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박건우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클래식의 봄] 시즌 2

봄이 왔어요.

아니 봄이 지고 여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이

점점 더워지기 시작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봄이겠지요.

봄에 어울리는 클래식이 연주되는

오류아트홀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평범하지 않은 무대의 모습과 연주자들이 전달해 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곡들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을지 한번 볼까요?

오류아트홀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관객분들이

로비를 가득 메워주고 계셨어요.

티켓을 수령하고 포토존도 살짝 담아 봅니다.

오늘 연주자분들은 총 4분으로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그리고 성악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공연장으로 들어가 좌석을 찾느라

무대를 잘 살펴보지 못했는데요.

좌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소파가 준비되어 있고 환하게 비추고 있던 샹들리에와

세 개의 액자 틀 그리고 피아노 위에 있는 소품,

바닥에 펼쳐진 꽃송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대의 신선한 모습이 공연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두 분의 연주자분께서 아름다운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해 주었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다른 두 분의 연주자가 무대에 나와

좌석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아~ 클래식 공연이 이렇게도 진행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첼로 연주자 박건우, 피아노 연주자 조영훈, 바이올린

연주자 박진수 그리고 소프라노 이민정이 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그간 지낸 근황과 유학 다녀온 이야기,

연주곡 등에 대해 소소하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연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클래식 곡 연주법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연주하는 모습을 더 관심 갖고 보게 되어

소리의 다름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는데

곡안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곡을 접하니

클래식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바흐 ㅣ G선상의 아리아

베토벤 ㅣ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1악장

슈만-리스트 ㅣ 헌정

존 울리암스 ㅣ 쉰들러 리스트

피가니니 ㅣ "모세" 주제에 의한 변주곡

멘델스존 ㅣ 피아노 트리오 1번 1악장

윌리암 고메즈 ㅣ 아베마리아

오펜바흐 ㅣ "인형의 노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에릭 사티 ㅣ 당신을 사랑해요

이원수 작사, 난파 작곡 ㅣ 고양의 봄

토크와 연주가 진행되는 가운데 예정되었던

공연시간보다 조금 길어졌어요.

관객석에서 내려와 무대를 살펴보았는데요.

한 무대를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이 되었던

흥미로웠던 공연이었다고 기억이 될 듯합니다.

공연장 밖으로 나와 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 포토존에서

연주자분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본다는 것은 계절을 알게 되는 것이고

마음의 힐링을 느끼게 되는 것이기에

일상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오류아트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공연들과 함께

문화생활의 시간을 누려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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