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청북읍 무성산 둘레길 사이로 작은 사찰 약사사가 있습니다.

대웅전, 요사채,선실이 있는 소박한 사찰이네요.

하지만 역사는 깊고 경기도문화유산 자료도 소장되고 있어 둘러볼만하네요.

약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의 말사로

842년 신라 문성왕 때 염거가 창건하였습니다.

고려 시대에 중건, 조선시대에 중창되었으나

1950년 한국전쟁 때 불에 타며 소실되었네요.

1971년 대웅전을 복원하고 1980년 삼존불 등이 조성되며 현재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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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끝자락 뒷산을 배경으로 정면 3칸의 대웅전이 있고

앞뒤로 석탑과 마애불이 함께합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 사이로 독경 소리가 낭랑합니다.

제법 넓은 평지에 대웅전이 오롯이 서 있고

요사채와 선실은 덩그러니 떨어져 별개의 공간을 이루네요.

최근에 조성된 칠층석탑과 대웅전이 나란히 합니다.

대웅전 안에는 청동의 삼존불과 흰색의 석가삼존불이 함께 모셔졌습니다.

모두 태화를 배경으로 합니다.

청동 삼존불은 1980년 조성된 것으로

약사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입니다.

일반 사찰의 약사전에 모셔지는 불상으로 약사사가 약사도량임을 추측하게 됩니다.

삼존불 왼쪽으로 하얀색 회칠을 한 작은 삼존불 중 한 점이

경기도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석조 지장보살좌상입니다.

31CM의 작은 규모입니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하며 모든 중생을 구원할 때까지 성불을 이루는 보살입니다.

하지만 작년 보존처리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가 발견되면서

지장보살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네요.

현재 명칭 변경이 추진 중이었습니다.

대웅전 우측 뒤편으로는 석조 미륵불 입상이 있습니다.

1987년 비구니 혜덕 스님이 조성한 불상입니다.

연꽃 대좌를 밟고는 평택 들판을 내려다봅니다.

주변으로는 사찰을 찾는 사람들의 소망이 불을 밝혔네요.

독경소리를 들으며 사찰 한 바퀴를 돌아봅니다.

자연의 조용함이 더해지며 마음이 아주 편안해집니다.

연혁과 함께 공덕비도 있습니다.

약사여래를 주불로 모시고 병고 중생의 기원 도량임이 안내되네요,

신라 고불 부처님을 도난당하면서 현재의 삼존불이 모셔졌으며

대웅전 용마루에 청기와 두 장이 얹혀 있어 고찰임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약사사를 방문할 때면 대웅전의 청기와도 찾아보세요.

녹음이 짙은 주변은 시나브로 가을이 찾아오며 또 다른 색깔로 갈아입겠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즐기는 가벼운 가을 나들이로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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