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블로그 기자] 울산박물관 주말 교육 프로그램, 알록달록 찬란한 보물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울산박물관의 주말 교육 프로그램인 < 알록달록 찬란한 보물 >입니다.
작년인가 한번 했었는데 그때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올해 한다는 말에 냉큼 참석을 하고 왔는데요.
지금부터 같이 한 번 보실까요??
알록달록 찬란한 보물
- 일시 : 25. 3. 8(토) ~ 12. 28(일), 매주 토·일 10:00~17:00
- 대상 : 관람객 누구나
- 장소 : 1층 로비에 접수 -> 2층 역사실에서 활동
- 내용 : 울산박물관 역사실에서 보물을 찾는 스스로 활동
이미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울산박물관 주말 교육 프로그램인 <알록달록 찬란한 보물>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십여 개 중 5가지 보물 카드를 선택하여 울산박물관의 문화유산을 탐구하는 자율학습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서 다시 오게 되었는데요. 아이들이 지난번에 해봤다고 기억을 하고 있었습니다.
얘들아, 좋은 기억인데 조금만 조용히 해줄래?^^
너무 시끄럽게 해서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하는 게 에티켓이라며 다시 한번 주의를 주고서는 카드 선택을 맡겼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쪽으로 체험카드가 펼쳐져 있습니다.
정확히는 총 16개의 카드 중에 5개의 카드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예전보다는 많아진 카드 같았습니다.
알록달록 찬란한 보물이라는 말에 걸맞게 알록달록 예쁜 색상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다 가지고 가고 싶다고 했지만, 그럴 수는 없기에 아이와 함께 5개의 카드를 골라 봤습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 5가지를 봤는데요. '시험 합격을 축하합니다', '흙으로 만든 인형이 있어요', '나는 연꽃 위에 앉거나 서 있지요', '반짝반짝 특별한 장신구를 구경해 봐요', '언양 현감 윤병관 행차요' 등 이상 5가지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제 의사는 안 들어가 있고, 아이들이 선택한 카드입니다.^^
카드를 선택하고 카드에 맞는 보물들을 찾기 위해 박물관 2층 역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2층 역사실입니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울산의 역사 문화를 주제별로 소개해 주고 있는 곳인데요.
선사시대부터 1962년 울산공업지구 출범 이전까지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울산의 선사문화, 삼한시대 울산, 삼국시대 울산, 울산의 불교문화, 통일신라시대 울산, 고려 시대 울산, 조선시대 울산, 근대 울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아주 먼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이 생활하셨던 울산 지역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험 합격을 축하합니다' 카드에서는 이임 무과 홍패와 박시규 문과 홍패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홍패는 과거시험에 급제한 사람에게 준 증서라고 하는데요. 오늘날로 치면 공무원 시험 합격증이라고 합니다.
이임의 무과 홍패에 대해 O X 문제를 풀어 보고, 내가 받고 싶은 상장도 만들어 봤습니다.
아이들이 자기들이 만든 상장은 부끄럽다고 하기에 만들기 전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흙으로 만든 인형이 있어요' 카드에서는 울산 운화리 유적에서 발견된 토우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토우는 흙으로 만든 인형으로 그릇 위에 붙여 장식을 하는 용도로 쓰였다고 합니다.
그 종류로는 사람, 원숭이, 말, 개, 거북이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풍습을 알 수 있었다고도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지만요.ㅎㅎ
그래도 말이나 원숭이 거북이 등의 특징을 잘 잡아서 만든 걸로 보입니다.
'나는 연꽃 위에 앉거나 서 있지요' 카드에서는 영축사 석조여래좌성의 사라진 얼굴을 완성해 봤습니다.
연꽃은 불교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꽃으로 울산의 사찰 유적에서는 연꽃무늬 수막새가 많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울산의 불교문화가 화려하게 번성한 이유는 수도인 경주와 가까운 지역이라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보여드릴 순 없지만 부처님 얼굴을 애꾸눈으로 만들어 놓은 아이 때문에 한바탕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짝반짝 특별한 장신구를 구경해 봐요' 카드에서는 내가 쓰고 싶은 장신구도 디자인해 보고, 벌레로 장식한 귀걸이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신구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권력이나 부의 상징이기도 한데요. 예나 지금이나 귀금속으로 부를 나타내는 것 같나 봅니다.
삼한시대에는 옥과 수정, 유리로 만든 장신구를 좋아했고, 삼국시대는 금, 은, 금동으로 만들어 반짝반짝 빛나는 장신구를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삼국시대의 울산 지역에서는 금동관, 금귀걸이 등이 발견되어 울산 지배층의 권세와 예술성,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언양 현감 윤병관 행차요' 카드에서는 언양 현감 윤병관의 만인산 영상을 보고 그의 선정 4가지를 알아봤는데요.
윤병관은 1887년에 언양 현감이 되어 약 1년 6개월 동안 부임했다고 하는데요.
윤병관이 내금위장이 되어 떠나게 되자, 언양 주민 1150명은 그의 선정을 칭송하는 만인산을 만들어 선물했다고 하고 그를 다시 언양 현감으로 부임하게 해달라는 청원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울산박물관 주말 교육 프로그램 < 알록달록 찬란한 보물 >. 잘 보셨을까요??
이번 체험을 통하여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고 울산의 역사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알고 보면 재미있고, 느껴지는 게 많은 울산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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