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왕국 한라산 눈꽃산행 영실 & 윗세오름
제주도 겨울왕국 한라산 영실 탐방 준비
최근 한라산에는 날마다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한라산 눈꽃산행을 하고 싶어 산악날씨를 날마다 확인했는데요 드디어 기회가 왔답니다.
지난 12월 19일은 일기예보에 한라산 맑음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계속 전면 또는 부분통제여서 이제나저제나 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답니다.
단, 영실매표소에서부터 영실탐방로 들머리까지 2.5km를 걸어 올라가야 한답니다. 주차장에 171대를 주차할 수 있다지만 차는 못 올라가요 ㅠㅠ
- 준비물 : 아이젠(없으면 입산 불가), 물, 간식, 보온의, 모자, 장갑
※ 선택 : 핫팩, 스패츠, 스틱
- 기상청 테마(산악)날씨에서 기온, 바람세기 등 확인(날씨에 따라 보온준비 필요)
- 대중교통 240번(제주버스터미널 및 중문 국제컨벤션센터 출발)
- 탐방거리 : 편도 6.2km(2.5km + 3.7km) / 왕복 12.4km
이렇게 걸어올라가는데요, 마치 평지길 같지만 경사가 있는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주차장에 도착하고 보니 주차된 차량은 단 1대도 보이지 않네요. 119구조대 차량이 오르락 내리락 한답니다.
영실탐방로 입산 통제시간은 12:00인데요 윗세오름에서 하산시간은 15:00 입니다. 만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왔다면 동절기에는 서귀포로 오는 버스는 16:16분이 마지막 버스이니 버스시간표를 참고하세요^^
한라산 영실탐방로 설경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아이젠을 하라고 합니다. 아이젠 없으면 탐방 못한다고... 올라갈 때는 아이젠을 해 본적이 없는데 ㅠㅠ
영실로 윗세오름을 갈 때 매번 살펴보는 곳입니다. 나무가 멋스럽기도 하고 게곡물이 흐르는 것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거든요. 얼어 있어도 아래로 물이 흐르는데요 겨울에 듣는 물소리는 유난히 청량합니다.
탐방로에서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영실기암이 눈앞에 우뚝 서있네요. 다른 게절에는 나뭇잎으로 가려져 잘 보이지 않거든요.
다른 여느 계절에 비해 겨울에 특히 예쁜 영실폭포입니다. 눈이 녹아 빙폭이 생겼어요. 한폭의 실경산수화입니다.
노랑과 초록의 모자가 너무 예뻤는데요 빨강모자만 있다면 딱 신호등이네요. ㅎㅎ 이 날은 유난히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없는 날이었는데 만약 기온도 낮고 바람이 셌다면 캡모자를 쓰면 안되요. 귀를 따뜻하게 하는 털모자 정도는 써주어야 한답니다.^^
눈이 쌓인 곳이면 보이는 오리틀로 찍어낸 눈오리. 영실탐방로는 따뜻해서 나무위의 눈은 모두 녹고 밤새 생긴 상고대가 있었어요.
병풍바위 위쪽의 철쭉정원은 이제 눈꽃정원이 되어갑니다.
겨울이 되니 한라산 자락의 오름이 더욱 또렷하게 보입니다. 왼쪽부터 볼레오름, 어스렁오름, 이스렁오름, 쳇망오름까지..쳇망오름은 나뭇잎이 우거지면 까치발을 들어야 보였거든요 ㅎㅎ
해발 1600m 정도가 되니 상고대와 눈꽃이 공존하기 시작합니다.
계단의 난간도 하얀 옷을 입기 시작했고요
푸르른 나무가 보이는 서귀포시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세계가 펼쳐지기 시작하네요.
주목에 붙은 눈을 보면서 노르스름한 사각의 강정이 생각났어요.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거든요. 영실매표소에서부터 걸었으니 거의 2시간 가까이 등산을 했어요^^
서귀포바다는 금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원래 광각으로 계곡을 담으면 깊이가 더 깊어보이는데 겨울에는 효과가 없네요.
볼레오름을 보면 오른쪽(북서 방향)은 하얗지만 왼편은 바닥에는 눈이 있어도 나무에는 눈이 없습니다. 그래서 북서풍을 맞지 않는 서귀포지역이 따뜻한거랍니다.
