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공공프로젝트

APAP 작품투어


철쭉이 예쁘게 핀 주말 오후 안양 예술공원 내의 파빌리온으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PAP 작품투어 다녀왔습니다.

APAP 작품투어

안양예술공원의 아름다운 숲과 하천을 따라 걸으며

APAP공공예술작품 15~20여 점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작 장소는 안양파빌리온입니다.

투어 시간은 하루에 2회 11시, 14시이고

주말은 16시 타임이 추가로 있습니다.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비용은 성인 2,000원

청소년은 1,000원입니다.

네이버 예약이 가능하니 너무 편했답니다.

저희 일행을 맞아 주신 도슨트님은

안양 토박이라고 합니다.

처음 방문하면 파빌리온 직원분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도슨트 선생님을 소개해 주십니다.

수신기 목걸이를 착용하고

이어폰을 꼽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저희가 간 날은 비가 왔는데요.

도슨트 선생님께서 우비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사오정에 비유하면서 작품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위트가 있는 유머에 더욱 신이 나서 트래킹을 시작했습니다.

비가 살짝 와서 그런지 삼성산의 냄새가 더욱 진하고

철쭉과 숲, 흙의 색깔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이 눈이 한창 밝아집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힐링이 장소가 있다니 행복합니다. 😊

파빌리온을 뒤로하고 첫 번째 작품으로는

오노레도 작품인 '물고기의 눈물이 호수로 떨어지다'입니다.

작가가 작품 구상을 하던 중

홍수 때 떠내려온 커다란 바위 두 개를 보고

수재를 안타까워하며 바위 위에

눈물 흘리는 물고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공감이 예술로 표현되니

뭔가 모를 감정이 생기면서 작품이 더욱 소중해집니다.

두 번째 작품은 켄고 쿠마의 '종이뱀'입니다.

단단한 종이 재질로 된 뱀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인데

지금은 수리 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민들과 등산객들의 쉼터 역할을 하던

생활형 뱀이었더라고요~!​

빠르게 수리해서 뱀그늘에서 쉬고 싶습니다.

다음 예페 하인의 '노래하는 벤치'

앉아 볼 수 있는 음표 모양의 벤치입니다.

작품인 줄 모르고 앉을 수도 있겠습니다.

거울 미로 또한 같은 작가의 작품인데요!

세 개의 동그라미를 이용한 거울 미로였습니다.

108개의 거울 기둥이 쓰였다고 하는데

백팔번뇌를 의미하는 숫자와

순례자의 길을 의미하는 미로가 결합하여

불교와 기독교의 결합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저희가 간 날은 해가 없었는데

해가 있다면 반짝이는 조형물입니다.

볼프강 빈터와 베흐트홀트 회르벨트의 작품인 '안양상자집'

2010년도 조형물이라서 지금 보수 중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부제가 '사라진 탑에 대한 헌정'이었는데

불교의 중심지였던 산에서 탑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자리에

불탑을 현대적인 소재인 상자로 다시 탄생시킨 작품입니다.

밤엔 상자 안 조명과 함께 아름다운 형상이 된다고 하는데요.

과거의 영적인 에너지를 현재로 되돌리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가을 방문 때에는 영적인 에너지를 꼭 느끼고 싶습니다.

다음은 이환권 작가의

'먼 곳을 바라보는 남자(창학) 복사집 딸내미(성은)'입니다.

2D 입체인 남자가 먼 곳을 보고

복사집 딸은 턱을 괴고 바라보는 조형물입니다.

이승택 작가의 '용의 꼬리'

땅속에 파묻힌 용의 등이 일부 보이는 조형물입니다.

기와로 되어있으며,

작가는 산을 하나의 큰 용이라고 생각하고 창작한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마치 공룡이 꿈틀거리는 느낌이 드는 재미있는 조형물이었습니다.

'올라가지 마세요'라는 표지판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전환점'은 일본 작가 클립의 작품이었는데

쉐리삼바의 '동물들의 세상'과 MVRDV '전망대'

두 작품의 전환점이라는 의미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발판에 있는 도시 중 전환점이 되는 도시가

안양이라는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나침반이 서쪽을 향해 있습니다.

'전망대'라는 작품은 직접 올라갈 수 있는 작품입니다.

삼성산의 등고선을 추정하여 만들어진 조형물입니다. ​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살살 올라가 보았습니다.

안양사 미륵불도 보이고 사방이 뚫려 있어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내려와 안에서 보는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산꼭대기임에도 이렇게 평평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파빌리온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천 옆길을 걸었습니다.

이 동네 고양이가 휙 지나갑니다.

이 또한 작품입니다.

또 하천에 시민들이 만들어 놓은 스톤아트인 '하트' 가 보입니다.

작자 미상이지만 귀엽습니다.

관람시간이 60분~90분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행복한 트래킹 했습니다.

11월 말까지 진행 예정인데

저희는 가을에 꼭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습니다!

도슨트 선생님 그때도 부탁드립니다~!

숲 작품 속으로 가는 여행, 여러분도 숲속 여행 꼭 떠나 보세요!


{"title":"안양 공공프로젝트 APAP 작품투어를 다녀왔습니다.","source":"https://blog.naver.com/tvanyanggokr/223430988586","blogName":"안양시 공..","blogId":"tvanyanggokr","domainIdOrBlogId":"tvanyanggokr","logNo":223430988586,"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