뒤로 후손들이 세거하여 집성촌을 이루었으며, 임진왜란 때 의병 활동을 한 성풍세 효자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주차장 앞에는 특산물 판매장, 화장실, 정자가 있으며 운동기구와 음수대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봉화산 전망대’로 가는 길은 마을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 가파른 길로 올라서면 창녕성씨 재실인 ‘영암재’가 보이는데 그 앞에서 굽은 길로 올라갑니다.

봄꽃들이 앞다퉈 피고 있는 봉화산인데, 라일락 꽃도 몇 송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이슬 속에서 야생화인 광대나물꽃도 보입니다.

‘봉화산 전망대’까지 200m 남았네요.

다소 가파르지만 야자 매트가 깔려있어서 큰 불편 없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벚꽃길에 조팝나무꽃도 보입니다.

봉화산은 해발고도 108m로 알려져 있는 낮은 산이지만 낙동강변의 평지에 우뚝 솟아 있어서 멀리서도 잘 보이는 산입니다.

걷다가 보니 벚꽃 사이로 ‘봉화산 전망대’가 보입니다.

‘봉화산 전망대’ 앞에는 경관이 좋은 정자가 있어서 휴식을 취하며 땀을 잠시 식힐 수 있습니다.

올라온 길을 600m 정도 되돌아서 계속 가면 ‘낙강칠현 낭만공원’이 나온다고 하니 트래킹 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서쪽 방향 성산면 들판에는 비닐하우스가 많이 보이는데 멜론 재배를 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봉화산 전망대’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층에는 봉화산의 유적 내용이 게시되어 있는데,

지금은 흔적밖에 없지만 대가야 시대 때 돌을 쌓아서 신라의 침공에 대비한 산성과 조선시대 초기에 설치한 봉수대 유적에 대한 내용입니다.

현재는 봉화산이라고 불리지만 조선시대 때는 ‘말 엉디 산’이라 불렀으며, 한자로 옮겨 이곳의 봉수를

말응덕산 봉수(末應德山 烽燧)로 기록했다 합니다.

말응덕산 봉수는 현풍 소산 봉수의 신호를 받아 화원유원지에 있는 성산 봉수로 전달하는 임무를 가진 봉수였습니다.

전망대 1층에서 밖으로 본 풍경입니다.

계단을 이용해서 2층 전망대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2층 전망대에는 창이 세 곳이 있어서 아름다운 낙동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동남쪽 풍경으로, 멀리 비슬산이 조망되며 성산대교와 고령교가 보이는 낙동강 뷰인데 벚꽃이 만개해서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북쪽 박곡초등학교 방향으로 동고령 일반 산업단지가 조망됩니다.

‘광주대구 고속도로’의 ‘88낙동강교’ 위로 빠르게 달리는 차량들도 보입니다.

드론을 이용해서 벚꽃 핀 ‘봉화산 전망대’ 주변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낙동강이 굽이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며 봄이면 벚꽃이 장관인 ‘봉화산 전망대’입니다.

봉화산 정상 발굴에서 봉수대와 산성의 유적,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에 고령군에서는 고령의 관문인 이곳에 봉수대를 모티브로 상징 조형물을 건립했다고 하는데, 올라와서 보니 뷰가 멋진 장소입니다.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낙강칠현 낭만공원(사망정)까지 등산로를 따라 가볍게 산책도 할 수 있는 ‘봉화산 전망대’의 봄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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