영실기암중에 가장 좋아하는 바위입니다. 저는 ok 바위라고 불렀는데요 겨울에는 더욱 멋진 모습이네요.
살아백년 죽어백년이라는 구상나무 고사목도 쓰러지지 않고 이 겨울 잘 나길 바래봅니다.
겨울왕국 한라산 윗세오름 & 백록담
영실탐방로 오르막을 모두 오르고 나면 약간의 계단이 있는 데크길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나무에 쌓인 눈꽃 아래를 걷게 되는데요.
오르막에서도 탄성이 나오는데 이 길은 감탄사를 연발한답니다.
아직 겨울의 초입이어서 이 정도인데요 계속 눈이 내리면 아예 푸른잎도 검은 나뭇가지도 모두 하얀옷으로 갈아 입거든요. 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있어요. 조만간 세상이 온통 하얘지는 눈꽃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위치는 철쭉이 피는 6월에도 너무 예쁜 사진 포인트인데요 겨울에도 한 풍경하네요.
날이 따뜻하니 나무위에 쌓였던 눈들이 녹으면서 떨어지는데요 지나가는 탐방객이 하는 이야기가 1시간전만 해도 눈이 훨씬 많았다고 해요. 햇살이 따뜻하면 녹는건 순간이거든요.
데크에는 20~30cm 정도의 눈이 쌓여 있는데 평소에는 나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더니 키가 커지니 백록담과 윗세오름 세 개가 모두 보입니다.
새삼스럽게 오른쪽에 이렇게 멋진 나무가 있었나 싶었어요. 푸른잎의 구상나무일 때는 특이할 것이 없어 눈에 안뜨였나봅니다.
벌써 하산을 하는 사람도 있네요. 겨울철에는 1100도로도 아침에 상황을 보면서 운행을 해야하는데 따뜻한 날은 역시나 일찍 오는 사람들이 많네요.
선작지왓 전망대 .. 설원을 보고 싶다면 전망대에 와서 360도로 돌아보아도 좋답니다.
다시 백록담을 향하여 갑니다. 아~ 이 곳에서는 한라산 정상은 갈 수가 없답니다. 한라산 정상 탐방이 가능한 곳은 성판악과 관음사코스랍니다.^^
날이 너무 좋으니까 윗세족은오름 전망대에 올라가 사방을 조망하기로 합니다. 윗세누운오름 정상부에 있는 네모난 바위는 철쭉이 필때나 눈이 쌓였을 때나 포인트네요^^
윗세족은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록담 화구벽. 윗세누운오름 정상에 있는 네모난 바위 아래로 6월이면 울긋불긋 철쭉이 가득 핀답니다.
올해는 조릿대 제거작업을 많이 해서 내년이 정말 기대가 되요^^
까마귀가 웬일로 앉아 있을까 했더니 전망대에서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절대로 까마귀에게 먹을 것을 주면 안되는거 다 아시죠?
전망대 난간 기둥에는 벌써 바람이 눈으로 조각품을 만들었어요.
조망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서귀포 바다는 금빛으로 반짝입니다. 온통 하얀 세상일 때는 금빛이 더욱 진해집니다.
윗세오름대피소로 가는 넓다란 탐방로가 외길로 되어버렸네요.
눈이 많이 내리기도 하지만 북서풍이 눈을 몰아다 놓는 곳이니 깃대는 5m를 꽂는답니다. 노루샘도 눈에 모두 덮여버렸네요.
드디어 윗세오름 광장에 도착, 이정석을 담아봅니다. 남벽분기점으로 가는 길은 통제가 되었네요. 보기만해도 눈이 많이 쌓여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길이 언제 열릴지 모르지만 그때를 기대해봅니다. 남벽분기점 가는 길의 설경은 가히 눈의 천국이라고 불릴만 하거든요^^
날씨가 따뜻해서 밖에 있어도 되지만 온통 눈이 광장을 덮고 있어 대피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천정이 유리로 되어 있어 별도로 조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멋진 대피소랍니다.^^
요며칠 또 한라산국립공원은 기상 상황으로 탐방이 통제되었는데요 크리스마스 이브(24일)에는 날씨가 좋은것 같아요. 올해가 가기전 한라산 윗세오름 눈꽃산행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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