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멋진 시니어모델”
📖경남공감 11월 [Vol.140]
‘도전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라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시니어모델.
열정과 패기로 가득 찬 모습이 아름답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시니어모델들을 만났다.
경남에만 50~70대 30여 명 회원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경남시니어모델협회에 들어서자마자 경쾌하고 빠른 팝송이 들려온다. 9명의 회원이 음악에 맞춰 우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그 모습을 보니 나이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경남시니어모델협회는 경남 최초의 시니어모델 비영리단체이다. 현재 50~70대 30여 명의 회원들이 매주 수·일요일에 모여 모델 워킹을 연습하고 있다. 연평균 10회 정도 무대에 오르는 그들은 대부분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중이다. 젊은 시절에는 일과 가정에 집중하느라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었지만, 이제는 자신을 위해 투자할 시간이 많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허남숙 시니어모델은 “젊었을 때는 모델이 될 생각도 못 했어요. 이곳에서 워킹을 배우고,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진정으로 저 자신을 사랑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바른 자세 유지, 스트레스도 해소돼
모델 활동이 단순히 취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유는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매주 열리는 연습을 통해 굽어있던 어깨나 허리를 펴는 스트레칭부터 바르게 걷는 걸음걸이는 자연스럽게 운동이 된다. 또 체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정은선 시니어모델은 “워킹 연습으로 자세를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요. 그리고 무대 위에서 받는 긴장감과 설렘은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줍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나이 때문에 도전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던 새로운 분야에서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 이들에게 큰 자긍심을 준단다.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도 펼쳐
경남시니어모델협회 모델들은 단지 자신들의 성장을 넘어서 사회에 기여하는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 7월에는 경남여성장애인연대 회원과 함께 3·15해양누리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한여름밤의 같이가치 패션쇼’를 열었다.
경남시니어모델협회 조수연 회장은 “여성장애인들과 함께 15주간 워킹 연습을 했어요.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던 분들이 차츰 자신감을 얻고, 모델로서 당당하게 무대에 선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복지관이나 면사무소 등을 찾아 어르신들의 패션쇼 무대도 열고, 바른 자세 강의도 주도하는 등 자신들의 재능을 활용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시니어모델은 삶 자체를 아름답게 꾸며가며 건강하게 나이듦을 즐기고 있다. 이들의 새로운 분야에서 느끼는 열정과 활력은 계속될 것이다.
info
경남시니어모델협회
창원시 의창구 차상로150번길 94 대남플랜트 2층
010-9996-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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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라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시니어모델.열정과 패기로 가득 찬 모습이 아름답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시니어모델들을 만났다. 경남에만 50~70대 30여 명 회원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경남시니어모델협회에 들어서자마자 경쾌하고 빠른 팝송이 들려온다. 9명의 회원이 음악에 맞춰 우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그 모습을 보니 나이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경남시니어모델협회는 경남 최초의 시니어모델 비영리단체이다. 현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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