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실내 나들이 청양어린이백제체험관 백제시대로의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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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이민숙

여름 실내 나들이 어린이백제체험관

백제시대로의 시간 여행

장마와 더위가 함께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에 이어 7월을 행해가며 장마가 시작되네요.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도 덩달아 오릅니다. 바깥나들이보다는 시원한 실내를 찾게 되는데요 청양 어린이백제체험관이라면 잠시 더위를 잊게 됩니다.

청양은 삼국시대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과 사비와 가까운 지역으로 궁궐과 사찰을 지을 때 사용된 기와와 전돌을 생산하던 곳이었습니다. 또한 그릇을 생산했던 많은 가마터도 남아있습니다. 14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백제시대 건축예술의도시 청양을 찾아갑니다.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백제문화체험박물관입니다. 성공의 문으로 시작되는 청양의 백제 단지로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어린이백제체험관, 농경문화전시관등이 있습니다. 또한 잔디광장을 따라 잠시 초여름 풍경도 즐기게 됩니다.

그중 잔디마당 오른쪽으로 어린이백제체험관이 있습니다. 체험관은 9시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하루 5회차로 나누어 운영되며 나만의 컵 만들기, 수막새 비누 만들기도 하루 7회차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1회 체험 시간은 70분입니다.

체험관은 총 2층 규모로 1층에는 총 3개의 체험관이 있으며 2층은 체험교실입니다. 1,2,3 체험관은 뱍제문화마을, 청양예술마을, 칠갑어드벤처로 각 5~6개의 포맷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백제문화마을을 시작으로 1,400년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유아에서 초등 저학년 연령대의 눈높이에 맞춰진 구성으로 아이들은 관람 동선을 따라 백제 여행을 즐기게 됩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 어서 오세요 백제마을로!

역사책 삼국사기에는 백제 궁궐을 검이불루 화이불치라 기록되었습니다.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입니다. 백제문화마을에서는 백제 왕과 왕비의 옷을 입고 사신도에 나오는 다양한 나라의 사신이 되어 백제왕의 잔칫날에 참여합니다. 이어 청양에서 발굴된 백제의 대표적인 유물 벽돌, 청양군 목면 본의리에서 출토된 도제불상대좌이 조각도 맞춰봅니다.

백제의 보물지도를 한 번 두 번 넘길 때마다 옛 보물들이 설명됩니다. 또한 터치스크린을 통해 옛집도 짓고 탐정이 되어서는 산수무늬 벽돌과 도깨비 무늬 벽돌의 서로 다른 그림도 찾아봅니다. 놀이로 만나는 백제의 문화와 역사는 더욱 친근해지네요. 아이들은 혼자만의 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때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조금 더 깊이감 있는 역사를 만나기도 합니다. 모든 체험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이 결합된 디지로그 방식입니다.

2번째 체험관은 생각해보고 그려보고 온몸으로 느끼는 청양의 예술마을입니다. 청양 장인들이 만든 백제 기와와 토기를 탐험하는 공간으로 가마 속 탐정 - 수막새 별빛 탐험 - 풀무로 만들어진 바람 - 기와를 이어요, 토기조각 맞추기 -와박사 세밀화 그리기로 총 6개의 테마입니다.

청양예술마을은 공간 자체가 청양에서 발견된 백제시대 가마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그중 인피니티 미러룸 수막새 별빛탐험은 1500년에 만들어진 수막새가 별이 되어 반짝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영원히 빛을 밝히네요. 토기 조각도 맞추고 자리를 잡고 앉아서는 세밀화도 그립니다.

마지막은 청양의 아름다운 자연을 신나게 즐기는 청양놀이터입니다. 네트와 조립 놀이시설로 구성된 실내 놀이터로 아이들은 칠갑산을 오르고 칠갑산에 서식하는 보물친구들도 만납니다. 벽면 전체가 블록 판이 되기도 하고 까끌까끌 맨질맨질한 촉감도 즐기네요. 칠갑산, 백제산성 등의 자연명소와 배제의 유적지가 놀이터로 형상화되었습니다.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체험관은 각각 도우미 선생님이 상주하여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체험을 도와줍니다. 관람 동선을 따라 즐기다 보면 70분의 체험 시간이 쏟살같이 지납니다.

1층 관람을 마친 후 2층으로 향합니다. 2층은 포토존과 체험교실, 2층 야외 테라스로 이어지네요. 체험교실에서는 1층 로비에서 안내되었던 수막새 비누와 컵 체험이 진행됩니다. 대략 30~40명 동시체험이 가능할 만큼 넓었습니다. 이어 야외 테라스의 전경으로 박물관 탐방을 마무리합니다.