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푸르른 이 계절에 산천초목이 싱그럽고도 아름다운 풍경이 참 멋지죠?

천년고찰, 우곡사를 찾아가는 길목에서 먼저 만날 수 있는 우곡지를 지나가는 길도 참 좋습니다.

우곡사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단계리 7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소속의 사찰입니다.

산길을 따라 오르막을 올라오시면, 우곡사 아래 주차장이 있습니다.

우곡사 사찰을 오르기 위한 두 갈래길 중 돌계단이 정감 있게 이어진 길에는 오색등이 걸려 있으며, 다른 길은 완만해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13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우곡사는 무염대사께서 창건하신 절입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물은 맑고 깨끗하며 또한 여러 가지 광물이 녹아 있는 약용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 약수를 이용하는 만큼 서로 질서를 지켜 경건한 사찰 분위기 조성과 깨끗한 약수터 관리에 다 같이 노력합시다.』

사찰이다 보니 경내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약수터 이용 예절이 안내문에 적혀 있으니 꼭 지키시길 부탁드리네요.

완만한 길을 선택해서 사찰 뒤쪽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푸르른 숲이 아름다운 배경이 참 싱그럽습니다.

우곡사 갈림길이 표시되어 있으며, 산을 오르기 쉽게 잘 조성해 둔 길도 보입니다.

사찰의 장독대가 공양간 주변으로 차례대로 줄지어 있는 모습도 들어오네요.

대웅전 바로 옆에 자그마한 범종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옆으로 보니 하얀색 꽃이 화사하고도 풍성하게 피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새잎이 꽃보다 붉은 나무 홍가시의 하얀색 꽃이네요. 이렇게 풍성한 홍가시 꽃은 처음 보게 됩니다.

문화관광부에서 지정한 3곳의 전통사찰이 있는 창원시에는 <불모산 성주사, 비음산 불곡사, 전단산 우곡사>인데요, 1799년(조선 정조 23년)에 편찬된 범우고에 전단산에 있는 절이라 기록이 있습니다.

대웅전에서 발아래 바라 보이는 오색 소원등과 산이 참 조화롭네요.

우곡사는 폐사된 연유를 모른 채 있다가 조선 말기의 부호, 구만호에 의채 중창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면 그리 크지 않는 규모에 부처님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습니다.

작은 암자 삼성각에는 세분의 성현이 모셔져 있으며 비교적 사찰 자체가 화려함보다는 소박해서 보기 좋습니다.

뒤편으로 돌계단을 오르면 더 작은 규모의 산신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닫힌 문을 살짝 열고 들여다보면 호랑이와 산신이 그려진 탱화가 보이네요.

산신각 뒤편으로 멋진 산의 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장승처럼 우곡사를 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제 눈에는 초록신 같네요.

대웅전 아래로 내려가면 그 유명하다는 마르지 않는 약수가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준비로 혼잡하기에 잠시 이용을 할 수 없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이날은 해 질 녘이라 어둠이 내려앉기 전에 더없이 조용하고도 차분한 우곡사 사찰 분위기에 오색 소원등이 생기 있었습니다.

우곡사 사찰을 내려갈 때는 울퉁불퉁 돌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 옆으로 난 샛길로 우곡사를 지키고 서 있는 보호수, 500년 된 은행나무가 그 오랜 세월동안 푸른잎을 자랑하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우리의 소중한 살아 있는 문화재인 창원 단계리 우곡사지 노거수 은행나무도 볼 겸 천년고찰 우곡사 사찰 여행 어떠세요?

우곡사

✅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자여로 459

📞 문의 : 055-291-3100


{"title":"[경남/창원]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인 통일신라시대 천년고찰, 우곡사","source":"https://blog.naver.com/gnfeel/223450117743","blogName":"경상남도 ..","blogId":"gnfeel","domainIdOrBlogId":"gnfeel","logNo":223450117743,"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