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조화 창원의 집

오늘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에 위치한 창원의 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창원의 집은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랑하는 옛 전통가옥입니다.

1898년 순흥 안씨 두철 선생의 5대조가 거주하였으며 창원공업단지와 신도시 개발로 사라져가는 전통 한옥을 보존하고자 1985년에 복원되어 개관한 곳입니다.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옛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창원의 집은 총 3,088평의 넓은 부지에 솟을대문, 중문, 곁문, 사랑채, 안채, 민속관, 정자 등 14동의 건물이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창원의 집을 방문하면 옛 조상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전통혼례나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몸소 느끼고 경험하며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조상들이 사용했던 농기구와 생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과거의 일상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안채인데요. 안채는 주로 집안의 주인마님을 비롯한 여성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며 대문으로부터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있으며 보통 안방, 대청마루, 건너방, 부엌이 있으며 가족의 일상을 책임 지던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보입니다.

안채 앞쪽으로 대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랑채인데요. 사랑채는 가부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외부 손님을 맞이하고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사랑방, 서당, 주인이 거주하는 방이 있습니다.

두 공간은 서로 다른 역할과 성격을 지니고 있어 전통 가옥 속에서 가족 구성원의 생활과 역할이 어떻게 나뉘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옛 선비나 안방마님의 모습을 밀랍 인형으로 생생하게 재현하여 과거의 생활을 상상하며 볼 수 있어 재미가 있습니다.

신랑신부가 되어보는 전통 혼례 체험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 체험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실제 혼례복을 입은 듯한 인형들이 세워져 있어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전통문화를 느끼며 특별한 순간을 남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