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봉화군 봉성면의

'봉화향교와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을

소개합니다.

세상의 변화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으며 외면한다고 하면 모른 체 지나갈 수 있고 알고자 하면 새로운 것이 보이는 법입니다. 저는 처음 배우는 것에 대해서 시작할 때 책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그래서 유학이라던가 조선의 역사에 대해 익숙한 편입니다. 실학의 선구자이기도 했던 성호는 "작게 의심하면 작게 진보하고, 크게 의심하면 크게 진보한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나아갈 것에 대해 생각했던 사람들은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날은 봉화향교를 찾아가는 길이었는데 봉화향교는 봉성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봉성면에는 봉화향교외에도 정자와 고택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봉화정자문화생활관(경북 봉화군 봉성면 부랭이길 88)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누각과 정자를 테마로 한 관광지로, 숙박시설 솔향촌에 머물며 누정문화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봉화군도 퇴계 이황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안동과 인접한 지역이기 때문에 진리에 통달한 성인을 꿈꾸었던 퇴계 이황은 중심에 있었다 공부라는 것은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살아내는 실천의 학문이기도 합니다. 세상 이치가 도처에 편안하니 공부는 어디서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누각과 정자를 테마로 해 봉성면 외삼리에 조성된 이곳은 23만 7,816㎡의 넓은 터에 누각과 정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누정 전시관, 야외 정자 정원, 누정 쉼터와 마당을 갖추고 있는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가 있는 곳입니다.

전시실은 누정을 이해할 수 있는 누정 세계와 영상으로 선비 풍류정신을 느껴보는 음풍농월, 빼어난 산수를 체험하는 봉화 유람 3개 주제로 구성해 두었습니다. 동양의 세상 서양에서도 진리의 본질을 알고 싶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는 학문과 재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하며 생명과 우주의 비밀을 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인생 최고의 향락을 알고 싶었던 인물로 그려졌습니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을 잠시 들러보고 인근에 자리한 봉화향교로 발길을 해보았습니다. 봉화향교가 자리한 곳은 사과밭의 바로 옆에 있습니다.

가을에 사과가 무르익었을 때 방문해 보았던 곳입니다. 조선 세종 때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된 봉화군의 대표적인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인 봉화향교는 봉화군의 중심이 아니라 봉성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공부와 과거의 공부는 달랐습니다. 조선 500여 년 동안 봉화현에 파견된 193명의 현감 중에서 백성을 사랑하고 구휼하며 문맹을 퇴치하는 등 아름다운 이름을 후세에 남긴 관리는 약 30명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봉화향교에 현존하는 건물로는 6칸의 대성전, 팔작지붕에 홑처마로 된 6칸의 명륜당, 5칸의 동재(東齋), 4칸의 서재(西齋), 6칸의 누각, 내삼문(內三門), 유교문(由敎門), 주사(廚舍)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사람이 가장 잘된다고 했던가요.

길게 이어지는 축은 시간축과 역사 축입니다. 그리고 가로로 공간축이 있습니다. 이 두 축을 의식하면서 지식을 쌓으면 사물의 전체상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물이나 사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옛사람들은 다 사라졌지만 그걸 통해서 그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알고 의미 없는 변화를 잡아낼 수가 있습니다. 봉화향교의 강학 건물은 마치 오래된 서고와 같이 보여서 그런지 고즈넉하기만 합니다.

봉화향교에서 나와서 근처에 자리한 봉성면사무소 근처의 길을 걸어봅니다. 봉성면은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은 청년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영농 기회를 제공하고, 스마트 농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에는 자신의 방법으로 읽어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무언가는 읽어내는 것은 수동적인 받아들임이 아니라 능동적인 받아들임이라고 합니다. 봉화군 봉성면을 방문해 보면서 읽어내는 것을 통해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며 2월의 여행길을 마무리해 봅니다.


*제5기 봉화군 서포터즈

최홍대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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