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약수가 흐르는 ‘우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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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읍의 우곡지 둘레길을 지나 산으로 올라가다 보면 작은 절인 우곡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오랜 기간 약수가 샘솟아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다는 우곡사를 다녀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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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렇게 산 위에 있고 작은데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을까 했는데 알고 보니 우곡사는 약수터가 유명한 절이었습니다. 우곡사의 약수는 장마나 가뭄에도 일정량의 물이 계속 나올 뿐만 아니라 수량도 풍부하여 많이들 찾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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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옆으로는 오래된 은행나무를 볼 수 있었는데요.

우곡사의 보호수인 이 은행나무는 지나온 오랜 세월을 증명해 주기라도 하는 듯 크고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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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 돌계단을 올라가 보니 작은 약수터와 원주실 등이 있고 그 위로 산속의 아름다운 우곡사가 한눈에 들어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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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한 번 더 올라가니 대웅전과 삼성각, 작은 범종각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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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의 알록달록한 처마가 푸른 우곡사의 산, 하늘을 배경으로 있으니 더욱 아름다워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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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했을 때는 대웅전에서 종교행사가 진행 중이라 안을 구경할 수 없어 옆에 있는 삼성각과 삼신각을 들여다보았는데요.

세 분의 성현이 모셔져 있다는 삼성각에는 많은 분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조금 더 위에 위치한 삼신각에는 산을 지키는 산신과 호랑이가 그려진 탱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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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산의 성주사, 비음산의 불곡사, 그리고 이곳 정병산의 우곡사가 문화관광부에서 지정한 창원시 전통사찰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산과 자연에 어우러져있는 절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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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는 우곡지 산책로를 따라 걷는 시민들이 보였는데요.

전 날 폭우가 쏟아져서 저수지 물은 탁했지만 선선해진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웃으며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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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우곡지를 보며 산책을 하고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건강한 약수가 흐르는 작은 산사 우곡사 나들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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