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민은 오늘 행복했습니다. 멋진 공연이 여유로운 주말에 행복을 더해 주었습니다. 연산백중놀이, 논산시민이 왕이 되는 날. 정말 멋진 공연을 즐겼고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6월 16일 오후 4시 논산 딸기향농촌테마공원 잔디광장에서 가무악극 연산백중놀이 왕이 되는 날 공연은 논산전통국악연구소가 주최, 주관하고 충청남도, 충남문화관광재단, 논산시가 후원한 공연입니다.

모시는 글을 보면 1991년 故 김용근 선생과 회원들의 열정과 땀으로 무형유산으로 승화시킨 ‘충남무형문화재 제4호 연산 백중놀이’는 논산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민속놀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공연은 전통 그대로를 훼손시키지 않고 현시대에 맞은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예술성을 결합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총 6막으로 이루어진 작품 속에서 가, 무, 악, 극 모두 즐길 수 있는 전통 종합 예술이 되어 <풍장 마당, 기접놀이, 향토민요, 지게놀이 등> 전통 그대로의 ‘멋’과 <남도 민요, 액막이타령, 승무 연주 등> 젊은 소리꾼들의 민요곡과 <줄타기, 사자놀이, 판굿 등> 연희마당 무대로 지역의 무형유산 예술성을 한층 더 선 보이고자 노력하였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연산백중놀이는 왕대리 인근 27개 마을의 두레꾼들이 모여서 합두레를 먹으며 놀던 대동놀이라고 합니다.

연산백중놀이 중 좌상께서 수장 용기에 흰 천을 달아 주시는 행위는 ‘모두가 화합하고 함께 즐겨도 좋다’라는 의미를 뜻한다고 합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서곡으로 머슴들의 함성으로 창작 기악, 풍년가를 멋지게 불러주었습니다.

그리고 제1막 동리 백중들아 모여라 에서는 풍창마당과 기세배 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제2막 기접마당에서는 사자놀이와 기접 퍼포먼스가 벌어졌습니다.

사자놀이는 두 명으로 이루어진 사자가 갖가지 모양을 만들면서 논산시민을 웃기고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 더운 날 사자탈을 쓰고 공연한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네요.

기접 포퍼먼스는 좁은 공간에서 엄청나게 크고 무거운 용기를 멋진 동작으로 마치 용이 하늘에서 춤을 추는 듯 공연해 주셨습니다. 논산시민들의 박수를 많이 받자 용기를 어깨로도 올리고 머리에다 올리는 등의 묘기도 선보였습니다.

제3막 불효자 징벌과 효자, 효부, 포상 마당에서는 효자, 효부의 사연을 창작 판소리로 들려주었습니다.

제4막에서는 농신체 마당으로 기원 축문과 승무 독주가 있었습니다. 승무 독주는 커다란 북을 치면서 추는 춤인데 박자가 갑자기 우레와 같이 빨라질 때 논산시민들은 손으로 발로 박자를 맞추기도 했습니다.

제5막 액막이 마당에서는 향토민요, 액막이 타령을 불러 주었습니다. 반주를 하는 대금, 태평소, 아쟁 등은 정말 멋진 연주로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인 제6막 지게놀이와 뒤풀이 마당에서는 지게놀이, 줄타기, 판굿이 있었습니다.

판굿에서는 신나는 풍물 소리에 어깨춤을 추었습니다. 열두발 상모돌리기 묘기가 잔디밭에서 벌어졌고, 여러 가지 장단이 바뀌어 가면서 논산시민의 흥을 돋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전통 놀이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오늘 공연은 모두 멋지고 신났지만 단연 줄타기가 압권이었습니다. 줄타기 명인이 줄을 탈 때에는 논산시민 모두 긴장을 했습니다.

흥을 돋구어 주는 공연자와 줄타기 명인이 서로 대화를 하면서 한가지, 두가지 묘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동작으로 줄을 건너갔습니다. 그러다가 공중에서 재주를 넘어 논산시민에게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다음에는 줄 위에서 높이차기를 선보였습니다. 줄 위에서 붕붕 뜨면서 높이 차기를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을 자유자재로 선을 보였습니다. 정말 손에 땀이 나는 동작은 줄 위에서 무릎을 꿇는 동작으로 처음에는 발목에 다음에는 무릎으로 동작을 멈추고 줄 위에 있는 묘기는 정말 아찔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재치 있는 말솜씨로 논산시민을 웃기고 또 묘기를 할 때 마다 논산 시민이 잘 되길 빈다고 말할 때 정감이 갔습니다.

공연이 모두 끝나고 출연진들이 모두 나와 인사를 할 때에는 벌써 끝났나 아쉬웠습니다. 우리 논산의 무형문화유산인 ‘연산백중놀이’를 논산시민들이 함께 추임새 ‘좋다, 얼씨구’ 하면서 즐긴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서포터즈 임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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