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수운 최제우 유허지 동학관도 보고 산책로도 이용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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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이 높고 공활한데~

파란 하늘이 너무나도 예쁜 날, 중구 원유곡길 106-1에 위치해 있는 수운 최제우 유허지 동학관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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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건물 앞 주차장이 있습니다.

대형버스와 승용차 주차구역이 구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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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관은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고요.

9시부터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어요.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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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문란한 정치와 사회적 불안, 그리고 외국의 간섭으로 각지의 긴장이 계속됩니다.

기존의 종교는 이미 부패하게 되고 이를 보다 못한 조선 시대 말기의 최제우 선생이 서학에 대항하는 유교·불교·선교 등의 교리를 종합한 민족 고유의 신앙인 동학을 창시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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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최제우 선생의 첫 번째 종교체험 장소가 바로 울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된 이곳, 수운 최제우 유허지입니다

수운 선생은 금강산의 어떤 이인으로부터 신비한 책을 받아 수련을 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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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누구도 풀지 못하는 책의 내용을 풀어보니 하늘에 기도하라라고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이때가 을묘년이었고 그때 받은 책이라 하여 을묘천서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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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문은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 선생이 득도하는 과정을 한문으로 기록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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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함에는 용담가, 몽중노소문답가, 도수사, 교훈가, 안심가, 검결, 권학가, 도덕가, 흥비가 등 정성, 공경, 믿음에 관한 도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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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천도교를 서민과 부녀자들의 교리 대중화를 위해 한글 가사체로 된 포교용 가사집 용담유사입니다.

이때는 한글 쓰기가 세로로 되어있네요.

아이들과 보면서 지금의 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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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 시문에서는 사상을 전하는 문장과 함께 그의 예술적 문체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그의 문체를 찬찬히 읽어보고 그 당시의 상황을 상상해 보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동학이란 걸 만들게 되었는지 절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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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바로 천도교 제1세 교조, 동학을 창명한 최제우 선생입니다.

경주가 본가이고 이곳은 아내의 동네인데요.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을 구한다는 뜻의 '제우'로 이름을 개명하기도 하였네요.

이름까지 개명하며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한 최제우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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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이달 4∼18일 종로구 천도교중앙대교당 2층에서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유물전시회도 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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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은 제1대 최제우, 제2대 최시형, 제3대 손병희 선생으로 오면서 이름을 천도교로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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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관을 둘러본 후 기억록에 감상을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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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관에는 강의실도 하나 있는데 여기서 아이들 역사 프로그램도 가끔 진행하니 많이 참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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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면 수운 샘터가 나옵니다.

수운 샘터는 최제우 선생이 이곳에서 명상과 수행을 위한 청수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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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위로 보이는 곳이 수운 최제우 선생이 이곳에서 수도 생활을 하면서 묵었던 장소입니다.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속세와는 떨어진 곳이라 기도에 집중하기 좋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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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기 전에 저기 보이는 천도교 교주 대신사 수운 최제우 유허비에 적혀있는 글도 읽어보고 올라가세요~

이곳에 있으면 뭔가 헛된 생각은 하지 않게 되는 그런 기운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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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이곳이 시민들의 휴식과 명상을 위한 최제우 유허지 생활공원이 조성되었기에 마음이 복잡할 때 찾으셔서 산책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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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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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수운 선생의 초가, 초당이 복원되었고 지금은 울산광역시의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그의 검소한 생활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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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최제우 나무라고 불리는 회화나무인데요.

방문하시면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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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동학관부터 해서 최제우 유허비, 최제우 초당까지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가보시면 아실 거예요~

조용하니 명상하기도 좋은 장소이니~

꼭 동학을 알려고 가기보다 마음 편하게 힐링하러 산책 한번 다녀오신다는 마음으로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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