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영천 벚꽃 명소 은해사 봄 산책 가볼만한곳
전국 곳곳에서 벚꽃 개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도 따스한 봄바람에 슬슬 기지개를 켜는 요즘 영천에도 봄 산책하기 딱 좋은 명소가 있는데요.
바로 은해사입니다. 사찰의 고즈넉함과 벚꽃의 화사함이 어우러진 이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사찰로 들어가는 길 양옆으로는 벚꽃이 만개해 있어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진답니다.
저도 차에서 내리자마자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봄바람에 살랑이는 꽃잎이 반겨주니 발걸음도 가벼워지더라고요.
은해사로 향하는 길은 송천길이라고 불리는데요.
이름처럼 솔바람과 샘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도심의 소음과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에요.
길을 걷다 보면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량한 향기와 계곡물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은해사는 809년 신라 헌덕왕 때 혜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로서 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처음에는 해안사라고 불렸으며 헌 덕왕이 즉위한 이후 당시의 전쟁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창건한 사찰입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작지만 존재감 있는 홍도화 한 그루가 먼저 반겨주는데요.
저는 이 나무를 보자마자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그 선명한 붉은색 꽃이 사찰의 고요함 속에서 더욱 돋보이더라고요.
아직 꽃 방울이 활짝 터지지 않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영천 가볼만한곳입니다.
은해사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핀 곳은 해우소 가는 길에 보이는 돌담길입니다.
이곳은 제가 방문했을 때 이미 벚꽃이 만개하여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돌담과 하얀 벚꽃이 만나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 같았어요.
이 길에서는 누구나 사진작가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그림이 됩니다.
벚꽃 시즌에 은해사를 방문하신다면 이 돌담길은 꼭 걸어보세요!
그리고 또 다른 포토존인 아름다운 수양벚꽃 한 그루가 눈에 띕니다.
이 나무는 나뭇가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는데 봄바람이 불 때마다 가지가 살랑살랑 춤을 추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저는 이 수양벚꽃 아래서 잠시 쉬며 시간을 보냈는데요,
눈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예뻐서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햇살과 바람 그리고 꽃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찰을 둘러보고 나면 다리가 조금 아플 수 있는데 벚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찰 구경을 마치고 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는데 벚꽃 아래서 바라보는 은해사의 모습이 또 색다르더라고요
사실 저는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것은 아니지만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동안 은해사의 고즈넉함과 역사적 가치만 알고 있었는데
벚꽃과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다른 벚꽃 명소와 달리 상대적으로 한적해서
여유롭게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 있는 영천 가볼만한곳입니다.
오래 기다렸던 봄이 생각보다 짧게 느껴져 아쉽지만 그래서 더욱 소중한 계절인 것 같습니다.
벚꽃이 피어있는 이 찰나의 순간 꼭 한번 은해사에서 산책해 보세요.
천년 고찰의 역사와 화려한 봄꽃의 만남이 여러분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겁니다.
은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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