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당진 여행 아이와 가볼 만한 곳 BEST 3

겨울방학을 맞아 당진 여행으로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기에 아이와 실내 박물관으로

당진 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체험학습을 하면서 재미와 유익함까지

모두 갖춘 곳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

심훈 기념관 이 세 곳은

당진 여행으로 꼭 가봐야 할

겨울방학 추천 장소입니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입니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은

500년 전통의 중요무형문화제 제75호인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 줄다리기를 비롯하여

국내외 줄다리기 관련 자료 및

각종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줄다리기라고 하면

아이들이 체육대회 때 단체로 하는

경기로만 생각할 텐데요.

당진시의 중요무형문화제로

지정되었다는 사실과 그 역사적

배경을 확인할 수 있기에

가족이 방학 때 함께 둘러보기

매우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당진시 기지시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 줄다리기 종목입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500여 년 전

지역에 닥친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줄다리기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의 줄은 암숫줄 각각

길이 100m, 무게는 수십 톤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줄은 매년 약 1개월가량의 기간 동안 만드는데

길이 100m의 새끼줄 70가닥을 엮어 3개의

중줄을 만들고, 이를 댕기를 땋듯

3가닥을 엮어 큰 줄을 제작합니다.

줄을 당기기 전 우선 마을의 국수봉에 있는

산신에게 당제를 지내고, 마을의 공동우물인

흥척동의 우물에서 용왕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끝으로 시장터에서 시장기원제를 지냅니다.

줄다리기를 위해 약 1km가량의 거리를

줄을 끌고 이동하는데, 줄이 줄다리기 현장으로

이동하면 두 줄을 비녀장으로 연결합니다.

수상, 물윗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하고,

물 아랫마을인 수하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분명한 유래 설화와 독특한 줄

제작 방식, 마을의 축제로서 공동체의 화합과

풍요를 기원하고 있어 1982년 기지시 줄다리기는

국가무형 유산에 지정되었고, 기지시 줄다리기를

포함한 국내의 6종목과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4개국이 2015년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공동 등재되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기지시의 다양한

줄꼬기 방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잔줄꼬기, 두줄꼬기, 팔자형 매듭을 보면서

매우 신기했습니다.

인류보편의 문화 줄다리기가

공동등재된 내용과 다른 나라의

줄다리기에 대해서도

다채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한국의 줄다리기는 마을 공동체의 사람들이

모두 참여하여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대동놀이이자, 동시에 한 해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던 전통 의례였다고 합니다.

이는 비슷한 공동체 사회였던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모두 마찬가지

의미였을 것입니다.

한국,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의 줄다리기는

벼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곳이

압도적으로 많아 줄다리기를 수도작 농민들이

즐긴 놀이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부분의 줄다리기가 풍년을 기원하는 논농사

중심의 농촌문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기지시 줄다리기는 농촌과 어촌, 시장의

특징이 고르게 반영된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중심으로 유물전시와 현장체험을

적절히 조화시켜 줄다리기와 민속이라는 주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박물관의 내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매년 4월 개최하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행사와

연계하여 기지시줄다리기를 보존, 전승하고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는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알던 박물관과는 또 다른

재미와 매력이 있는 곳으로

당진 겨울 여행 시 가족 체험학습

장소로 추천합니다.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

두 번째로 당진 여행 가볼 만한 곳

추천 장소는 3.10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

입니다.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은

당진시 면천면 일원에서 일어난

충청남도 최초의 학생주도

독립만세운동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면천 3.10 학생독립만세운동의 배경,

과정, 의의와 영향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기념관을

관람하면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또 학생이라는 신분의 청소년, 청년들이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서 만세운동을 했었던

나라 사랑의 마음을 배울 수 있는

뭉클함이 있는 곳입니다.

면천은 서해안권역 오늘날 당진지역의

교통과 행정, 군사 중심지로서 예로부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일제에 의해 통폐합되기 전

22개 면을 관할하던 면천군은

1914년 일제에 의해 당진군과 통폐합되면서

면천면으로 명칭 하게 되었습니다.

면천 공립보통학교는 사립 면양 학교의 학생을

받아들이며 옛 면천군의 객사를 교사로 사용해

1911년 개교했습니다.

고종의 인산으로 인해 해상 교통과 결합한 육상

교통이 편리했던 면천 사람들은 참례를 위해

서울에 올라갔고, 서울에서 개최된 3.1운동을 본 이들은

지역에 내려와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1919년 3월 10일 면천 공립보통학교의 학생들의

독립운동은 고종의 국장을 참례하고

서울에서 일어난 3.1운동에 참여한 학생이 귀향해

직접 독립만세를 주도한 최초의

학생독립만세운동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

다른 지역에서도 학생들의 독립만세운동이 있었지만

주도 학생들이 명확히 드러나거나

구체적인 전개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면천의 경우 동료 학생들과 함께

직접 독립만세운동을 준비하고 함께 전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3.10학생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학생은

총 96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명단은 2009년 세워진

3.10독립만세운동 기념비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 명단 일부는 겹치기도 하며 당시

언론에 200여 명 가량으로 보도되었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당시 졸업하지 못한 학생들의 수를 고려하면

실제 만세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훨씬 많았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나이를 검토하면

최고 학년인 4학년 학생들의 평균 연력이

18.3세에 달하고, 20세 이상도 7명쯤 된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에 쓰러져 가는 나라를

일으켜 세우려고 애썼던 선조들의

그 설움과 나라 사랑의 열정이

느껴지는 기념관에서

이 겨울방학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나라가 온전히 존재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심훈 기념관과 필경사

심훈기념관은 저항의식과 예언자적 지성을

갖춘 심훈의 민중적 생명력이

문학으로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심훈기념관 내부는 총 10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1) 심훈의 일생

2) 3.1운동 참여와 수감

3) 좌절과 극복

4) 언론인 심훈

5) 희망의 빛

6) 문학인 그리고 영화인

7) 당진 농촌에서 희망을 찾다

8) 상록수의 시간 속으로

9) 그날이 오면

10) 상록수 정신을 잇다

대표작으로는 <상록수>와 <동방의 애인>,

<영원의 미소>, <직녀성>과 최초의

영화소설 <탈춤>, 시 <그날이 오면>,

<통곡 속에서> 등이 있습니다.

이 작품들의 원고와 심훈 선생이 낙향하여

집필할 때 사용했던 책상 등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

천부적인 예술가 기질과 진보주의적 정열을

함께 지닌 시인, 영화 예술인, 소설가,

언론인으로서 온몸으로 항일 저항운동을

펼치며, 현실과 민족의식을 작품에

담았던 심훈의 정신 세게를

경험할 수 있는 기념관입니다.

심훈기념관 바로 옆에 있는

필경사와 심훈 선생님의 시비까지

함께 보면서 아이들과

우리나라의 문학 작품 및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대한민국의

지식인들이 가졌던 저항의식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겨울방학 당진 여행 가볼 만한 곳

BEST 3를 추천드렸는데요,

춥지만 아이들의 긴 겨울방학을

좀 더 재밌고 유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

당진에서 가족여행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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